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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알드노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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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21:38:44
2014년 7~9월과 2015년 1~3월에 걸쳐 총 24화를 분할 시즌제로 나눠 방영한 일본의 TV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는 방영 개시 전부터 세간에 이름이 알려진 제작자들과 회사가 결집한 것으로 화제와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제작진 역시 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방송 시작 전 특집 프로그램(BD 1권 서플로 수록, 약 24분)에서 그 서두에 대놓고 이를 명시했을 정도.


그리고 이런 분위기에는 저도 마냥 자유로울 수만은 없어서 2014년 7월 당시에 개인 블로그에서 이런 포스팅(http://knousang.egloos.com/3478268)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6월 현재의 저는 제 책장의 책을 몽땅 떨어트릴만큼 두들기거나 모르스 부호를 보내서라도 2014년의 제게 그 기대를 사그라들게 만들고 싶습니다만, 실상은 인듀어런스 호도 없고 테서랙트 진입도 불가능하니 한낱 꿈일 뿐. 결과적으로 이 작품의 BD를 감상하면서도 그 심정은 아주 복잡하기만 합니다. 기대를 배신당한 사람은 대개 난폭해지게 마련이라.

헌데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손은 정작 BD를 구해다 굳이 감상문까지 적는 것은,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이라고 해둘까요. 성적인 의미에서의 본능 충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기술적 호기심이란 점에서... 더불어 아무튼 아직도 로봇 애니메이션에 끌리는 어른이란 점도 포함한다고 말씀드리면 아마도 이 작품에 대한 제 호오가 뒤섞인 심정이 잘 전달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 디스크 스펙

(제1권 기준)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30.4G/본편용량 20.8G, BD아이콘 있음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37.67Mbps
음성스펙 LPCM(24/48) 일본어 2.0ch/ 비트레이트 2.3Mbps, 자막 없음

알드노아. 제로의 BD는 본편 세 화를 수록한 권과 두 화만 수록한 권으로 나뉘는데, 1권의 경우 세 화를 수록한데다 덤으로 전술한 특집 프로그램도 수록(1080i)했다보니 듀얼 레이어 디스크를 채용했습니다. 화당 용량은 약 6.9G 정도이며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 음성스펙은 근래 대부분의 일본 애니메이션 BD와 대동소이합니다.

한편 본편 BD 수록 서플의 경우 각권마다 차등이 있으며 대개가 각 시즌의 시작 권(1쿨의 경우 1권, 2쿨의 경우 6권)에 몰린 것이 특징. 1권과 6권만은 논 크레딧 OP/ ED(1권은 1쿨, 2권은 2쿨의 해당 영상)와 PV, CM집 및 WEB 예고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이 들어 풍부하지만 나머지 권은 WEB 예고만을 수록해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1권과 6권도 특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사실상 별도로 언급할 필요가 딱히 없기 때문에 디스크 스펙 설명은 이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2. 영상 퀄리티


서문에서 제 기준으론 상당히 혹독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으면서도 굳이 이 BD를 구한 이유는 기술적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생긴 이유는 알음알음 들어 오는 개인 소식통에서 요 근래 일본 TV 애니메이션의 BD 타이틀 중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리스트에 이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명암 다이나믹스와 계조 구현에서 파나소닉 MGVC 발현 수준을 지향한 표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임
- 사운드 수록 퀄리티에서도 특히 발군, TVA 예외적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 줌

2014년 말은 [낙원추방](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961197&sca=&sfl=wr_subject&stx=%EB%82%99%EC%9B%90%EC%B6%94%EB%B0%A9&sop=and&spt=-129576&scrap_mode=)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BD 핸들링의 정점을 볼 수 있었던 시기로, 사실상 일본 내 BD화 테크닉은 (시간과 예산과 성의가 주어진다는 전제 하에)이 시점에 정점을 찍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저 골자에 따르면 당시에 접한 건 아니지만 알드노아. 제로 BD도 그 정점의 범주에 끼는 모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확인을 하고 싶었던 것인데...


국내 동시 방영 당시 IPTV를 통한 감상에서도 얼마간 편린은 캐치할 수 있었지만 실제 BD로 본 이 작품의 소위 화면빨은 정말 상급품입니다. 특히 제가 명암 다이나믹스와 계조의 표현력 면에서 감탄한 BD는 2014년 이후에도 아주 많지는 않은데, 그 지분의 대부분은 MGVC를 발현한 BD와 극히 일부의 레퍼런스급 영상 타이틀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이 타이틀도 끼워도 될 것 같습니다.

