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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아담한 공간과 돌비 애트모스 feat. 아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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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1-22 08:50:54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89565

필자가 예전에 방문기(상기 링크)를 게재한 적도 있는 키큰넘 님 댁에서 근자에 오버헤드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개비하셨다기에, 필자의 지론- 더 효율적으로 즐거운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특히 열의가 있는 공간과 사람이 있는 곳을 다녀보는 것- 대로 다시금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1.

여기는 애트모스 시스템을 처음 꾸릴 때 모니터 오디오 스피커(Radius 45) 오버헤드를 써서 사운드를 맞췄는데, 이게 아렌달 1961 스피커로 개비되긴 했으되 이쪽은 사실 크게 걱정되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예전에도 오버헤드 스피커가 차지할 '사운드상의 여유'는 아직 더 있다고 생각한 데다가, 이 스피커의 스펙/ 익히 알고 있는 성향과 오버헤드 채널 실제 체감 등을 고려할 때 그 장점도 충분히 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요.

 

다만 서브우퍼 추가는 들어보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이유는 이런저런 공간을 경험해 본 필자가 듣거나 측정하기에도 소위 3섭 체제의 효용성이 vs 2섭 체제 대비 생각보다 딱히 안 나오는 경우도 많았고 & 더구나 이 룸은 섭을 추가로 놓을 수 있는 위치가 딱 한 군데밖에 없어서, 물리적으로 뭔가 조정할 여지를 하나 뺀 상태에서 세팅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2.

기기의 설치/ 추가 및 세팅 조정에 대해서는 키큰넘 님께서 본 게시판에 이미 언급하신 사항이 있으니 생략하고, 이렇게 세팅이 일단락된 상태에서 (이 룸의 예전 기기 상황에서도 들었던 레퍼 사운드 위주로)들어만 본 첫 느낌은 대략 이랬습니다.

 

a. 오버헤드의 존재감과 무게감은 확실하게 Up. 특히 강화된 오버헤드 저역 표현의 쾌감이 좋음.

이건 물리 오버헤드 스피커 체급(특히 저역 표현력이 좋을 수록) 업 시에는 거의 예외없이 나타나는 개선이고, 이 (작은)룸에서도 마찬가지 효과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b. 전반적인 오버헤드 정보량이 많아짐

이건 오버헤드 저역 외에도 스피커 자체의 표현력: 중에서도 평탄도가 높고 대역 밸런스가 좋을 수록 안정적으로 잘 개선감이 나오는데, 아렌달 1961도 그러한 부분에서 좋은 제품(개별 제품당 뽑기에 따라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필자가 체감해 본 1961 기준으론)이고 실제 체감도 좋았습니다.

 

a, b 덕분에: 예를 들면 (필자가 애트모스 레퍼런스 타이틀로 추천하기도 하는)[ 섬광의 하사웨이 ] 디스크에는 아래와 같은 장면들이 있는데...

 

이렇게 발포해서 오버헤드 쪽에 할당하는 빔 병기의 사운드와 발사 잔향음이, 일반적인 실링형 등 다소 조악한 스피커에선 맞아도 안 아프겠다 수준으로 울리는데 vs 아렌달 1961과 이 룸의 배치 기준으론 피하는 게 좋겠다 싶게, 말하자면 더 수록 의도에 한 걸음 다가간 느낌으로 울립니다.

 

바꿔 말하면 이런 식으로 대개 큰 이변 없이 강점이 커지니, 오버헤드 스피커는 가능하면 온월 타입 & 실스펙상 저역 표현이 되는(= 적어도 80-90Hz 정도까지는 제대로 내주는) 스피커를 쓰시는 걸 권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요.

 


3. 

한편 룸 후방(정면 기준 좌측) 서브우퍼 1기 추가에 따른 전체 저역 상태 조정감의 경우, 측정 체크는 (관련 업체와 함께)이전에 따로 진행된 게 있으니 이 날은 청취 체크로 전후 섭 볼륨 상태를 조정해 가면서 미세 조정해 봤습니다. 그 결과 이쪽은 룸의 용적, 특성, 기기 스펙 등을 감안할 때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더군요.

