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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다시 바이닐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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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1 18:55:25

지난 1년간 구입한 음반들중에서 기억에 남는 대중음악들을 지난번에 포스팅 하였는데요, 이번엔 클래식 음반들입니다. 

 

지난 일년간 대중음악 못지않게 클래식도 많이 들었더랬습니다. 특히나 허한 마음을 달래주는데 클래식만한 음악이 없더라구요. 저의 경우 허한 마음에 대중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더 허해지던가 그대로 인데 반하여, 바흐의 음악들은 확실한 치유효과가 있더라구요. 근데 거기에는 조금의 차이점이 있었더랬습니다. 가령 하이든이나 비발디의 음악들은 저의 복잡한 머리와 뚫린 마음을 깨끗하게 지워버린다면, 바흐는 제 마음속의 쓸데없는(?) 의욕들을 상실케 함으로써 치유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나중에야 깨닫게 되지만, 그게 저에게는 조금 안좋은 방향의 중독성으로 작용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살짝 바흐를 뒤로하고 브루크너의 교향곡들과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듣는 중입니다. 

평생 들어야 할 헨릭 셰링/헬무트 발하 연주의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이기에, 중고가 보일때 바로 구입하였더랬습니다. 저팬 프레싱

 

바흐의 바협 1번과 2번, 두대의 바협은 여러가지 버젼으로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실듯 한데요,  저는 메뉴힌/페라스의 이 음반을 가장 즐겨듣고 있습니다. 제가 메뉴힌을 좋아해서 그런것이기도 한데요, 만일 오이스트라흐/메뉴힌의 음반을 구할수만 있다면 저의 선호 음반이 바뀌겠지요. (풍월당에 연락해보니, 오이스트라흐/메뉴힌의 연주로는 공식 음반 나온게 없다고 하는데요, 유튜브에서는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보다 더 좋아합니다. 

 

역시 바흐의 3대의 챔발로를 위한 협주곡 2곡이 모두 담겨있는데요, 같은 호흡으로 다른 음색을 들려줘야하는 3대의 챔발로가 내는 연주와 소리의 공명이 대단합니다.  저에게는 BWV 1063의 1악장은 롹밴드의 연주를 연상시킬 정도로 사운드가 풍성하게 들립니다. 1064도 좋구요. 레온하르트의 지휘 및 연주입니다.  믿고 구입하는 Telefunken의 Das Alte Werk에서 나왔고 사운드 정말 좋습니다.

 

 

들을때마다 절 숙연케 만드는 바흐의 마지막 작품집인 푸가의 기법 (BWv 1080)입니다. 꼴레기움 아우렘과 막스 포머가 이끄는 뉴 바하 꼴레기움 뮤지쿰 라이프찌히의 연주로 각각 구ㅇ입하였는데요, 모두 명연이고 저에게는 꼴레기움 아우렘의 연주가 살짝 더 좋았더랬습니다. 두개의 음반 모두 원전정격 연주들입니다. 

 

엇갈린 평가가 있었던 정경화 선생님의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파르티타 입니다. 예전에도 예전에도 포스팅 하였기에...

바흐의 미사곡 B단조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미사곡인 D장조 마그니피카트랑 브루크너의 테 데움이 담긴, 바렌보임이 지휘한 음반입니다. 앞뒷면 모두 꽉찬 느낌입니다.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실비아 말로위의 챔발로 연주인데요, 이탈리아 협주곡/토카타 D장조/프랑스 모음곡/푸가의 기법이 담긴 종합선물 세트인데, 연주도 괜찮더군요. 

 

줄리어드 현악4중주단의 베토벤 현사 사이클입니다. 후기작들 위주로 듣고 초기작들도 종종 듣는데요, 중기작들은 손이 잘 가질 않네요. 부다페스트의 사이클로도 들어볼 생각인데요, 13~16번은 듣고 들어도 또 다른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베토벤이 들려주는 마지막 이야기들... 

