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블랙머니 감상평

블랙머니 영화에 대한 글이 하나 밖에 없네요.

영화 상당히 괜찮았는데 보신 분들이 별로 안계신가 봅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당시에 뉴스에 그렇게 많이 회자가 됐지만 정확히 사건의 내막이 어떤지는 몰랐거든요.

영화에 픽션이 섞이고 현실과 완전히 동일시 되진 않겠지만 

어느 정도 그때 왜 그렇게 됐었는지 좀 알게 됐습니다.

론스타도 문제지만 당시 정부의 관료들과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이 벌인 일이고 

그것을 파던 피디수첩 방송을 막은 쓰레기 재처리는 물론 지금도 다를 바 없는 

정치 검찰놈들이 덮고 당시 자유당이었던 놈들이 FTA 협의를 뭣 같이 해서 

ISD에 재소 되는 상황까지 온 거더라고요. 

그리하여 세금으로 5조원을 물어내야하는... 아직 ing인 상황인데  

그 누구도 책임을 지고 처벌 받은 놈이 없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조진웅이 맡은 양민석 같은 검사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영화를 통해서도 

왜 검찰 개혁이 시급한지 공수처가 필요한지 잘 나타납니다.

영화 끝나면 화가 많이 나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PS. MBC를 망친 쓰레기 재처리 역을 하신 분은 많이 닮은 듯 합니다.

강만수 비스무리하게 생긴 분도 나오시는데 배역을 비슷한 분들 잘 골랐네요.

그리고 개독은 역시 빠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