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포레스트힐] 개막전 깨백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 - 1부

올해의 첫 라운드는 포천 '포레스트힐'에서
팀포르쉐 골프모임의 월례회로 다녀왔습니다.

몇 안되는 명당자리가 비어 있더라구요. ^^
흰둥이(세차했더니 흰렁이에서 변신) 얼른 주차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니 아아아~~~ 심장이 두근두근!
다시 시즌이 시작되는구나... 웃음이 절로 납니다. ㅎㅎ
날씨도 아주 좋았어요. 바람도 거의 없는 따뜻한 오후.

힐코스 1번 홀 326미터 Par 4.
4개월만의 필드, 그리고 겨울의 연습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티박스에 올라서니 처음 머리 올릴 때만큼 긴장됩니다. ㅋ
힘 빼고 치려 했는데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어요.
드라이버가 슬라이스 나면서 페어웨이 우측 언덕에 떨어지네요.

7번 아이언 세컨샷이 조금 짧았습니다. 
세번째 어프로치는 또 길어서 그린 너머 언덕으로. -.-
내리막 라이의 까다로운 어프로치. 샌드웨지로 툭 밀었는데
하필 엣지의 톡 튀어나온 둔턱에 걸려서 그린 끝자락에 멈추네요.
4온 2펏, 더블. 괜찮아! 괜찮아! 힘 빼고 치자!

2번 홀 365미터 Par 4.
드라이버 잘 맞아서 벙커 넘어 200 정도 날아갔습니다. 야호!
150미터 남았는데 7번 아이언으로 툭!
2온은 됐는데 퍼팅이 엄청나게 길게 남았네요.

퍼터는 적응이 안됩니다. 거리감, 터치 모든 게 어색해요. ㅎㅎ
게다가 그린도 아직은 느린 상태. 결국 3펏 작렬하며 보기.

3번 홀 160미터 Par 3.
6번 아이언으로 칠까 하다... 연습해온 유틸리티를 들었습니다.
근데 또 힘이 들어가서 빗맞네요. ㅋ 짧게 떨어져서 어프로치.
어프로치 역시 짧아서 핀까지 한참 남고... 또다시 3펏 작렬 더블.
파 3 홀에서 이러면 곤란한데... 그냥 아이언으로 칠 걸. 후회되더라구요. ^^;;

4번 홀 323미터 Par 4.
드라이버가 또 밀립니다. 우측 언덕에 떨어졌어요.
세컨샷도 일관되게 언덕으로 가네요. ㅎㅎ

난해한 라이의 어프로치. 조금 짧아서 엣지에 못 미치네요.
4온 2펏, 더블. 어프로치가 생각보다 짧게 쳐집니다.
자신있게 팔로우 스윙을 못하고 망설이게 되네요.
확실히 겨울에 필드를 못 나오니 숏게임 감각이 떨어졌어요.

5번 홀 413미터 Par 4.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개울이 있어 티샷이 짧으면 공략하기 애매해지는 홀.
'포레스트힐'을 10번도 더 왔지만 이 홀은 무조건 더블 이상이었어요. ^^;;
다행히 드라이버는 가운데로 잘 날아갔습니다. 개울 넘기려면 캐리로 150미터.
다시 유틸리티로 도전! 이번엔 제대로 맞아서 개울을 넘어가네요. 야호!

60미터 어프로치로 3온. 핀까지 7~8미터 정도.
"박인비가 이런 거 잘 넣더라구요" 농담하며 툭 쳤는데...
홀로 쏙! 들어갑니다. ^ㅇ^ 올해 첫 파!

6번 홀 440미터 Par 5.
처음 만나는 롱 홀. 드라이버, 세컨 모두 무난하게 해냅니다.
살짝 오르막 120미터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핀 앞에 벙커가 있어 쫄았나봐요. 왼쪽으로 당겨졌습니다.
4온 2펏, 보기. 롱 홀 보기면 대만족이죠. ^^

7번 홀 340미터 Par 4.
종종 왼쪽 연못에 빠뜨리거나 슬라이스 나서 오른쪽 숲으로 나갔던 홀.
그런데 이젠 부담이 없어요. 이 정도 거리면 충분히 넘길 수 있잖아? ^^
넘기긴 했는데 조금 말려서 날아갑니다. 2온 하기엔 힘든 거리.
3온 성공. 하지만 퍼팅은 여전히 난조. 3펏 작렬. 더블. ㅋ

8번 홀 140미터 Par 3.
7번 아이언으로 툭! 쳐서 온 그린~

버디 기회! 그러나 조금 짧았습니다.
그래도 파~ 올해의 두번째 파! ^^

9번 홀 553미터 Par 5.
무지무지하게 긴 롱 홀. 마지막이니 실컷 치라는 배려? ㅎㅎ
티샷, 세컨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서드와 4번째 어프로치가 계속 짧습니다.
엣지에 떨어져 다시 어프로치. 5온 2펏. 더블.
전반 스코어 48. 깨백만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일단 전반은 성공. ^^

그늘집에서 맛있는 두부김치와...

포천 더덕막걸리 마시며 10분 정도 쉬었습니다.

* 사진이 많아 2부로 나누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