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에 제대로 된 보고서가 들어가긴 했었네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880
- 해당 기사 내용은 대충 운신의 폭도 좁고 뭔 말만 하면 여론 재판 받기 바쁜 초선 의원들의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식상한데,
- 신기하게 기사 중간에 이런게 있습니다.
...(선략)...
민주당은 지난 4·7 재보선 패배 이후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재보선 이후 정치지형 변화 분석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조사결과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에는 2020년 총선 당시 ‘촛불’, ‘등대’와 같은 긍정적 이미지에서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위선적’, ‘내로남불’, ‘무능력’과 같은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이라고 표현했고, 신뢰에 대해서는 “촛불시위할 때 ‘이 사람들이 뭔가 잘못된 것을 바꾸겠구나’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지우개나 이런 걸로 땜빵하는 정도”라며 배신감을 낳았다고 전했다. 말과 행동이 맞지 않으며, 성추행과 LH사건에서 감춰진 도덕성이 노출됐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같은 평가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보고서는 “우리 살을 베어내는 혁신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하며, 네거티브로는 이길 수 없고 우리가 먼저 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 깊숙이 들어가 경청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 필요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같은 진단과 처방 대로 민주당이 혁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세제완화 카드를 추진하는가 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가 나왔을 때도 국정농단 경제사범과 유전무죄와 같이 원칙있는 대응을 못한채 눈치보며 오락가락 행보를 했다. 뭘 반성하고, 뭘 지켜야 하는지 불분명하다는 평가도 있다.
...(후략)..
- 사실 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음 저렇게 돌직구 박는 보고서에 되려 기분이 팍 상해서 빠꾸 시켜 버렸을 거 같은데 용케도 잘 참고 보고서를 컨펌 했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일단 합격점이네요;;;
- 다만 현재 저 이미지를 대선 전 까지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쬐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 엄밀하게 따지면 국민의힘의 경우 '식당에서 TV조선 보며 시끄럽게 고함치는 60~70대 박정희 신도'가 기존 이미지였는데
- 그나마 이준석으로 덮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이미지가 전혀 지워지고 있지 않는게 사실이고
- 심지어 이준석 본인도 박근혜 키즈 출신이라 영원히 저 이미지가 꼬리표로 따라다닐 운명이란 말이죠?
- 헌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현실에서 국민의힘만큼 발버둥 치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글쎄요...오히려 이미지 악화를 방치하는 수준에 가까워 보이는게 현실이죠.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site=webzine&iskin=webzine&game=&idx=257505
- 위 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하나인 이낙연이 e-스포츠 종사자 모아놓고 간담회를 했다는 기사인데
- 여기 달린 댓글들이 대충 이렇습니다.
- 나름 그래도 저 동네는 이번 정권 초기만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저 정도 적대감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 현재는 같이 이용하는 사람들도 4년만에 민심 박살난 거 신기하다고 구경하는 상황까지 되어버렸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준석이란 사람은 지난 대선 토론때 4차원 세계로 빠져들던 안희정이나 6단기어 올리고 급발진 하던 이재명의 사례처럼 되게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 있는 사람임에도
- 더불어민주당 측 양반들이 과도하게 견제하고 네거티브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꼭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 결국 지금 대선의 키포인트는 누가 더 다른 집단에게 덜 네거티브 하면서 자기 자신들의 포지티브를 부각할 수 있냐로 보이는데
- 이 점에서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해당 보고서에서 지적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 보고서에서 하지 말라는 거만 하고 있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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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줄이 핵심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