 

이게 LP로 출시되었더군요.  뭐, 그냥 구입해서 가져왔습니다. 4번, 7번에 비하여 6번의 (연주가 아닌) 녹음은 별루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첼로 소나타 모음집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좋아하는 메뉴힌이 바이올린을, 그리고 부드러운 음색의,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푸르니에가 첼로를 연주하고 피아노는 캠프가 맡았습니다. 사운드 자체를 싫어하는 아내도, 이음반을 일요일 아침에 들려주면 좋아하더군요. ^^

바흐 음반 2장을 빼먹을뻔 했네요.  

음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너무 많이 듣게 되면 질리게 되는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부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저에게는 그런 음악이었는데요, 칼 리히터의 음반으로 그간 많이 들었더랬습니다. 근데 작년에 구입한 꼴레기움 아우렘과 린데 콘서트의 연주로 접한뒤 다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물결이 제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

 

몇몇분이 이미 소개해 주셨지만 저도 구입했더랬습니다. DVD와는 전혀 다른 사운드를 담고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네...저희가 구입하지 않으면 누가 구입하겠습니까. 아직 구입하지 못한 쇼팽의 피협 1번과 4개의 발라드도 구입해야겠지요.

커버도 예쁘지만, 리코더 소나타를 듣고선 헨델을 다시 찾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만든 음반입니다. 프란스 브뤼헨/레온하르트 참여하고 있으며, 브뤼헨이 지휘한 곡들도 있고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곡들도 있습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은 요훔과 첼리의 연주로 주로 들었습니다. 5번고 8번, 9번을 너무 좋아하구요, 요훔의 브루크너 사이클은 LP 중고로도 구입하였는데요, LP의 두터운 사운드가 CD 보다 더 좋기에 저는 LP로만 듣고 있습니다. (CD는 출퇴근시에 가끔 감상)

정말 강추합니다. 첼리의 해석으로 베토벤과 브람스를 한번쯤은 꼭 들어보셔야 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브루크너와 함께 사운드도 아주 훌륭하게 녹음되어 있더군요.

 

아바도의 첫번째 말러 교향곡 사이클인 일명 '공작새 깃털' 박스셋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재발매되었습니다. 구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이번에 구입하시면 좋을듯합니다.  LP로 소장하고 싶었으나, 워낙에 고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지라 일찌감치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구입하였습니다~

 

자넷 베이커의 목소리로 말러의 <죽은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들으니 절로 눈물이 나오더군요. 새로운 세상이 온다면 조금은 더 기쁜 마음으로 들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리하르트 쉬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와 '내일'이 함꼐 수록된 제시 노먼의 음반인데요, 듣고 있노라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느낌이 듭니다.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곡들...

피셔-디스카우의 목소리로 하나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기에 구입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겨울 나그네의 가사를 찬찬히 읽어보았는데요, 우울한 상태에서 가사와 함꼐 들으면 자살하기 좋은 음악이더군요. 처절한 가사와 음악들 그리고 피셔-디스카우의 목소리. 체코 프레싱입니다.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가 한장도 없었기에 알반 베르크/에머슨-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로 2장 구입하였더랬습니다. 혹자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실내악곡이라고도 합니다만, 슈베르트를 들을땐 그 말에 동감하다가도 베토벤을 들으면 또 베토벤으로 맘이 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슈베르트의 마지막 이야기.

 

로스트로포비치 지휘와 런던필 연주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 박스입니다. 의외로 호방한 연주가 좋았서 만족스럽게 들었더랬습니다.

 

 

 로린 마젤의 지휘로는 처음 접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2악장은 므라빈스키보다 요즘은 더 자주 듣고 있습니다. (라이센스 중고 LP입니다)

 

 

텔레만의 리코더 곡들은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줘서 자주 찾게됩니다. 유명한 타펠 뮤직 (식탁음악)은 아내랑 집에서 식사할때 가끔 틀어놓곤 합니다. 그러면 괜히 귀족이 된 듯한 느낌을 주지요... ^^;

