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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샤인데일cc 후기 (사진없음)

 
  2000
Updated at 2016-04-17 17:56:09

힐링이 필요한 상태에서

모임에 초청을 받아 

며칠전 샤인데일cc에 다녀왔습니다.

 

샤인데일cc는 설악IC에서 나가 클럽모우 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다보면 나옵니다.

고개 꼭대기 조금 못가면 요즘은 체인점이 많아진

방일해장국 본점이 있습니다. 여기 맛있나요?

 

지난해 여름에 개장한 27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지난해에

다녀온 사람들은 좋다고들 이야기했는데

올해 상태는 좀 많이 안 좋았어요. 

왜냐하면 첫해 개장할 때 만들어놓은 잔디들이

겨울에 관리를 못해 눈쌓인 상태로 뿌리가 얼어

다 죽어버린 것이죠.

그린은 절반 이상이 누더기에다가 흙바닥이고

페어웨이도 잔디가 죽은 곳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골프장을 처음 운영하다보니

첫해에 잔디 관리에 실패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요즘 새로 개장한 퍼블릭들처럼

그린피는 싼 편이 아니라서 올해는 좀

지켜들 보시고 나중에 잔디가 괜찮아졌다는

말이 들리면 그 때 가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코스를 보면...

전체적인 길이는 긴데 장타자에게만 유리한

코스가 절대 아닙니다. 

클럽모우와 비슷한 곳에 있기 때문에

산악지형이라 내리막 오르막도 많이 있는데

벙커도 많이 있고 포대그린도 많이 있어요.

다른 곳보다 어렵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클럽모우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골프장들의 단점을 조금씩 모아놓은 듯한

느낌도 드는데...

페어웨이에 떨어지더라도 옆으로 흐르는 경향도

약간씩 있고 드라이버가 220 이상 나가면 안되는

홀도 몇개가 있어요. 아일랜드 그린도 많고

해저드, 벙커도 많아요.

그래도 동반자들 이야기는

이 정도면 코스는 괜찮은데 잔디가 엉망이라는

평가였고 여기에 비하면 휘닉스 스프링스는

아주 좋은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내리더라구요.

(저기요 저는 거기서 멘탈 무너지고 힐링하러

여기에 온 거거든요...)

 

휘닉스스프링스와 비슷한 건 벙커가 많고

크고 깊다는 거...그리고 티박스 간격이

무지하게 멀어서 레이디 티박스까지

카트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라는 거...

단점은 이상하게 화이트 티박스랑 블루랑

같이 두어서 400미터 넘는 파4홀이

여러개 있어요. 내리막이 심하기는 해도

실거리 450미터까지 나오는 파4도 있어요.

드라이버 쳐도 200미터 남았다는 말을

두어번 듣다보면 흔들리죠.

대신 샤인에서 레이크 오니까 최단거리로

잘 치면 100미터 정도 남는 홀도 여럿 있어요.

레이디 티가 확실하게 거리 차이가 나니까

여자들하고 내기하면 안되는 골프장입니다.

여자분들 스코어 정말 잘 나옵니다. ^^

 

힐링을 위해 무리하게 시간내서 나와보았는데요.

잔디 때문에 다시 상처를 입고 왔어요.

대신 스코어는 생각보다 많이 안 망가져서

버디 하나, 파 다섯개...90개 쳤습니다. 

그래도 동반자 중에서 3등...간신히 3등.

다른 사람들은 어렵다 어렵다 하고

그린이 엉망이라고 하면서도 80 초반 쳤네요.

그린이 엉망이면 깃대에 붙이면 된다나요...-.-

역시 고수들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은 힐링이 된 듯하지만

좀 더 힐링이 필요합니다...^^

 

아...

샤인데일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 중 하나는...

클럽하우스의 스타트하우스(식당)에서

테이크아웃 세트를 파네요.

종이로 만든 박스에 술이며 음식을 담아주는데

카트에 싣고 가면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골프장에서 소주 파는 곳도 많지 않은데

여기는 소주도 파네요.

덕분에 코스 내에서 소맥에 막걸리까지

엄청나게 마셨어요... 

10
Comments
2016-04-15 10:36:06

작년까지만해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 클럽은 3년전에 필드는 완료했었는데 묘자리 이장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개장을 2년이 지연되는 바람에 잔듸가 무척 좋았었습니다. 거기 회장이 골프광이라서 애착을 가지고 건설을 한 곳이라, 관리가 허술한리가 없었을텐데 이상하더군요. 작년 겨울은 그리 춥지도 않았는데 잔듸가 많이 상한걸 봐서는 뭔가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비지역도 없고 거리도 좀 긴편이라 참 좋은데, 대부분 세컨샷 카트 정지지점이 필드보다 낮아서 공이 안보입니다. 이 때문에 캐디들이 바쁘게 움직여야하고 진행도 느리게 되더군요. 그리고 3년을 묵혀서인지 잔듸가 숱은 많아서 페어웨이인데도 러프처럼 클럽이 박혀버리는 샷이 많이 나오더군요...-.- 점수 잘 안나와요..

WR
2016-04-15 10:55:17

지난해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좋았다고 그러더라구요. 회원제로 다 지어놓고 오픈이 미루어지다가 퍼블릭으로 오픈한 경우라고 그러네요. 세안그룹인가 그런 것 같은데 골프를 좋아하는 것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것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아도 비가오고 눈이 와서 그린이 젖은채로 두면 땅 속이 얼어서 잔디 뿌리가 다 얼어서 죽었나봐요. 조금 관리해서 달라질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직원들 말도 최근 손님들 불만이 폭발 중이라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2016-04-15 13:52:59

작년 가을에 가보고 좋아서 2주연속 간적이 있었는데 올해 싸게 이벤트 가격으로 내놓은 이유가 있었군요 (평일 12만원에 그린피 + 카트피 + 캐디피 + 조식 + 다음 1회 무료 그린피)

WR
2016-04-15 13:54:22

그런 이벤트도 있었나요? 요즘은 그냥 그린피 가격이 그 정도인데...

2016-04-16 00:41:28

다른건 모르겠고 테이크아웃 세트가 제일 좋아보이네요 ^^

WR
2016-04-16 18:59:41

사진도 있는데... 동반자들이 보여서 못 보여 드려요. ^^

2016-04-16 13:56:21

이야긴 많이 들었는데 못 가본 곳이네요. 후기 보니 못 가봐서 다행이랄지... ^^;;

WR
2016-04-16 19:00:10

잔디 상태만 좋아지면 최악은 아닙니다

2016-04-17 16:33:06

작년에 정말 평이 좋았던 곳인데 대체 겨울에 무슨 짓을 했길래...ㅠ ㅠ 우리 또 힐링을 위하여 다시 나가보아요.ㅎㅎ

WR
2016-04-17 17:56:09

무슨 짓을 한게 아니라 아무 짓도 안 한거겠지요. 그린만 괜찮아지면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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