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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당근] 결국 한놈만 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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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9
2021-03-03 12:49:55

어제 저희동네 당근마켓에 올라온 LP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게 나와 닉네임을 다시 보니 저랑 한번 거래한적 있는
사람입니다. 20일전에 이분이 내놓은 LP들이 가격도 착하고
확인해보니 관리도 잘해 물건들이 좋았습니다. 김수철 1집
앨범을 8000원에 구매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분에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먼저번에 거래했었다는거
밝히고, 오늘 내놓은 물건들 시세에 비해 너무가격이 센거같다.
인터넷 중고LP시세 조회해보고 적절한 가격에 조정해서 내놔야
물건도 잘 팔린다.
오늘 그분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
저는 판매해서 수익을 얻으려는건 아니구요
제가 듣다가 다른분이 원하시면 판매하려구요
다른곳에서 시세가 어떻다하시는데 ㅎㅎ
아끼고 소장한 제 나름의
가격이고 사시는분이랑
협의하고 하는걸루 알고있습니다
lp퍈 시세는 없다고 봅니다
내가 원하는소장판이 보이면
가격 상관없이 구입하는 성격이라서요 ㅎㅎ
‐--‐----------------------------
물론 개인적 가치부여는 충부히 인정 할 수 있지만 그럴려면
시장에 내놓지 말고 죽을때까지 아끼고 혼자 소장하고 있든지,
시장에 내놨으면 시장가격에 순응하던지.
댓글 다시 쓰려다 관뒀습니다.
결국은 누구도 안 알아주는 가치공유에 어느 한놈만 걸려라
심보로 밖에 안보이네요. 이분 말고도 황당한가격에 LP
내놓은 업자들 많이보이는데 당근에서의 LP구매는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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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6
2021-03-03 13:00:59

디피에서도 가격지도는 금지이고
비싸면 안사면 그만 일텐데
당근에서 일은 당근에서 해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3-03 13:12:03

위스키님의 글 충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쓴 글의 요지는 물건값 흥정이 아니라
살다보니 이런일과 이런분도 있다는걸 디피에 공유
하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2021-03-03 13:36:35

적정 가격이라는게 사실 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70년대 초반 부친이 독일에서 가져오신 텔레풍켄 음반들이 있는데, 얘네들 디스콕스에 올라온 가격보면 대부분 10달러 미만입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선... 개인적인 의미와 더불어 그 동안 관리하느라 지출한 제반 비용 등을 생각하면... 절대 그 가격에 내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애시당초 판매 생각도 없지만, 만일 팔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저 또한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내놓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심리 때문에 일반적인 개인들이 가끔 어처구니 없는 호가를 부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업자들은 대량으로 매입해서 유통하는 입장이라, 특정 음반에 대한 애착이 덜 하므로 적정 가격으로 유통을 시키고, 또 그 과정에서 일부는 득템하는 분들도 계시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솔직히 제가 가장 경멸하는 부류들은 (전문) 되팔이들입니다. 즉, 되팔기 위해 물건을 복수로 구입해서 프리미엄을 붙여서 중고시장에 내놓는... 그 와중에 일부 제작사는 품절 마케팅으로 이런 행태를 부채질하고... 이런 빌런들의 꼴라보가 지금의 LP 시장을 요 모양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2
Updated at 2021-03-03 14:29:36

최근에 온라인샵은 물건이 거의 없더라구요. 

알라딘에 올라온 물건도 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황이고... 

당근에 올리는 가격이야 뭐, 저희 동네도 기가 막힌 가격으로 올린게 대부분입니다만 그러려니 합니다. 

결국 가격이야 제자리를 찾아가던가, 시세로 굳어지겠죠. 

당근마켓이나, 알라딘에 음반이 몰리는 이유는, 투명한 중고음반 매입 경로가 적어서 인 것 같습니다. 

믿고 구입하고 믿고 음반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 그렇지 못하니까 마음대로 판매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당근이나 알라딘에 물건이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고 나라는 음반 올리기엔 귀찮더군요. 

얼마에 내놓던 뭐, 내놓은 사람 마음이죠. 

 

 

16
Updated at 2021-03-03 14:18:39

오지랖 아닌가요

 

싸게 구매 하신 전력 있다고 하시니 되팔이 전문업자도 아닌데 비싸게 올리던 싸게 올리던 그건 판매자 마음이죠 

 

싸게 올린건 시세 상관 없이 싸게 구매 할 수 있어서 좋고 비싸게 올린건 시세에 비해 비싸서 문제라는건가요

 

시세가 그렇게 중요하면 싸게 나온 제품도 시세에 맞춰서 금액 더 주고 비싸게 구매하셨어야죠

 

김수철 1집 8000원에 구매 하셨다는데 누가 와서 아니 이거 시세 2만원인데 왜 싸게 구매하세요 시세에 맞춰서 2만원 지불 하세요 하면 이해 되세요?