바그너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실황 음반입니다. LP는 방황하는 네델란드인/탄호이저/파르지팔만 담겨있구요, CD는 여기에 니벨룽겐의 반지/로엔그린/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트리스탄과 이졸데까지 모두 담겼습니다. LP는 discogs를 통해 구입하였는데, 겉면은 저렇지만 LP상태는 양호하여, 중복되는 오페라는 LP로 일단 선감상하였습니다. CD에선 링을 아직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저번에 올린 멧 오페라가 로베르 르빠주와 함께한 링 사이클을 다 보는데만도 엄청난 시간이 들었기에...), 찬찬히 시간을 가지고 들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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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7-02-11 20:09:16

조성진이나 로스트로포비치 박스 등을 제외하면 예전 시절들의 LP들이로군요. 한번씩 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

 

중고건 신품이건....음반들 만큼....지속적으로 반복적인 만족도를 주고, 결국 구입 비용 이상의 돈값을 충족하고, 소장으로서의 가치까지 보존이 되는 개념의 컬렉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음악 생활되시기 바랍니다.

WR
Updated at 2017-02-11 21:09:31

tamoxifen님의 포스팅을 즐겨보는 사람으로서, 조금은 코맨트가 당황스럽습니다. 

이곳에 포스팅을 하는 분들의 포스팅 목적은 크게 2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는 본인의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것과 또하나는 신규 음반에 대한 정보 공유로 보여집니다. tamoxifen님의 포스팅 대부분은 후자로 보여지고 그부분에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더랬습니다. 반면 저의 포스팅은 대부분 전자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구입을 추천한 음반은 단 하나의 음반밖에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저의 취향에 대한 것인데, 그 취향을 무시하시는 코맨트를 하셔서 적잖이 당황스럽네요. 

 

이 게시판이 신규 음반 위주의, 음악산업을 지향하는 목적 위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저같은 사람은 포스팅을 하지 않고 눈팅만 하겠습니다만...(참고로 저는 그것이 음악이든, 영화이든 그리고 그것이 신규상품이든 중고이든, 제가 구입한 것을 되파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저에겐 모두 소장품들입니다.) 즐거운 신규음반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1
2017-02-11 22:35:43

?

잠한숨 자고 나와서 화들짝 놀랍니다.

데미님의 취향을 무시하다니요. 저는 이 포스팅에 추천을 했고 가지고 계시는 음반이 너무도 부럽고 들어보고 싶다고 글을 쓴거 밖에 없는데 어떤 구절을 그렇게 느끼셨는지요. 당황스럽습니다.(제글을 한 다섯번 읽어 보아도 모르겠네요.) 

1
2017-02-11 23:10:36

 정성들인 사진과 글 잘 읽고 갑니다~ ^^ 조성진 씨의 음반은 계속 결정장애에 걸려서 구입을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엔 꼭 구입해야겠네요..

 

(그리고 tamoxifen님의 댓글을 저도 읽어봤지만 아무리 읽어도 데미님이 말씀하신 그런 뉘앙스는 안 느껴집니다. ^^; 뭔가 오해를 하신 듯 한데.. 오해 푸셨으면 좋겠네요~ )    

WR
1
2017-02-12 06:51:33

아...제가 오독을 하여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ㅠ.ㅠ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제가 tamoxifen님의 코맨트를 오독 한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쉼표 한번을 사용한뒤, "소장으로서의 가치까지 보존이 되는 개념의 컬렉션도 없는 것 같습니다."를 계속 읽었거든요. 근데 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읽다보니 중고 LP 위주의 포스팅에 대하여 '소장가치가 없는 개념의 콜렉션'으로 말씀하신것으로 오독을 하였더랬습니다....-_-

2. 사실 로스트로포비치도 매체가 달라졌다는것외엔 최근 연주는 아닌데, 조성진/로스트로포비치만 언급하셔서서 확신을 굳히게 되었다는....정경화도 작년 발매이고, 말러 재발매는 금년이고, 헨릭 셰링/헬무트 발하는 제 포스팅은 LP지만 최근에 CD로도 재발매되었고,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최근에 LP로 재발매되었고, 모든 CD는 신품이었고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반들인데요, 조성진/로스트로...만 언급하시고 "한번씩 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없어진다로 오독하게 되었더랬습니다....그 이유는 제가 1번 항목을 오독한뒤, 2번 항목을 연계를 시켜버리니 더 심하게 오해를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tamoxifen님의 기존 글들을 보면, 제가 오해할만한 코맨트를 다실분이 아닌데, 제가 어제 상태가 많이 안좋았었나 봅니다. 거듭 사과말씀드리구요, 앞으로는 전후관계를 더 잘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_-;; 

1
2017-02-12 09:17:25

오해가 풀려서 정말 기쁩니다. 

