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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아수라-각본은 컬트인데 영상은 또 기깔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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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1:48:19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한국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는게 말이 되냐'고

두번째로는 '영상미는 엄청나네'

 

이야기 전개는 진짜 굉장히 편의주의적으로 달리기만 해요. 뭔가 다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정우성 궁지에 몰아넣는다고 생각하니 또 그럴싸한거 같고. 검찰이 무슨 총 가지고 다니고 경찰마냥 비밀수사본부 설치하고 시장은 검찰을 아에 죽이고 대사는 또 뜬금없이 맥끊는 대사가 나오고...

하여간 굉장히 이상해요 이거. 이와중에 정우성 욕 연기 초반부는 굉장히 어색하죠.

 

그런데 영상은 또 굉장히 잘 뽑혔어요. 칙칙하고 대비강한 색감이 느와르맛 잘 살려줘요. 액션씬은 또 느와르 답지 않게 엄청 화려하고 카체이싱 롱테이크씬은 진짜 어떻게 찍었나 궁금할 정도고 장례식장씬은 정말 한국에서 언제 이런 시체판 찍어보나 싶을 정도로 피바다고. 박성배 연설 씬이나 경쾌한 삽입곡 같은거 보면 일부러 컬트 노리고 이렇게 찍은거 같기도 해요ㅋㅋㅋ.

 

나쁜놈이 나쁜짓 하다가 추하게 죽는다가 영화의 메인 소재라 그런지, 나쁜놈이 죽어도 일단 '멋지게' 죽는 기존 한국 느와르하곤 거리감이 느껴진걸까요? 좋은놈 한명 없고 다 나쁜놈이니.

이렇게 적고 보니 이 영화는 한국 취향보단 해외쪽에 확실히 더 맞춰져 있는거 같네요. 솔직히 각본상 허술함도 '미국'이 배경이었으면 완전 다르게 보였을거 같습니다. 미화없는 폭력도 스콜세지 스타일 같고...

나중에 다른 국가에서 리메이크 해도 재밌을거 같네요. 

 

아수리언이 괜히 생긴게 아닌거 같습니다. 어딘가 허술한데 조금만 생각을 포기하면 걸작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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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09 01:53:00 (175.*.*.62)

개봉땐 비현실적이라고 욕먹다가 개봉이 지나서 다시 재조명받아 개봉후 2년만인가 뒤늦게 VOD를 통해 손익분기점이 넘은 영화죠 ㅎㅎ
이 영화 나름 재밌어요 아수리언이라고 팬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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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1:56:48

방구석1열 아수라&불한당 편 안보셨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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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2:12:19

뭔가 언발란스 해요. 자주 보는데 좋아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덜 알려진 배우를 썼으면 어떨까 해요. 곱상하게 생긴 정우성 캐스팅해서, 짠내 펄펄 나는 캐릭터 맡기니 거기서 생기는 괴리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한도경(정우성)이 간호사랑 섹스하는 장면이 있다고 하는데 결국 삭제된걸 보면 더 그렇습니다. 정우성이 그렇게 망가지는걸 누가 보고 싶어할까요. 정우성은 감시자들 같은 역할이 차라리 나아요. 말없고 시크하고 도회적이고 등등. 그래서 거칠게 욕을 해도 어색하게 들리나 봅니다. 주지훈, 황정민 다 어울리지 않아요. 짠내 펄펄 나는 배우들을 써야 하는데 말이죠. 너무 번지르르 합니다. 최근 범죄도시를 생각하면 더 그렇죠. 다들 조선족 그 자체였잖아요. 외국에서는 배우들이 누군지 잘 모르니 먹혔겠어요. 말씀하신 때깔, 되게 좋죠. 그런데 캐스팅 너무 매끈하고 너무 화려합니다. 같은 이유로 악마를 보았다 역시 좋아하지 않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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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2:18:04

근데 그 언밸런스함이 또 이 컬트스러움을 살려주는거 같아서... 전 박성배는 황정민이 해서 오히려 더 잘 어울렸다고 생각들어요. 