 

a. 실제 룸 대비 사운드 스케일 감은 Up되면서, 지나친 자기 주장 때문에 전체 밸런스를 깨지는 않음

이건 물론 섭의 능력뿐 아니라 룸 상태와 배치/ 필요하다면 추가 EQ 설정 등등 관여 요소가 많지만, 일단 이 아렌달 섭은 (이미 써보신 분들의 상찬대로)유닛 사이즈와 제품 만듦새에 따른 예상 실력을 잘 발휘하면서 & 이 공간에서의 배치와 세팅 상태상 섭 저역의 가장 큰 역할인 사운드 스케일 감 확장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b. (기존 전면 자작 2섭 상황 대비, 20Hz 이하 > 10Hz 대)저역/ 초저역 표현 강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음

이건 섭의 능력 영향이 가장 크고 룸의 소화력이 다음쯤 되는데, 그래서 섭 자체의 EQ 모드라든지 별도의 EQ 장비를 통해 좀 더 조정할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 일단 이 룸과 현 상태에서 이 이상 더 깊은 & 더 단단한 저역을 내긴 어렵다 싶은 수준으로 조정한 결과로도 > 개별 저역 특히 초저역 표현력이 기존 대비 딱히 더 강화된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4.

서브우퍼의 선택이나 배치 및 설정에 대해서는 본 게시판에도 이미 관련 언급이 이것저것 많으니 필자가 더 추가할 말은 없는데, 일단 실전에서는 이론 외에도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므로 실제 가져다 놓고 적절하게 세팅해서 들어보기 전엔 진짜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는 합니다.

 

단지 이 룸은 전술했듯이 위치 제약이 아주 심한 것을 감안할 때, 이만하면 이 1 섭 추가가 가능한 한 괜찮은 결과를 냈다 싶기는 했습니다. 물론 자체 저역이나 룸(의 사운드상 안 좋은) 버릇 완화 같은 단독 효과 외에도 AV앰프(야마하 A8A)의 세팅상 각 채널들에도 도움을 주게 했으니, 이래저래 이쪽도 들인 비용 대비 결과가 좋은 기기 추가였다 싶네요.

 

다만 다른 분들을 위해 당부한다면, a. 어지간해선 2섭 이상의 서브우퍼 추가 시에는, b. 기기 선택 및 세팅까지 관련 노하우가 많은 업체나 업자의 도움을 받는 쪽을 권하고 싶기는 합니다. 이게 실제 최종 사운드 퀄리티는 물론이고 들이는 시간과 고생 감안할 때 훨씬 편하니까요. 

 

c. 바꿔 말하면 어지간해선 섭은 섭 자체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해당 메이커의 취급 노하우가 많이 쌓였고 & 실제 세팅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취급하는 제품군이 세팅도 편리하고 최종 결과물도 좋게 뽑기 쉽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비단 아렌달뿐 아니라 모든 서브우퍼가 다 그렇다는 뜻입니다.)

 


키큰넘 님의 이 룸은 (이전에도 언급한대로)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분보다야 층간 소음이라든지 볼륨 설정 제약이 없어서 운용하긴 좋지만 vs 대신 룸 용적이 꽤 작은 편이고 덩달아 배치 자유도 등의 세팅 여지가 적어서, 기기 선택이나 최초 설치는 제약 사항도 있기는 합니다.

 

따라서 이런 특수성을 공유하는 유저라면- 예를 들어 개인 단독에 거주하지만, 룸 자체는 작든가 or 공동 주택이라 방음 설비를 아주 빡세게 하면서, 룸 용적이 확 줄었든가-, 특히 사운드 빌드 측면에서 하나의 예시로서 참고할만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필자가 체감했을 때 이번에 추가된 아렌달 제품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시스템 구성 기기들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기도 하니까요.

 

다만 이번 탐방기 주역들: 아렌달 1961 스피커는 메이커 공식 단종 제품/ 아렌달 1961 서브우퍼 1S는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니, 그 점은 감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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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1-22 14:20:21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2024-01-23 13:15:01

조지마님 글로 충분히 상상이 가네요.   꼭 다시 방문해서 업그레이드 사운드 들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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