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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바람의 검심 최종장 감상(원작 추억편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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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1 14:04:16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인 추억편이 소년만화 였던 바람의 검심을 성인만화로 바꿔놓을 만큼 분위기가 전혀 다른 걸작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바람의 검심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때 제일 먼저 추억편을 원할 정도였는데 결국은 마지막에 나오게 되었군요.

 

검술 액션은 뭐 일본 영화뿐만 아니라 여타의 검술이 나오는 영화들과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줄 정도로 잘 뽑았습니다. 이번작에선 특히 오기타와 켄신의 대결이 원작과는 다른 상황에서 펼쳐지는데 아주 기막히게 잘 뽑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워낙 원작이 걸작인지라 아쉬운게 보이는데

첫째로 ost입니다. 원작의 ost가 지금 들어도 작품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릴정도로 걸작이었다고 보는지라 오리지널 스코어를 잘 뽑을 자신이 없었다면 그냥 원작의 스코어를 그대로 쓰는게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원작 부터가 본편과 추억편은 분위기가 너무나 틀린데 영화에선 다른편에 썼던 분위기의 음악을 그대로 썼더군요

 

두번째로 각색 과정에서 빠진 몇몇 장면들이 참 아쉽습니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해도 실제 러닝타임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영화가 약간 긴것 같은데 원작의 오프닝 시퀀스인 어린 켄신과 히코 세이쥬로가 처음 만나게 되는 그 부분이 빠진건 참 아쉽더군요. 물론 영화판에서 히코 세이쥬로의 비중을 확 줄여 버린지라 여기서 등장 시키는건 좀 안어울린다는 판단이었는지 모르지만 원작의 오프닝 시퀀스는 켄신이 어떻게 추억편의 그 캐릭터가 되었는가를 설명해 주는 기본 바탕이라 보는지라 참 아쉽더군요. 무엇보다 이 시퀀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켄신의 이름을 지어준게 히코 세이쥬로였다는걸 보여주거든요.

 

그리고 오프닝 만큼 아쉬운게 엔딩 시퀀스인데 영화판에선 영화 1편의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았습니다. 원작에선 토모에를 뒤로 하고 떠나는 부분에서 부터 시작해 아련한 ost를 바탕으로 깔면서 그 후의 켄신이 칼을 놓게 되는 과정까지를 쭈욱 보여주는데 사이토와 처음 칼을 마주하는 장면이나 지친 켄신의 뒤로 토모에의 환영이 나타나 끌어앉는 장면 그리고 오프닝 시퀀스의 마지막과 대구를 이루며 켄신이 모습을 감추었음을 보여주는 무덤 장면(어린 켄신을 지키기 위해 죽은 세 여자의 무덤에 놓인 십자가에 켄신이 목도리를 묶어 놓고 떠났음을 히코 세이쥬로가 보며 한숨을 쉬는)으로 끝나는 엔딩 시퀀스도 참 걸작이었는데 말입니다.

 

 

추억편 원작 오프닝

 

 

추억편 원작 엔딩

 

 

마지막으로 암부의 두령이 죽으면서 하는 대사가 추억편 최고의 명대사라 생각하는데 빠졌더군요.

"알수 없군 여자란"

 

그래도 영화 자체는 기본적으로 괜찮게 만든건 분명합니다.

인벌편은 각색이 엉망으로 되버려서 상당히 실망스러웠는데 추억편으로 나름의 마무리는 잘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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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것과 남은 것 사이, 그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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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21-08-01 14:05:12

스포일러 경고를 표시해도 반응이 없는걸 보니 게시판에 오류가 있는거 같군요

2
2021-08-01 14:40:55

원작 애니와다른 방식을 차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겠죠. 원작 OVA와 OST 까지 소장 중인 저로서도 OST 가 아쉽긴 하더군요. 근데 영화판은 영화판 나름 최고의 작품으로 나온거 같아 너무 즐겁게 감상 했습니다. 놀랍더군요. 일본 영화가 액션도 스토리도 과하지 않은 안정적인 작품으로 공개된것이 대부분 일본 작품은 만화적 오버가 심한데 비기닝은 그걸 다 빼고 원작에 아주 가까우면서도 영화적이라 놀라며 봤습니다. 블루레이 국내 출시 시급 합니다.

1
Updated at 2021-08-01 18:12:09

추억편 ova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추억편 ova가 원작인 게 아니고 원작 만화가 원작인 거죠.

오프닝의 스승 에피소드는 원작 내용상

추억편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닌 교토편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서 이름 지어 주는 씬은 영화 3편에 이미 나왔습니다.

다시 넣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기도 하고,

이 위치가 원작에 준거한 맞는 위치입니다.

2021-08-01 20:52:17

저도 ost가 아쉬웠는데 소지로와의 1대1이나
카츠라가 켄신을 스카웃 해가는 장면은 원작 보다
좋았습니다.
이유 없이 켄신에게만 시비 거는 건 좀 뜬금 없지 않나 싶은데 발도술 연출이 멋졌어요.

Updated at 2021-08-02 12:55:41

과거가 안나와서 비천어검류의 의미도 조금 약하게 내비친것도 아쉽긴했네요.

그리고 사이토와의 대결이 빠진것도 아쉽죠.

발도재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 중에 만나면 다 죽는다 라는 실력의 의미도 있었는데,

원작에서는 그걸 깬 건 1번, 3번 대장 대결 뿐이라고 나오는데

1번 대장은 지병있어서 죽은걸로 나와서 재대결이 안되고..

시시오 때에 사이토가 실력이 있는지 테스트하면서 재대결 하는것도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았었네요.

1
Updated at 2021-08-02 17:21:30

 오늘 볼건데 역시나 ost... ㅜㅜ
능력자분이 애니 ost를 영화 장면에 삽입한게 있었으면 합니다~
추억편의 감동중 ost의 지분이 50%는 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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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21:06:29

나름 잘빠진 수작인것 같아요..
애니의 ost를 실사에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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