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슬래셔!] Wrong Turn 2021 (데드캠프 리부트?)
우리나라에는 데드캠프 시리즈로 알려진 Wrong Turn 이 2021년 리부트(?) 판이 미국 아주 한정된 극장에 개봉된 후
디스크 및 VOD로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고편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받은터라 기대가 많았는데 어쩌다 보니 아마존에서 블루레이 주문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늦게 받아서 얼른 감상 했습니다.
Wrong Turn 시리즈는 슬레셔 영화로써는 대단한 수작이었던 1편이후 속편들이 죄다 비디오영화로 나왔는데요.
덕분에 대부분의 속편들이 웃기지도 않을 만큼 졸작이 꽤 있습니다.
2편은 진짜 비디오용 영화 티 팍팍 나게도 대부분의 요소에서 싸구려 티 팍팍 나는 영화구요.
3편은 그나마 슬레셔에서 기대되는 이쁘장한 처자는 커녕 징그러운 감옥 징역수 아저씨들이 주인공이라는 참사가....
4편은 대부분 나쁘게 평가 받지만 그래도 못만든 영화치고는 그럭저럭 포기하면 즐길 순 있는 수준
5편은 헬레이저 시리즈에서 핀헤드로 유명한 덕브레들리 형님이 출연하기에 오~~ 했는데 도대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배역에 마운틴맨들에게 괜히 자꾸 화만 내는 역활로 실망을...
6편은 5편 이후로 아예 기대감들 접은 저에게 바닥보다 더 밑인 지하도 있다는걸 새삼 깨닫게 해주었죠. 이게 하원기가 일족인지 Wrong Turn인지...
그런데 2018년 이후 슬레셔 영화들이 조금이나마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제작자들도 이젠 초싸구려 허접 비디오용 영화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번 2021년 Wrong Turn은 좀 많이 달랐습니다.
아직 국내 공개도 안된 영화의 플롯을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려운데요.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이 영화는 단순한 슬레셔 영화로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중반부 넘어서면서 들어나는 수상한 산사람들의 정체는 오리지널 Wrong Turn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반부에서 주인공 일행이 마을사람들과 티격티격하는 장면이나 굳이 등산로 벗어나지 말라는데 벗어나는 모습등은 전형적인 슬레셔 영화 입니다만
그래도 화면 때깔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꽤 현실적입니다.
(풀메탈자켓이나 최근 다크나이즈라이즈에서 익숙하실 메튜모던이 주인공 젠의 아빠로 나옵니다.)
초반에 주인공 일행 구성원들이 뭔가 클리쉐 같은 힙스터스러움도 후반부의 플롯 변화를 보고 나면 뭔가 의도된 듯한 느낌도 듭니다.
후반부 전개는 상당히 의외의 영화들이 떠오릅니다만 스포일하지 않기 위해....
사실 오리지널 1편 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든 슬레셔를 기대했지만 다른 면에서 아주 흥미로웠고 즐겁게 감상한 영화입니다.
누디티지수 : 0 ( 마음편하게 이쁜 처자 볼 수 있는 영화랑 거리가 머네요)
블러드지수 : 50 (람보1편이 떠오르는 죽음 장면이 꽤 많습니다.)
어쩌다보니 1~5편은 디비디도 있고 젤 잘만든 1편만 블루레이 구입하려 했는데 몇년 전에 블루레이 합본이 싸길래 소장 중이었네요.
딱 1편이랑 이번 리부트(?)판만 추천드립니다.
2021-03-16 15:40:18
한때 엘리자 더쉬쿠에 빠저서 1편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버피 더 뱀파이어와 엔젤에서 자주 하던 대사인 five by five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요즘 뭐하실까요 =_=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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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1편에서 그 유명한 도끼날 얼굴관통 장면... 당시에 정말 깜짝 놀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