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잡담) 북미 ub9000 리모컨을 보고 든 생각.
북미 ub9000 잘 쓰고 계신분들 한테는 구매한 장비를 폄하할 의도로 작성한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읽힐 수도 있지만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고 잡담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시 북미 ub9000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리모컨을 보고 경악한게 버튼을 제외한 전면 재질이 유광이었습니다.
지문과 스크래치는 물론이고 유분이 굳은 때로 변하는 유광 재질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것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이 블랙 유광 재질이 전혀 고급스럽지가 않고 좀 싼마이로 보입니다.
가격에 부응하는 고급스런 영롱함을 표현하고 싶었을것이라 추측이 되긴합니다만 유광 플라스틱 표면이 평평하지가 않고 저렴한 플라스틱 마냥 울퉁불퉁 합니다.
처음 받아보고 대체 1000달러 육박하는 기기에 왜 이런 디자인 센스를 발휘한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무광이 제 취향이라기 보다는 무광재질로 만들면 울퉁불퉁한 느낌이 좀 덜하게 보일거 같은데 이건 무광으로 만들어도 울퉁불퉁한 느낌은 여전히 남을거 같습니다.
애초에 플라스틱 재료가 문제인지 사출 성형기기가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보고 일본 ub9000jl도 그런줄 알았는데 일본 ub9000jl은 헤어라인 들어간 필름 시트를 붙여놓은 느낌인데 차라리 이게 백배는 좋아보입니다. (리모컨에도 급차이를 두는 파나소닉 잊지 않겠다.)
지문 덜 묻고 유분 굳은때 살짝 보일때 물티슈로 닦아도 스크래치 덜 생기고, 게다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여서 값싼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것도 보완이 되고요.
유광이더라도 표면이 울퉁불퉁해 보이는 느낌만 없어도 그러려니 했을거 같습니다.
요즘 중국 제품도 플라스틱 고급스럽게 잘 뽑아내는데, 대체 몇년도 제조공법을 쓴건가하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싼마이 유광 재질의 북미 ub9000의 리모컨 보다는 북미 ub420의 리모컨의 기본적인 무광 재질이 더 좋아보입니다. 지문도 덜 묻고요.
개인적으로 기기도 기기지만 리모컨 감성을 매우 중시하다보니 이것 때문에 일판9000을 구입하려니 가격이 너무 큰 차이가 나는군요.
예전에 dvdp를 구입하는데 본체 디자인은 필립스가 취향이었는데 리모컨이 너무 안생겼고, 반대로 소니는 본체 디자인은 별론데 리모컨이 예뻐서 소니를 구입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 이후 소니 리모컨은 저에게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늘 만족스러웠기에 팬보이까지는 아니고(..아니고? 이런말 하는 사람 특징: 소니기기 10개쯤 기본으로 갖고 있음. 음.. 근데 전 10개는 아니예요. 8갠가.. ) 소니 기기가 하나둘 추가 되기는 했었습니다. 그냥 소니가 내 취향을 좀 알았던거 같습니다.
물리매체 플레이어가 마지막으로 가고 있지만 소니가 일판 ub9000jl 대항마 혹은 살짝 넘는 기기 좀 내놨으면 싶습니다.
예전에 소니는 잘 나갈때 오버스펙 기기 잘도 출시하더만 지금 소니는 예전의 소니가 아니니 뭐..
유투브에서 tv & monitor 해외 리뷰어의 영상을 가끔 보면 프로용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컨슈머용을 봐도 기술이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삼성이나 lg가 격차를 많이 줄였지만 특정 테스트에서 아직도 "와~ 이런 세부 부분은 역시 소니구나! 소니 아직 살아았네!" 싶은 부분도 있더군요.
문제는 "와~ 역시 소니 타이머구나!"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의 색감보다 소니의 색감을 더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 소니 특유의 리모컨 감성을 좋아합니다. 리모콘 응답도 빠릿하고 해서 말이죠. 여기 사용기 보니 파나소닉 리모컨이 조금 딜레이가 있다는 글도 있군요. (역시 리모컨의 소니인건가.. ^^;)
리모컨 재질에 멘탈이 나가서 블라블라 하게 되었습니다.
영양가 없는 글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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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을 사용하고 있는데 리모컨 관련.. 문제가 좀 있긴 하죠.
파나 플레이어의 공통 인 것 같은 작동 시 굼뜸.. 반응 정말 느려터졌어요.
그립감 제로.. 기능 버튼 배치가 촌스러운데다가 불합리한 부분이 많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웬만하면 안 보고도 조작이 가능한데 야는 좀....
900으로 기변을 할 생각도 없지만 한다면 리모컨은 바꿔서 사용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