[골게] [라데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6 그린을 경험하다!
어제 이른 아침, 정~~말 오랜만에
용인 '레이크사이드'를 방문했습니다.
회원제 서코스 아웃-인으로 플레이.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058539461)
5년만의 서코스 라운드였으니
구장의 코스 자체도 저의 플레이도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어요.
새삼 깨달은 것은 '레이크사이드'의
뛰어난 코스 관리 컨디션이었습니다.
특히 저 티잉 그라운드는 뭐...
넓고 길지만 심심하지 않은
코스 디자인도 훌륭하죠.
"골프 칠 맛 난다!"
다들 몇번씩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 3 홀들도 다 아름답고요.
땅(이라 쓰고 돈으로 읽는다)을 아끼지 않은
넓은 워터 해저드들도 인상적입니다.
거의 흠 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코스였어요.
아웃 46, 인 43, 토털 스코어 89로 마무리.
그린 스피드가 3.0 가까이 된다고 했는데
실제론 좀 느렸습니다. 2.6~7 정도.
11시에 라운드를 마치고 출근...
이 아니라 다시 춘천으로 달려갔어요. 왜?
바로 전날 홍정민 선수가 첫 우승을 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코스를
경험하기 위해 하루 36홀 강행군 감행! ^^
매년 대회가 끝나면 그 다음주는
3.8~4.0 어마어마한 스피드의
대회 그린을 경험하려는 회원들로
엄청난 부킹 경쟁이 벌어집니다.
운 좋게 취소 티를 받아 늘 다녀왔는데
올해도 오후 2:27 티가 딱! 뜨길래 겟!
대회 코스는 네이처-가든인데
저희는 레이크-가든으로 돌았어요.
대회를 치르지 않은 레이크코스도
그린 스피드 3.3 전후로 빨랐습니다.
무엇보다 레이크 2번 홀의 풍경은 압도적!
반면 제 플레이는 전반 내내 힘들었어요.
오전 18홀 라운드 후 1시간 반을 운전해서인지
웨지 생크가 계속 나면서 트리플 작렬...
전반 레이크 스코어 48로 마쳤습니다.
드디어 대회 코스인 가든 스타트!
세컨샷이 당겨져 그린 왼쪽에 떨어졌는데
10미터 어프로치가 그림처럼 라인을 따라
굴러 내려가서 땡그랑~ 기분 좋은 버디!
대회 코스에서의 버디라 더욱 기뻤어요.
가든 코스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장도 길고 벙커, 해저드 등 핸디캡도 많아요.
그런데 힘이 다 빠져서인지 외려 샷이 잘되는... ㅎㅎ
그래서 후반엔 3오버 39타로 토털 스코어 87.
몇년 전에 방문했던 4.0 그린입니다.
이 정도로 바짝 밀면 그린이 누렇게 보여요.
일요일 파이널 매치 때는 4.0까지 눌러놨었는데
어제 월요일은 잔디가 조금 자라 3.6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느린' 그린이라 그나마 쉬웠어요. ㅋ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544036136)
힘은 들었지만 즐겁고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 파이널 데이 바로 다음날
그린 스피드 3.6을 느껴볼 기회는 정말 흔치 않죠.
내년에도 또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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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6홀 라운드에서 둘다 80대 스코어 골퍼
존경합니다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