본문에 썼다시피 오히려 이 잠깐만 이 모든 말도 안됨을 눈감아주면 또 되게 잘 나온 영화처럼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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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9 02:16:12

처음 약쟁이 등장할때부터 약쟁이 연기가 바로 별로였어요.정우성은 멋있을때 빛나는 배우라 더 엉성했습니다.다른 영상 부분은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케스팅 미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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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2:26:09

개봉 때는 말도 안되는 허황된 내용이라고 했다가 

시간이 지나 그게 픽션이 아니라 다큐(!)에 가깝다고 알려지면서

새로 재조명을 받은 작품이죠

 

마지막 피칠갑 장면은 처절함이 좀 지나치지만

자동차 추격전 장면은 헐리우드 뺨 칠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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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6:46:13

개인적으로 간지가
좔좔 흐르는 한국형 누아르였습니다.
점잖고 멋있는 정우성보다
이런 찌질하면서도 거친 정우성이
더 좋더라구요. 인천의 오래 된
뒷골목들 로케이션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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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7:45:57

너무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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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8:30:04

매끈한 정우성이 망가지는 역은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똥개는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똥개도 아수라도 좋았거든요. 정우성 찌질 연기도 나름 괜찮은 거 같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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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8:31:23

주지훈빼놓고 다들 너무 연기가 이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참 재미집니다 넷플에서 두세번 더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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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8:39:54

개인적으로 흥행이 안타까운 영화가 아수라, 강철비, 남한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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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0:19:23

아수라.남한산성과 비교하기에 강철비는 440만인가 들었어요~ 안타까운 수준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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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8:41:55

 여기 DP 에서 엄청난 악평이 많았죠....죄다 욕하며 무한도전 영화가 쓰레기라 나와서 언플 한거다라는 사람들 까지 있었지만 그시기에도 말했지만 김성수 감독님처럼 개성 강한 작품 만드는 감독 흔하지도 않고 잘만든 장르 영화였습니다. 

 

다음작품 김성수감독님 작품 기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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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3:45:38

영화의 시작과 끝을 이렇게나 일관되게 강하게 때리는 영화가 나올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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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8:10:11

그점이 다른 영화들과 다른 행보의 블랙 느와르 장르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시기 개봉때도 호적으로 평가 했다가 다수가 쓰레기급 영화다라고 말하던 분위기가 기억나고 이게 SNS의 문제가 아닐까도 생각해 본적 있습니다.  잘만들었건 못만들었건 그걸 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최근 분위기는 주류의 다수가 욕을 각잡고 하면 왼간한 괜찮게 만든 영화 망할수 있는 수준으로 영화의 평가와 보려는 일반인들이 일반인 리뷰와 평가에 좌지우지 하지요.  ㅋ. 여튼 저는 그때도 지금도 은 수준의 영화라 생각하내요. 강강강강.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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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5:03:07

김성수, 오승욱 감독님..
영화 좀 자주 찍어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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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8:47:55

원래 B급 컬트무비의 전설, 고전이라고 하는 영화들은 개봉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거나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영화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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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2:08:20

개봉하고 혹평 속에서도 끝까지 지지했던 영화라 재평가 받는 반응을 보면서 좀 복잡미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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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3:33:13

처음 관람할때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지만
곱씹을수록 매력이 보여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부분은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영화 전체가 대한민국 현실을 보여주는거 같아서 씁쓸하기까지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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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3:44:22

영화 때깔이 너무 좋은 영화죠.
앞으로도 이렇게 기-승-전-결을 감독 뚝씸대로
강,강,강,강으로만 이렇게 쎄게 때리는
영화가 나올수 있을까 싶습니다.
김성수 감독의 영화적 감과 때깔은
정말 안죽었구나 하고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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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14:21:19

전 개봉 당시 극장에서 너무 재미나게 본 기억이
김성수감독의 재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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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3:21:55

아수라의 지향점은 판타지 죠..

끝에서 또 끝을 넘는 설정들과 연출...

오바스러움의 극치 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저는 그 과함이 좋아서 아수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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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14:54:27

제게는 정우성 최고의 필모영화였네요
쉴틈없이 재미있고 캐릭터, 대사, 액션 뭐하나 찰지지 않은게 없어서 여러번 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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