게시판에서 갈등관계가 되면 결국 더 심각하게 부담이 되는 쪽은 본문을 쓴 사람이 되겠지요. 제 코멘트가 문제가 없을지라도 정성스럽게 글을 만드신 만큼 데미님이 즐거운 주말에 스트레스를 받으셨을까봐 염려가 되었는데요. 

보통 컬렉션을 포스팅하는 글을 제가 좋아하는데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음반을 올려주시는 글도 기분이 좋고 뿌듯한 생각이 들지만 내가 없는 음반일수록 부러움과 동시에 많은 참조가 되지요.

글을 읽고 많이 부럽고 저의 소장이 아닌 음반들의 자켓을 감상하는데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글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WR
2017-02-12 09:47:04

제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클래식은 초딩때부터 듣는걸 좋아했었는데요, 누나랑 여동생이 악기전공을 하면서 대입을 하여, 클래식을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듣게되는 상황이 되어버려 조금씩 멀어진 케이스였더랬습니다. 최근에 마음을 다시열고 들으니, 좋더라구요. 음악은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제 마음이 문제였었습니다. 이번 코맨트 오독사태처럼 말이죠 -_-

 

저도 tamoxifen님이 소개하는 앨범들은 하나씩 유튜브로 들어보고 구입여부를 판단하는 편입니다. 좋은 포스팅 계속 부탁드립니다 ^^

1
2017-02-11 23:32:19

음 이건 데미님이 크게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타목시펜님이 다신 댓글은 몇 번을 아무리 다시 읽어 봐도 데미님이 기분이 상하실 만큼 타인의 음악 취향을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거 같은데요^^;;

그저 '음반 컬렉션은, 구입 비용을 훨씬 뛰어넘는 만큼의 충족감과 반복적인 만족도를 가져다 줄 정도로 좋은 개념의 컬렉션'이라고 생각을 적으신걸로 보이구요. 첫 문장의 예전 시절의 lp들이란 말도 잘 모르시는 분야의 음악가들의 소개를 보니 음악을 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말씀 그 이상의 다른 의미가 있는걸론 전혀 안 보입니다. ^^

WR
2017-02-12 06:52:29

네네...분명한 저의 잘못이구요, 이유는 위에 달았습니다. 제가 어제 심사가 꼬였었나 봅니다...-_-;;

1
2017-02-11 23:27:28

정성스러운 클래식 컬렉션 소개글 정말 인상깊습니다^^ 클래식 쪽은 제가 취약한 부분이기도 한지라 덕분에 정말 많이 정보도 얻어가고 들어볼 기회라도 찾을 수 있게 된것 같아 기쁩니다 ㅎㅎ 클래식은 다행이 엘피 중고가격이 다른 장르에 비해선 낮은 편이라 그런 점은 좋더라고요. 데미님은 클래식음반은 주로 국내에서 구하시나요?

저는 정경화의 콘 아모레를 매우 좋아해서 자주 들었는데요. 혹시 그 음반은 안 들어보셨다면 살짝 권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저보다 클래식 내공은 훨씬 좋으신 것 같으니 이미 알고 계실것 같지만요 ㅎㅎ 그냥 소개글에 정경화 음반이 보이기에 반가워서 써봤습니다. 아참 글렌굴드도 대단한 피아니스트라 생각하고 매우 좋아하는데 들어보셨나요. 골드베르그 변주곡이 거의 대표적이라 할 만큼 많이 소개가 되긴 한데 가만 보니 이게 하필 데미님께서 피하신다는 바흐네요  ㅎㅎ 나중에 들어도 심신(?)에 지장이 없을 때가 오신다면 그때 한번 들어보십시요

