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더락의 복수자라는 영화

얼마전에 케이블 채널에서 복수자라는 영화를 해주는데 드웨인 존스가 주연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전혀 본 기억도 없고 들은 기억도 없는 영화였어요
영어 제목은 Faster... 국내 제목은 복수자
10년전 은행 강도에 참여했다가 다른 무리에 의해 형도 잃고 죽을뻔했던 주인공이 10년만에 감옥에서 나와다짜고짜 그때 그 무리를 하나씩 죽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더락만 나온게 아니라 빌리 밥 손튼도 나오고 매기 그레이스나 제니퍼 카펜터 등 미드에 많이 나온 배우들이 제법 많이 나와요 꽤 많이 보여요
그리고 매우 스피드도 있고 주요 캐릭터들이 드라이버, 경찰, 킬러 등으로 소개되는 등 제법 스타일리시한 연출도 보여줬어요
2010년 정도면 그래도 더락이 주연급 영화도 많이 나왔을 때이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들어가는 즈음에 찍은 영화같아요
그런데 보다보니 개연성도 좀 부족한 전개도 많고 많은 캐릭터들이 그냥 의미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뭔가 만들다 만 느낌이 들있고 나름 강한 반전도 있었는데 뻔히 예상이 되는 반전들이라 결말에 힘이 좀 부족한 느낌...
무조건 다짜고짜 들어와서 총쏘고 나가버리는 초반부나 과거 설명하는 장면들에 비해 후반부는 좀 늘어져 보이기도 하구요
10년전 은행강도 보조로 운전하던 주인공이 감옥에서 무슨 거래를 했길래 유명해졌는지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더락은 웃음기 너무 빼고 드라이하게 연기하는 것은 좀 어색한 거 같아요 몇몇 캐릭터는 중요한 역할을 할거같은데 아무 설명없이 없어진 것도 참 애매했구요
그래도 우두커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