흔히 애니메이션은 인위적으로 오브젝트의 윤곽을 그려줘야만 하는 자체 특성으로 인해 윤곽의 선예도가 눈에 가장 먼저 띄고 당연히 타이틀 화질 판단의 제1척도로 쓰입니다만, 3D CG 배경이나 오브젝트 합성이 빈번해진 이후에는 컬러 표현이나 해상도 차등- 3D CG의 고해상도 대응에는 2D의 고해상도 스캔보다 더한 비용이 들기에- 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스킹하여 총합 화질을 보기 좋게 뿌리느냐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해 졌습니다.

더구나 제작 목적 해상도를 시종일관 FHD 수준으로 유지하기도 버거운 일본의 현 주류 2D 애니메이션에서는 꿩 대신 닭이라는 느낌으로 특히 이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한대로 실질적인 요구이기도 한데, 넓은 영역의 단색 채색이 많으니 까딱하면 등고선이 보이고 > 이 경우 당연히 화면 자체에 위화감을 가져오며 > 일껏 열심히 광원이나 명암 표현을 해도 노이즈(대개 깍두기 타입으로 대표되는)가 쉽게 끼면 그에 따라 보는 사람의 눈을 버리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 알드노아. 제로의 BD는 그런 약점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만큼 해당 부문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타입의 컨텐츠는 제 기억에도 그다지 많지 않으며, 본 타이틀은 거기서 좀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상의, 하지만 현 시점의 일반적인 BD 기술로 구현 가능한 수준의 넓은 명암 표현력도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HDR이 애니메이션에서 의미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본래 '표현한만큼만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특성과, '표현력에 따라서는, 실사의 하이 다이나믹(HDR)을 구현한 것이 무색하게 할 만큼 엇비슷하게 시청자의 눈을 현혹할 수 있는' 특성이 맞물리기 때문인데 알드노아. 제로의 영상미는 이를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설계와 이를 충실히 구현한 BD를 통해(서만), 이 애니메이션은 화질적 생명력을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작품에서도 특히 3D CG 합성 신에서 자주 보이는 선예도의 약점으로부터 시청자의 눈을 돌리게 하려면 이같은 장점을 충분히 구현할 BD가 필요불가결하며- 그래서 1080P VOD 영상 같은 것으로는 그 장점이 구현이 안 되어 약점이 더 쉽게 띄는 것이고- BD를 통해서만 이 작품의 설계 영상을 완전하게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레벨의 다이나믹스와 계조 표현력을 보여주는 타이틀이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그밖의 장점을 들자면, 3D CG의 다소 담백한 컬러 설계와 2D 그림의 좀 화사하고 농도 짙은 컬러 설계가 분명 따로 놓고 보면 차이를 인지하지만 한 화면에 함께 있을 때는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잘 융합되는 화면이라는 점 정도? 앞서 말한 선예도적 약점이란 것도 2D 그림만 등장하는 경우엔 보다 신경써서 출력 해상도를 올려 대응(스캔 레벨과 최종 스케일링 어느 쪽이건)하여 어느정도 마스킹하고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최근 발매중인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OVA BD에서도 보이는 기법으로, 향후 과도한 예산을 들이기 어려운 계통에서는 더욱 선호되리라 생각됩니다.


결국 이런 영상미를 통해, 전체적으로 꽤 그럴싸한 레벨로 선보인 3D CG(주로 차량, 로봇에 사용했는데 디테일이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움직임이 단조로워 너무 티가 나던 종래의 일본 애니 3D CG에 비해 본작의 3D CG는 얼마간 그럴듯한 디테일 표현과 움직임을 보여줌)와, 큰 흔들림 없이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 아트를 시종일관 유려하게 풀어 낸 2D 손그림 모두가 잘 살아나도록 담긴 것이 알드노아. 제로 BD의 최대 장점입니다. 요약하면 그리는 데 든 수고를 보는 사람에게도 유감 없이 전달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애니메이션을 담은 BD에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3. 음성 퀄리티


