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PD수첩이 공개한 천안함 사건 전후 북한 어뢰공격 정황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910
...(이하 기사 내용 대충 요약)...
[1] '좌초, 폭발음, 침몰 중, 구조바람’이라고 최초 보고한 것에 대해
[김광술 포술장(당시 대위)]
- 좌초는 긴박한 상황에서 설명하는데 언급된 침몰, 조난 등과 같은 용어 중 하나였지 최초상황이 정확히 인지되어 사용한 용어는 아니었다.
- 이후 지속적인 중간보고로 상황을 설명하였다.
[김덕원 부함장(소령)]
- 포술장이 좌초라는 얘기를 했을 때 제가 딱히 거기에 대해서 용어를 수정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저 역시 당시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이것을 어떻게 형용할 것인지 용어를 찾기 힘들었다.
- (좌초라는 최초 보고가) 이렇게 나중에 문제가 될 줄 전혀 생각을 못했다.
[2] 피격직후
[최원일 함장]
- 제가 가장 먼저 조치한게 바짝 엎드리도록 했다. 적에게 보이지 않게(지시했다).
- 어뢰공격을 가장 먼저생각했고, 갑판위에 올라와보니 장교들이 다들 하나같이 어뢰에 맞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김덕원 부함장(소령)]
- 교육을 받았을 때 어뢰쏘면 직접 쏘는 것이 아니고 밑을 공격해서 두동강 낸다라는 것을 제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어뢰밖에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김정원 하사]
- 북한 어뢰로 사료됨, 북한 어뢰에 맞아 피격중 침몰중이라고 보고했다.
[3] 북한이 공격한 이유.
- 천안함 사건 4개월전인 2009년 11월 ‘대청해전’이 서해상에서 벌어져 북한 경비정이 우리 군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원일 전 함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해전이 대청해전인데 대청해전의 결과가 천안함 피격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문건을 보면, 천안함 사고뒤 열린 국가안보총괄회의에서 김종태 기무사령관은
- 천안함 사건 발생 며칠전 사건 징후를 인지하여 국방부 합참에 보고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 (사전 징후가 뭐였는가)북한의 수중침투 관련 징후였다.
- 침투징후를 예하부대에 전파도 하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음.
- 합참의장에게 조치를 취해주도록 여러번 요구했으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
- 예하부대인 함대는 상급부대로부터 사전 징후가 전파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음.
(국방부와 합참이 기강해이로 북한의 수중 침투 징후를 묵살했다는 주장임)
(또한 천안함 침몰 직후 최원일 함장이 대응공격을 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보복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4] 군과 조사단의 삽질
(1) 천안함에서는 상급부대인 해군2함대 해작사에 어뢰공격이라고 보고했으나 해작사는 어뢰공격 보고를 상부로 전파하지 않았다. 당시 김동식 2함대사령관이 이를 상부에 누락했다.
(2) 당시 속초함에 근무한 간부가 북상하는 해상표적이 41노트(약 시속 76km)로 갈 수 있는 것은 반잠수함 밖에 없다고 속초함장에 보고했지만, 이원보 대령(당시 22전대장)이 반잠수정 추정물체를 새떼로 보고하도록 종용한 정황이 확인 됨.
(3) 합동조사단이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때 전혀 엉뚱한 천안함 어뢰설계도를 가져와 해당 어뢰추진체의 설계도라고 주장했다가 들통이 나 망신당함.
[5] 음모론 #1 좌초설
- 함미 침몰 지점의 수심이 47m 이며 그곳은 암초가 없다.
[최원일 함장]
- 좌초설의 경우 군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비밀이라는 이유로 항적을 공개안한 것.
- 공개만 하면 지금 이런 논란이 없다.
[6] 음모론 #2 이스라엘설
- (2010년 3월 이스라엘 잠수함이 동아시아 해역 또는 서해 해역에 접근한 적이 있느냐)이스라엘 군함과 해당 사건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
- 이스라엘 해군 작전활동 중의 군함 위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
[7] 이래놓고 전투준비 태만을 이유로 최원일 함장을 입건;
[최원일 함장]
- 저는 무한책임이 있기 때문에 전사한 전우들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데, 이런 혐의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요약]
[서정문 PD]
- 보수는 이용하고 진보는 외면한다.
- 정치권이 천안함의 진실을 밝히지 못한채 오히려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다.
- 천안함 생존자들은 묻고 있다, 당시 군 지휘부는 왜 현장의 보고들을 묵살했을까. 천안함 사건 책임은 왜 현장의 군인들에게만 지워졌는가. 이 사건은 왜 일어났으며,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 여전히 천안함 의혹은 온전히 풀리지 않았다. 증언을 중심으로 진실규명에 한발 더 나아가고자 했다. 저희는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지켜보겠다.
[결론]
[전종환 MC]
- 진실을 알고싶다는 바람은 당연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온갖 억측과 음모론 속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마도 천안함 생존자와 유가족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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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다 보고 왔는데, 정리까지 해 주셨군요.
보고나서도 마음이 참 답답합니다.
희생된 병사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