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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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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두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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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3:33:12
 
라스트 듀얼
명예라는 민낯의 조소와
자신이 진실이라 믿는 세가지 시선의 라쇼몽.
 
 

오랜만에 153분이 순삭되는 매직을 경험했네요.
중세시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고리타분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지막 20분의 결투는 정말 처절함의 극한을
보는 듯합니다.
다만 마지막 3장을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의 시선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화의 흐름상 그렇게 마무리 지었다라고 이해할수도 있지만
이것 역시도 마르그리트가 믿는 진실이라는
또 하나의 시선이다 라는 관점이라며
관객에게 그 해석 넘겼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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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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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3:34:38

이 영화는 애초부터 진실게임을 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정해진 하나의 스토리를 보여주려는 의도였고 전하려는 메시지도 분명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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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9 13:40:34

저는 마지막 3장이 진실이라고 이야기하는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를 다본후 같이본 지인에게 

마지막 3장이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는것같아서 좋았다고 말했거든요.

3장에 가장 몰입하게 되는건 그냥 챕터의 배분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쇼몽도 그렇지만 '무엇이 진실인가'가 아니라

모두 진실일수도.. 혹은 모두 거짓일수도..

팩트가 아닌 트루쓰라는것은 애시당초 부차적인 정황들이 너무많이 개입하기때문에..

10
2021-12-09 13:45:05

3장만 챕터 제목이 떴다가 사라질 때 Truth라는 글자만 의도적으로 오래 화면에 남아있죠.

 

각본을 쓴 맷 데이번 & 벤 애플렉도 애초에 그걸 의도로 했다고 인터뷰 했고 리들리옹은 그걸 헷갈리는게 말이되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래 표현이 좀 거치셔서...

2021-12-09 13:58:12

아.. 그런가요?..

근데 실제로 그걸 의도했다면 굉장히 실망스러운데요

영화적 디테일이 상당했기때문에 관람자체가 즐겁긴 했습니다만

그걸 의도했다면 굉장히 작위적인 영화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

 

곡성같은 경우도 영화를 보고나와서

"이건 최소 3가지정도 이야기가 나오겠는데?"

싶어서 굉장히 극찬했는데 나중에 나홍진 코멘터리듣고 

"에.. 뭐야? 확고한 한줄기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면 그냥 단순히 불친절한 영화라는 소리잖아?"

란 생각에 곡성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확 떨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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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4:00:19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도 있고 그냥 일직선으로 하나의 정해진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영화도 있는거죠. 그것 자체가 작위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그냥 스토리텔링 방식의 하나일 뿐.

2021-12-09 14:05:49

그렇긴하죠

그냥 제가 너무 기대가 컷나봅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가서 봤기때문에

왕이 벤애플렉이란거 처음에 눈치도 못채고 나중에 엔딩크레딧올라갈때

보고 엄청 놀랐거든요;; 엄청 잘생겼는데 어디서 본것같은데 싶어서..ㅎㅎ;

그 양반이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을거라곤... 이라고 생각하면

항상 클래식에 가까웠구나 싶긴하네요..

아무래도 구성자체가 라쇼몽과 너무 닮아있어서 좀 더 다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2021-12-09 14:15:46

댓글을 안 읽으시는 편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ㅜㅜ truth를 모르셨다면 돌직구님께 더 좋은 영화로 남았을텐데요.

Updated at 2021-12-09 14:22:24

맞습니다 ㅜㅜ;

정말 전 이 영화 높게 평가했거든요...

무엇보다 그 양반작품이라 내리기전에 헐레벌떡가서 봤는데.. 

사실 그 부분도 눈치 못챘어요. 생각이 깊어져서..

진실이가지는 아이러니에 어떤 영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곡성때처럼 평가가 2점정도 다운되는 느낌입니다.

 

2021-12-09 13:45:10

저는 세명의 시선에서 누가 진실이냐 보다는
같은 상황에 각자의 감정선을 보여주는걸로 봤어요. 큰 틀이 바뀐건 없거든요.

1
2021-12-09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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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2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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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21-12-09 13:56:47

역시 리들리 스콧이구나 생각하면서 봤던 영화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선으로 보여주는데 늘어짐이나 지루함 없이 끝까지 긴장감을 잡고 가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어요.

2021-12-09 14:02:35

스트리밍으로 올라왔나 보네요~?
안타깝게도 극장에 걸리지 않아 못 보고 아쉬워했는데
기대됩니다~~

2
Updated at 2021-12-09 14:36:42

3장이 진실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셋 다 자신의 시각이 사실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갈등이 흥미로운 거라 봅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카일로 렌은 자기가 옳다 생각했죠.

2021-12-09 14: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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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14:52:28

그 대사는 3부에도 나오기는 하는데 두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엑스트라가 합니다. 두 주인공이 자기 버전에서 자기를 대인배로 포장했다는 장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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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9 15:00:55

저는 첫 관람시부터 'truth'가 눈에 들어왔었는데, 3장을 대놓고 진실이라고 내세우는 게 오히려 도전적인 느낌이라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3장을 1,2장과 동일한 위상에 놓는다면 2장, 3장을 처음 볼 때 맛볼 수 있는, 1장과 기본적으로 같은 줄거리인데도 사소한 디테일과 감정 연기의 차이에 집중하면서 러닝타임이 순삭되는 마력을 재감상할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수월함이 분명 있는데, 굳이 그런 공들인 빌드업을 포기하고 3장에 가중치를 준 거죠.

다만 3장이 분명 진실이지만 다루는 내용이 여성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부분 위주라서 '진실'의 분량 할애가 조금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행간을 보면 남편이 (특히 시대상을 고려하면) 그렇게 꼴통인 것만은 아닌데 3장에서 묘사되고 강조되는 부분만을 보면 제 명예 제 재산만 따지는 냉혈한 이미지만 남죠.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인물들의 이런저런 사정을 참작할 수 있게는 되어있고, 큰 맥락에서의 진실은 결국 3장에서 고발하는 장면들이 맞기는 하지만요.

따지고 보면 저도 3장을 1,2장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게 취향에 맞는데, 이런 과감한 단순화가 감독님 특징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블레이드러너도 저는 극장판을 선호하는데 감독님은 본인 의도를 더욱 강하게 반영하려고 노골적으로 편집을 더해갔죠.

2021-12-09 21:35:47

소설만 읽어봤지만
이후 영화에도
여기저기 꽤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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