본 타이틀의 퀄리티를 지탱하는 두 기둥 중 하나인 음성은 전술한대로 스펙면에선 일반적인 편입니다. LPCM 24비트/ 48khz에 2.0ch 수록은 일본 TVA의 BD라면 거의 예외없이 채용하는 스펙으로, 이는 부가 음성이 없고 비트레이트를 충분하게 할당할 수 있는 매체 특성 덕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많은 일본 TVA BD가 스펙 낭비로 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TVA의 BGM 제작, 녹음, 수록에 들일 수 있는 예산이란 워낙 한정적이고 어차피 제한된 스펙(AAC 포맷의 200~400kb 대역)으로 전송이 가능한 TV 방송용으로 쓰이는 BG에 대단한 열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제작비를 뽑을 구석이 달리 없어 BD 발매가 활발해진 심야 방송 TVA는 BD를 통해 제작비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라도 BD의 차별성을 강조하고자 'BD 수록을 전제하고' 음악을 제작하려는 시도가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 알드노아. 제로 BD 제1권 서플인 COUNT TO A/Z 중

일본 내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사운드 작곡으로 유명한 뮤지션인 사와노 히로유키- 국내에는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하여 이름이 알려진- 는 소위 '번잡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작곡자로 그 특성은 오케스트라나 그에 준하는 기악 편성/ 중에서도 타악기의 빈번하고 다채로운 활용을 통한 활기찬 음악 & 보컬 및 코러스의 삽입을 통한 화려한 모양새로 주로 대표됩니다. 알드노아. 제로에서도 이러한 면모는 잘 발휘되어 이 작품의 BGM은 그만큼 TVA 삽입으로 보기 어려운 디테일과 포스를 갖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TV 송출 사운드나 우수마발 시스템에선 제대로 소화해내기 어려운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알드노아. 제로의 BD는 이 사와노가 작곡, 지휘한 BGM의 전달력 면에서 정말 유감없는 수준을 들려줍니다. BD화에 있어 사운드 수록력을 중시하는 IMAGICA가 손댄 타이틀 답게 소리 한올한올 살아있는 느낌. 오프닝에서 울리는 Kalafina의 미성이나 본편 BG에서 구현한 기악의 디테일은 비단 TVA BD 범주가 아니라 일반적인 컨텐츠 모두를 통틀어도 충분히 상급 수준으로, 반드시 품위 있는 수준의 출력 시설에서 이 BD를 일감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시콜콜 약점만을 공략하려고 들자면 꼽을 수 있는 유일한 단점이라면, 설정상 육중하여야 할 화성측 로봇들의 기동이나 이동음이 기대보단 좀 약하단 점 정도? 서브 우퍼 채널이 없는 TVA 스테레오 사운드에서는 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며 이런 포맷에서 과도하게 중저음 강조를 걸면 BG의 정묘한 전달성을 해칠 위험성이 있으므로 따로 변조를 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땐 거대 로봇도 돌아다니는 작품치곤 SE가 다소 가볍게 울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응하고자 BD에 한해서라도 2.1ch 사운드를 수록한 TVA 컨텐츠('GIRLS und PANZER'. http://knousang.egloos.com/3423065) 가 시도된 예는 있습니다만, 다른 작품으로의 파급은 노하우 오픈을 꺼리는 풍조와 예산 등의 문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결과적으로 이 알드노아. 제로 BD 역시 TVA와 BD의 한계를 완벽하게 돌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굳이 단점을 들자면 이러한 부분까지 끌고 들 정도로 이 BD의 사운드 퀄리티 완성도는 아주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BG를 제작한 사람들의 노력을 최대한 그대로 전달하려는 목적을 잘 이룬 BD로 들리며 이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 수록 컨텐츠에게 요구되는 미덕일 것입니다.

