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헛헛한 당O마켓 가요 LP 거래 후기
당O마켓으로 가요 LP 거래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 헛헛함이랄까...
이문세 ‘옛사랑’을 LP로 들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7집이 아주 싸게 올라왔길래 상태를 물어봤더니 “좋다”는 답이 와서 퇴근길에 들러 왔습니다. 많이 늦는데 괜찮겠냐 했더니 근처 호프집에 맡겨놓겠다고...엥...조금 찜찜...
실은 출발 전에 어느 정도 맘을 비우고 갔습니다. 사진으로 본 재킷 상태가 안좋고, 시세 대비 많이 싼 걸로 봐서 ‘고이 사용하지는 않았을게다. 음반만 적당한 수준이면 좋겠다.’ 하고 갔거든요. 그리고 보험 하나 들고 갔습니다. 같은 분이 내놓은 신해철 1집이 사진 상태가 괜찮아 보여서 같이 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맘이란게 비록 상품 상태 확인은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소액 거래 하면서 냉정하게 “상태가 좀 아쉽네요.” 하며 그냥 돌아서기 어렵더군요. 제 경우엔요... 맘이 여려서...^^;
어두운 호프집에서 음반 꺼내 대충 확인하고 값 지불하고 귀가해 자세히 상태를 봅니다. 솔직히 도매상 가져가면 안사줄 것 같은... 싸게 내놓은 게 이해 가는.... 수준입니다. 소액 놓고 또 톡하며 실갱이 하긴 싫고, 혹 양해가 되더라도 LP 2장 처리하러 또 찾아가기엔 시간도 기름값도 아깝고^^;
맘 비우고 주말에 세척이나 해야 겠습니다. 감상에 크게 지장 없는 미세 기스는 눈 딱 감기로 하고, 여기저기 묻은 지문 잘 닦고 먼지 털어내면 밑잡음은 조금 줄어들까 싶습니다.
오늘의 교훈
- 역시 싼게 비지떡이닷!
- 다음엔 상태를 미리 또 현장에서 꼼꼼히 확인하자.
번외 : 오늘 찾아간 곳이 이제 보니 옛 여인(?)의 절친의 신혼집 코앞입니다. ‘옛사랑’ 노래 사러 간 거리에서 옛추억 소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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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명해지니 당근에서 되팔이도 많고
사기꾼도 많습니다.
특히 좀싸다 거시에
당근톡은 안한다며 카톡으로 유도하면
99.99% 사기 입니다.
거기에 지역으로 인천지역으로 올리면서
자기는 장기 부산출장이다
이러면서 먼거리 말하면 100%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