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아트서비스 참 너무한거 같습니다.

 후 현실은 그렇군요. 제가 올린 글에 마냥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군요 ㅠㅠ

아우 열받아

수령 후에 당장 검수할 상황이 아니었어서 아직까지 미개봉으로 그대로 있습니다만, 그래서 뒤늦게라도 리콜 결정이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아까 올라왔던 글에는 호의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리콜 결정을 했으면서도 오류난 부분 전부가 아닌 수정하기 쉬운 부분만 골라서 새로운 디스크를 만들겠다는 태도는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TV로 방송될 당시에 있었던 구간반복은 그나마 중간중간 광고 삽입 문제로 흐름이 끊기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디스크로 만들어질 때는 당연히 수정되어 들어갔어야 되는 부분이죠.

시그널 블루레이를 안 사서 그동안 구간반복 문제가 어쩌고 얼핏 봤을 때는

뭔가 제작 오류로 같은 타임이 반복 재생되는 건가? 했습니다만,

지금 보니 그게 아니라 케이블 방영시 광고 부분 전후로 광고 전 마지막 부분을

광고 후 다시 틀어준 부분을 지칭하는 것이었나 보군요.

이건 따지자면 기술적인 제작상의 오류는 아니고,

추가적인 재편집 노력을 들였는가 들이지 않았는가의 문제네요.

구간반복된 상태 자체가 '원본 그대로' 인 것이니 기술적 오류라곤 할 수 없겠고,

이를 힐난하려면 오류란 어휘는 빼고 본문에 인용된 원문에서처럼

'(스스로 내세운 마케팅 포인트의 하나인) 감독판으로서의 정체성'에

포커싱을 맞추는 것이 옳겠습니다.

딱 보니까 '별로 크게 손보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감독판 딱지부터 붙이고

한정된 팬덤을 대상으로 선수요 파악 후 일정 수량의 고가 패키지를 제작하는

국내 드라마 소프트의 기형적 제작 관행에서 비롯된 근원적 비극' 인 것으로 정리가 되네요.

원본 자체가 저렇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했을 거라 생각되고 나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럴 거면 애초에 감독판 재편집 어쩌고부터 내세울 게 아니라

원본의 편집 상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에 따른 재편집의 현실적 어려움,

그러므로 너른 양해를 구한다는 것까지를 명확히 고지한 후

양해가 가능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했어야 맞는 것이겠고,

그랬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일을 어설프게 했네요.

 이건 뭐 방송사 태그만 영상에서 삭제 되었을 뿐이지 광고도 나오고 가관이군요...

아트 서비스는 매번 품질의 문제가 생기네요. 나름 이름이 있는 회사라면 조금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텐데 생긴지 얼마 안되는 회사들보다 확실히 못해요. 

최근에 발매된 청춘시대는 어느지점에 광고가 있었는지 인지를 못할정도로 확실하게 편집이 됐더라고요 누군 바보라서이렇게 힘들게 편집했을까요? 청춘시대가 오히려 블루레이로 나왔어야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