 

비싸게 팔던 싸게 팔던 비싸게 구매하던 싸게 구매하던 그건 사고 파는 사람 마음이죠

 

전문 되팔이 업자들이 문제인거지 개인 거래에서 특정 물품 비싸게 올린게 뭐가 문제인건지...

 

lp판 시세는 없다고 너무 친절하고 차분한 답변 받으셔서 보는 제가 오히려 뻘쭘할 정도의 기분인데 

 

그걸 또 뭐가 이해 안되셔서 댓글 더 쓸려다 말았고 DP에 글 올리셨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021-03-03 14:28:36

ㅎㅎ만 없어도 진중하게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1-03-03 15:08:22

모든 물품엔 주인이 있다 생각합니다
안맞으면 자기께 아닌거죠
너무 시세에 연연하시면 취미생활이 스트레스가 되는것같습니다
저도 생각은 이리하지만 계속 기웃거리게 되긴합니다 ㅎ

1
Updated at 2021-03-03 16:31:10 (210.*.*.167)

국내 음반 거래 특히 개인거래의 경우는 아마도 시장크기가 작고 독립적 (혹은 고립..)이어서 그런지, 시장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변동을 받아들이지 않는 구매자나 판매자 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구매자는 한정반이건 OP건 미국반이건 일본반이건 정가판매 혹은 중고물품 거래 하듯이, 구제옷들 떨이로 싸게 가져오듯이 구매하려고 하고,  판매자들은 그 반대로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려고 하구요. 

 

음반거래를 서로 배려하는 (적당히 정가에 비슷하게 거래하는) 취미생활의 한부분으로 볼수도 있고, 미술품 거래처럼 볼수도 있습니다. 미술품은 일단 모든 것이 한정이니, 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가격이 오르죠. 뭐가 옳다고 할수도 없고, 서로를 비난할 수도 없는 겁니다. 그냥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내 가격대가 아니면 안 사면 그만입니다. 

 

판매자도 국내에서 거래하면서 후려치는 구매자, 리셀러라고 욕하는 구매자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베이나 discogs 같이 넓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에 따라 판매하면 되는거구요 ^^ 

Updated at 2021-03-03 18:11:44

최근 1~2년 사이에 LP시장 가격이 폭등했죠

네이베 쇼핑 어느분은 상속을 하는지 세금 탈세를 하는지 50만원도 안되는 음반을

1천만원식 몇십장을 올려놓고 팔고 있으니.한국LP 시장의 변화 기간인듯 하네요

 

1
Updated at 2021-03-03 21:39:57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모두가 동일한 정보를 갖고 있진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곳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음반인데, 그러한 정보를 알지 못하여 당근에서 고가에 내놓은 음반을 구입하는 경우. 반대로 상당히 고가로 판매할 수 있는 음반인데, 그걸 모르고 거져주는 가격에 내놓는 경우.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그걸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꺼란 생각에 조금 씁쓸해 지더군요. 어떤 경우, 너무 저렴하게 내놓는 음반이 있으면 일부로 그분에게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고맙다고 하시면서 예약중인 것들도 다시 거둬들이시더라구요.  (에약을 건 분에겐 죄송했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너무 고가에 내놓은 음반이 있으면, 바코드를 요청해 봅니다. 그리고 "초판인줄 알았읍니다"라는 정도의 멘트만 보내드립니다. ㅎ

 

저 같은 경우 당근에 매물을 내놓을때,, 현재는 절판이지만 곧 리이슈 나올수 있으니 기다릴 수 있는 분들은 기다리고 급한 분들은 구입하시길 권하기도 하구요. 가격 비교 사이트 링크를 걸어서, 신품으로의 구입도 고민하시게끔 해 드립니다. 

 

discogs 한국지점이 생겨서, 가요까지 모두 포함하는 서비스를 개시하면 정보의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렇게 될려면 인지도도 높아져서, '음반거래는 discogs 코리아'라는 개념이 생겨야 겠지만요)

2021-03-04 01:02:22

저 또한 디스콕스와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가요 쪽에도 적용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디스콕스에 가요 분과가 생긴다면 되팔이들만 활개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_-;; 

근데, 디스콕스도 가격 지도(?) 기능을 상실한지 좀 됩니다. 매물 자체가 안 올라오는 앨범들도 부지기수이고, 1, 2개 씩 등록되는 레어템은 저 세상 가격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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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09:27:34

 어느 음반을 어느 가격에 올려놓았는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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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2:19:57

중고 제품에 시세라는게 웃기는것 같습니다 활어회도 아니고 ㅎㅎ

 오지랖에 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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