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베네데타 대단하네요...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폴 버호벤은 예전부터도 비범했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진짜 거장이 됐어요. 

미장센이며 연기며... '시네마'를 본다는게 이런 느낌이었지 하고 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전 종교도 없고 무신론자인데, 이상하게 사람 벅차오르게 만드는 장엄함... 홀리함... 

그 사이사이에도 폴 버호벤 특유의 서슬퍼런 장면들이 사람을 갖고놉니다. 지루한줄도 모르고 봤어요.  

예고편만 봤을 때는 수녀원 내의 금기를 다루는 에로틱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른 방향의 서사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더 대단한 것 같네요. 

걸작이에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