4. 총평


서문에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꽤 거창한 계획을 품었던 애니메이션이고, 적어도 일본 심야 TVA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 살색 면적이 넓은 여자 캐릭터들(만)을 앞세워 시청자를 유혹하는- 에서는 거리를 두고자 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솔솔 많이 들어 간 제작비를 뽑아 내려고 24화를 3/2/2/2/3 + 3/2/2/2/3 으로 나눠 무려 디스크 10장으로 쪼개 발매했고 장당 가격도 7~8천엔을 넘나들 정도로 '비싼' 애니메이션이 되었으며 그 비싼 미디어를 팔기 위해서라도 TV 방송판과 차별성을 강조하고자 제작과 수록 퀄리티 면에서 총력을 결집한 BD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헌데 이 작품에 대해 일면식이라도 있는 분들은 대개 아시겠지만 이 작품의 내용적 부실함은... 굳이 말해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은 수준입니다. 서문에서 잠시 그 내용을 차용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감동적 재회 신 앞에 과학적 왈가왈부를 굳이 논하고 싶지 않은 것과 비슷한 심정이랄지. 한마디로 제작에 들어간 예산, 성의, 계획으로나 결과적인 만듦새로나 단순히 미소녀를 앞세워 세일즈에 치중한 애니메이션이 아니지만, 또한 그렇기에 용두사미에 가깝게 끝난 그 모양새가 참으로 멋쩍은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맡은 아오키 에이 씨는 그 인터뷰 등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기동전사 건담'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리얼 로봇물'이란 장르를 새로운 세대의 현재 TVA로서 다시금 화려하게 재현해 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디자인, 컨셉 & 영상, 음성 & 그것을 수록한 BD에 걸친 '껍데기'는 자못 훌륭하게 만들어 냈으되 그 껍데기를 통해 전달해야 할 '이야기'는 (이견의 여지가 별로 없이 호평할 수 있는 껍데기에 비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굳이 BD를 통해 이 작품을 이야기하고 있는 저도 이 작품의 이야기에는 그다지 찬동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굳이 열거하면 아래와 같이 적을 수 있습니다.

- 캐릭터의 행동 개연성이나 이야기 짜임새 자체는 (설정을 짜맞추면)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납득은 안 된다.
- 작중 인물들은 모두 자기 위치에서 충실하게 움직이는데, 아무 생각들이 없다. 인간이 아니라 로봇 같다.
- 극현실틱하게 시작했다가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넘어가는데 그것이 아주 어중간하다.
전 논할만한 가치가 있는 컨텐츠에 대해선 '작품', 그렇지 않다 생각하는 컨텐츠에 대해선 해당 컨텐츠의 분류명- 알드노아. 제로라면 애니메이션- 으로 지칭하는 버릇이 있는데, 알드노아. 제로는 외형 제작과 BD 수록에 대해서 말할 때는 '작품'이지만 그 외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지칭하고 싶은 아주 복잡한 물건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구획짓기이고 애초에 이 작품에 대한 개개인의 감상도 모두 다를 것이기에 제 시각을 굳이 강조할 생각은 없으며, 컨텐츠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직접 감상한 개개인이 내리는 것이 가장 옳으므로- 일본 애니메이션과 로봇물이란 장르에 기회와 흥미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알드노아. 제로라는 TVA를 한 번 들춰보는 것도 굳이 말리고 싶지까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수입 방영한 채널이 있는 관계로 해당 방송사 서비스 VOD 등의 루트를 통해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사족이지만, 다 적어놓고 보니 이 감상문도 어째 용두사미처럼 보이는데- 딱히 이 '애니메이션'과 보조를 맞추고자 한 건 아니고 천천히 BD를 통해 다시 몰아서 돌아보니 나오는 문장이 이렇게 되버린 것뿐입니다. 전 용두사미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런 식으로 글을 쓰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이 알드노아. 제로라는 BD '작품'이 가진 어떤 마력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상 시스템

디스플레이: JVC DLA-RS35 (D-ILA 프로젝터) x Da-lite NCV 110인치 (게인 1.3)/ 파나소닉 TC-P55VT50 (PDP)
참고용 디스플레이: 소니 KDL-46EX700(엣지형 LED 백라이트 LCD)
참고용 디스플레이2: 삼성 갤럭시 탭 S2 9.7인치(SM-T815N0)

플레이어: OPPO BDP-103 커스텀(영상 체크용) x Ayre DX-5(음성 체크용) x PlayStation 3(일반 범용 체크용)

셋팅: 연결 플레이어 재생 영상을 통해 계측한 6500K 표준 색역 캘리브레이션, 기타 사항은 별도 문의시 명기


PS: 본 게시물은 개편된 DP의 게시물 작성 편의 테스트를 위한 목적도 겸하여 작성, 게재해 보았습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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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0 09:01:50

우와..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리뷰글에는 추천이죠! ㅎㅎ

2016-06-20 09:58:57

알드노아제로 방영당시 좋다고 오프닝싱글을 샀었는데 후반전개에서 정말 크게 실망했지요. 제작진은 대체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걸까요...

2016-06-20 10:27:36

추천과 함께 언제나 정성어린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애니는 용두사미의 전형적인 작품이라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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