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연습 네달째

지난 일요일에 올해 첫란딩 했거든요. 

전날 스크린서 스윙 점검도 해보고 스클 스콰도 적당히 나와서 낼 문제 없겠구만 하고 

구장가서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섯는데!!!!. 

머리속이 하얗게 하얗게... 스윙을 어떻게 하는거지??

티샷이 맘에 들게 간게 2번 억지로 산게 3번 나머지는 다 산과 물 레이디티...

골프란 맘을 놓는 순간 BR을 방어할 틈없이 뻔히 두눈을 뜨고 보고있는데 

앞차기로 걷어차인다는걸 새삼 느끼고 왔씀돠!!!!

극공감입니다.
뭘 배워서 이렇게 징글징글하게 안되는건 진짜진짜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와이프가 바이올린 전공자인데요.

현악기중에 가장 난이도가 있을텐데..

차라리 골프보다 바이올린이 나았다고 합니다. ㅎㅎ

근데 바이올린 20년했잖어? 골프도 그정도 하면 잘하지 않겠어? 라고 했죠 ㅎㅎ

정말 극공감입니다..
이렇게 안되는건 수학 빼고 특히 운동에서는 첨이네요..
정타를 잘 못치니 비거리도 안 늘고 이상하게 가고..
사정이 있어 레슨도 못받겠고 유튜브만 보는데 환장하겠네요;;

 골프는 운동이 아니죠....과학+스포츠+정신(멘탈)+기타등등쩜쩜쩜....드럽게 어렵습니다...

전반에 +1~2개 치고 기분좋게 막걸리 마시면서 오늘 라베네 어쩌네 하고 후반가서 +13개 치는게

골프더라구요...ㅜㅜ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그러면서도

 '오늘은 저녁에 시간이 좀 나네. 어디가서 연습을 할까? 스크린이라도 칠까?'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백스윙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제 다운스윙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짜잔~~
임팩트하고 릴리스 피니쉬는 그 다음에서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요.

골프 한지 이십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백스윙 연습합니다 원래 그래요 여러번 들으셨을테지만 골프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립과 어드레스이고 그다음은 테이크어웨이입니다 그거 안되면 다 안되거든요 지금 힘들어도 그립, 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 세가지는 잘 연습해두세요

테이크어웨이때 헤드가 뒤로 빠지지 않게, 하프 올라갈때쯤 골반회전과 흰징이 마무리되고 탑이 되기 직전에는 체중이동이 이미 시작되어야한다... 이걸 이어서 다 하라고? 입니다

전에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스윙이 달랐는데 이젠 연습장 10분때랑 30분때랑 나갈때 스윙이 다른 느낌이라 아주 미쳐버립니다. 아마 뭘 자꾸 하려해서 그런듯해요. 아무 생각없이 칠때가 제일 잘맞는듯 합니다. ㅋㅋ

골프 실력을 향상 시킬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친한 친구를 비슷한 실력의 라이벌로 만들어서 같이 라운딩 나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못치니까 누가 라운딩 가자고 해도 쭈삣쭈삣 하는데 비슷한 실력의 친구가 있으면 편하게 라운딩 나가게 됩니다. 110개 120개를 쳐도 항상 긴장감 있는 라운딩이 되고, 평상시에 친구를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새벽에 일어나서 연습장에 가게 됩니다.ㅋㅋ

레슨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골프 클럽도 바꿈질하고, 주말에는 선수가 대회에 나가는 간절한 마음으로 라운딩을 나가실 수 있습니다. ㅋㅋ

골프 선수로서의 삶을 경험해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