WR
1
2017-02-12 06:56:26

바흐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음반 발매시, 콘 아모르 들고가선 정선생님으로부터 싸인 받았더랬습니다. 이상하게 맥북에서는 코맨트에 다시 코맨트를 달땐 사진이 올라가질 않는데요, 별도 코맨트에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

WR
2
2017-02-12 07:02:05

나냥님의 코맨트에 대한 사진있는 코맨트입니다~ (아내랑 함께 정선생님으로부터 싸인받은 콘 아모르입니다) ^^;

아..그리고 글렌굴드와 리히테르는 당근 음반들이 있구요, 단 글렌 굴드의 경우 LP로는 못듣고 있습니다. 리히테르의 바흐 평균율 CD 사운드가 사실 좀 별루잖습니까? 얼마전에 보니, LP박스로도 발매가 되어있던데 고민중입니다. 다른 사운드를 들려줄런지 기대가 되어서 말이지요. 바흐의 음악들만 한동안 들었었거든요. 근데 이분의 음악을 듣고있자니, 사람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안좋게 이야길 하자면 체념주의자/운명론자로 저의 생각을 바꾸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계속 들어야지요. 전, 누가 뭐래도 바흐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
2017-02-12 13:40:33

아 정말이지 ㅜㅜ사진도 올려주시고 고맙습니다. 엘피에 직접 사인 받으신 모습..그저 부럽습니다...ㅜㅜ 저도 정경화 선생님이나 다른 음악가들 공연이 열리면 종종 보러 다니는데 이상하게 사인을 받는 기회는 좀처럼 못 찾네요..매번 혹시나 싶어서 음반을 한장 정도 챙겨가보지만요..항상 헛수고를^^;;
역시 데미님은 클래식에 조예가 크시네요. 다시 입문해서 들어보기 시작한 분 치곤 굉장히 잘 아시는것 같단 느낌을 받았는데요. 댓글 읽어보니 집안 영향도 크시다고 하셔서 역시 음악 감상에 충분한 동기를 제공할 만한 환경(?)이라고 감탄을^^ 제가 데미님께 뭘 추천한다고 쓸데없이 말만 얹은거같아 괜히부끄럽습니다. 언급한 분들 전부 이미 유명한 음악가들이니 그냥 클래식 문외한의 취향이 이렇구나라고만 생각해주세요 ㅎㅎ
저는 요즘은 보스트리지와 디스카우, 요한손을 주로 듣고있습니다. 잘 땐 막스 리히터의 sleep도가끔 듣는데 잠이 잘 오더군요 ㅎㅎ 현대적이라고 할까 최근 활동하는 사람들밖에 잘 모르는 저로선 이 글이 참 유용하네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WR
2017-02-12 14:14:22

보스트리지는 최근에 책도 국내 번역본으로 출간된 것 같더라구요. 아내가 슈베르트를 좋아해서 신혼때 보스트리지의 CD를 구입했었는데, 요즘도 즐겨듣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앨범은 들어보질 못했네요. 어떻게 목소리가 변했을지, 비교해 보는것도 흥미로울듯합니다. 막스 리히터는 일부러 피해다녔어요. 예산은 한정적인데, 리히터의 음악들은 절 건드리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곡들이 괜찮아서 말이죠 -_-

한동안 클래식을 집중해서 듣지 못한건 사실이구요, 작년부터 다시 밤베르크 교향악단 내한시 브루크너 교향곡도 듣고, 로엔그린 오페라도 실연 감상하면서 즐기는 중입니다. 최근에 개관한 롯데 콘서트홀을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어떤 공간일런지 조만간 가볼 생각입니다. 좋은글들, 음반소개 부탁드려요~ ^^

WR
Updated at 2017-02-12 18:26:21

몇시간전에 막스 리히터의 Sleep앨범을 아이들과 함께 유튜브로 들었는데요, 3명 모두 곤히 잠들었어요. 8시간 짜리 박스셋은 무리더라도 2LP 버젼은 꼭 구입해야겠습니다. 정말 개운한데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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