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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마블의 성공요인/놀라운 케빈 파이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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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19 12:56:05

'21세기의 스타워즈' 이 말만큼 지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위엄을 잘 설명하고 있는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만큼의 역사적인 영향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팬덤의 넓이와 화력,무엇보다 북미에 한정적이였던 스타워즈 팬덤에 비해 전세계적인 '문화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저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팬이 아니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의 의견에 100%동의하지만 마블의 성공은 놀라워서 관련한 글을 쓰고싶은 마음에 문서를 작성합니다. 팬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0. 인터넷의 발전
문자 그대로 전세계를 연결시킨 인터넷의 힘이 그들의 고공행진을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달되는 원작코믹스 분석, 다음 영화줄거리 예상, 작품 떡밥 같은 소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 팬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찾고 공유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수를 가진 지지층들이 형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마블이 넓은 세계관을 가진 프랜차이즈이기에 가지는 지나치게 많은 내용들을 소비자들이 수용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적은 시간에도 세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관객들이 메인 이벤트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 선택과 집중./페이즈 1
하지만 시대를 제대로 타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케빈 파이기는 그 상황을 영리하게 이용해서 지상 최대의 프랜차이즈(테마파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마블 영화(특히 페이즈1 시기)는 전반적인 특징이 기능적인 빌런캐릭터인데 이는 영리한 판단이지요. 덕분에 주인공에 집중하게 되고 관객들이 캐릭터를 기억하게 만듭니다.
시리즈의 대들보인 아이언맨, 토르, 캡틴의 솔로무비는 그런 면에서는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토니는 바람둥이면서 유머러스한 천재 공학자, 토르는 왕족출신의 셰익스피어적 비극컨셉을 가진, 인간세상에 익숙하지 않은 (몸매 끝내주는)캐릭터, 캡틴은 시간을 건너뛴 시대의 아웃사이더로 명확히 설계가 되면서 흔히들 말하는 케미가 가능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아이언맨을 첫 타자로 삼은 것은 절묘한 선택입니다.(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가장 튀면서 지금까지의 타입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캐릭터를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심심한 전통적인 영웅(올드스쿨 스타일)인 캡틴의 특색을 살리게 된 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둘의 관계가 시리즈 서사의 핵심이자 팬들 정서의 뿌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두 캐릭터의 차이를 처음부터 드러내며 대립시킨 것은 신의 한수였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군요.
무엇보다 파이기가 잘한 것은 여타의 회사들과 달리 유니버스를 티나게 챙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초장기 작품들을 보면 쿠키영상만을 활용하고 팬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하지만 일반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영화의 흐름을 깨지 않게 떡밥들을 가볍게 던졌습니다. 아이언맨2가 과한 면이 있었지만 대중적 재미를 해칠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있는 괜찮은 특수효과가 있는 볼만한 영화. 이것이 마블 솔로무비의 초창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홈런은 치지는 못하지만 삼진은 당하지 않는.
유니버스가 아닌 영화에만 '집중'했기에 마블영화는 기본은 한다라는 인식이 생기고 큰 실패없이 프랜차이즈를 굴러가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그 출루들이 쌓여만든 만루찬스서 어벤져스는 2루타를 날리며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어벤져스의 가장 큰 공은 정리가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전에 살짝 등장했거나 조연이였던 캐릭터들을 판에 등장시키고 배우가 바뀐 캐릭터도 보여주면서 그들의 차이를 만들고 화학작용을 일으키면서 세계의 확장에 성공합니다. 무엇보다 인피니티 스톤을 서사의 중심에 두고 타노스의 떡밥을 뿌리며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 것이 가장 큰 수확이였지요.어벤져스는 페이즈2의 캐릭터 변화/서사 확장의 기본토대가 되어 이 시리즈의 대성공의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다음에 추가하겠습니다..//
피곤한 상태서 써서 빈약하거나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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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19 01:46:54

시리즈 무비에 대한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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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09:43:00

스타워즈가 시리즈 팬덤을 깡그리 개무시 했다면, 마블은 정반대의 길로 성공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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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11:27:19

'유니버셜'의 '다크 유니버스'는 사실상 첫판이던 '드라큘라 언톨드'가 '아이언맨' 1편 처럼 잘 해줘서...

 

각 캐릭터를 완성하고 나서 뭉쳤어야 했는데...

 

'미이라'에서 '지킬 박사'와 '쉴드' 같은 비밀조직이 나오면서 욕심이 과했음을 제대로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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