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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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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  이번 곡성 사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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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14
2020-01-23 13:43:29 (77.*.*.75)
그동안 리콜에 관한 얘기는 크고 작게 있어왔습니다.

예전엔 이런 얘기가 나와도 별 소동 없이 그냥 넘어갔던거 같은데요.

근데 이번 곡성 사태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하늘 아래 완벽한게 없고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다지만, 사소한 실수정도니깐 넘어가야한다? 

그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거죠. 너는 틀렸고, 나는 맞아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번엔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네요.

인조인간과 관계된 분들이 여론몰이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저의 곡해된 시각일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정말 그게 아니라면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함께 덧붙입니다.

이러면 소비자 무서워서 제작을 어떻게 하겠느냐, 시장 축소되면 어떡할거냐, 여기 일하시는분들 참 극한직업이네 하는데 리콜때문에 손해만 느니까 이 일 못해먹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시장에서 나가야된다고 봅니다. 나 없으면 여기 안돌아가 다들 그런 생각들 하시지만, 실상은 안그렇잖아요. 수요가 있으니 누군가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오겠죠.

책은 오타가 나도 리콜이 없다라고 하셔서 제가 한번 찾아봤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6&aid=0000089620

위의 링크는 ‘긱 이코노미’라는 책의 표지에 ECONOMY가 아닌 오타인 ‘ECOMONY’로 기재되어 출고되었는데 독자의 제보로 출판사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책을 회수하여 표지와 본문에 적힌 영문 표기를 바로잡고 이를 담당한 직원을 해고한 뒤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하였다는 기사입니다.

책도 오타가 나면 바로 잡습니다. 껍데기이더라도 말이죠.

이거 보고 저건 작품 제목이고, 지금 곡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건 DIRECTOR를 DITRECTOR라고 얘기하실 분도 분명 계시리라 봅니다. 그럼 다르게 생각해서 지은이가 아니라 자은이 나홍진 이렇게 나와도 그게 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읽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여도.

또 하나의 사례를 들려고 합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865342 

이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뒷 표지의 '마법사'(Philosopher’s)에서 O(Philospher’s)자가 누락되어 출간되었는데, 런던 경매에서 4만3,000파운드(한화 약 6,200만원)에 낙찰됐다는 기사입니다.

뭐 이것같고 리콜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나중에 희귀본으로 비싸게 팔릴지도 모르니까 그냥 다른 소리 하지 마시고 갖고 계세요.

극장에서 좋게 보고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VOD가 아닌 물리매체를 구매했고, 그런 작품이 좀 더 좋은 상태로 갖고 싶은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내 것만 잘 못 왔나 싶어서 물어볼 수 있는거죠. 이런게 인터넷 커뮤니티의 순기능 아니겠습니까. 또 누군가는 역기능으로 보겠죠.

하지만 오타에 대한 지적은 먼저 글을 올려주신 분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지적을 했을것이라 봅니다. 잘못은 제작사가 했는데, 왜 오타를 지적한 사람이 모든 비판을 떠안아야 하나요?

제품을 그냥 무료로 받은 것도 아니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댓가를 지불했는데도 말이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왜곡된 시각이 불편하시고, 제가 생각하는 바가 사실과 다르다면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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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1-23 13:45:48

추천

13
Updated at 2020-01-23 13:49:07 (175.*.*.203)

얼마 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북 때는 

위트콜렉션 잘못도 아니고 포장업체 실수임에도

위트콜렉션이 책임을 지고 스틸북 교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풀슬립케이스 오타는

명백히 제작 단계부터 인조인간의 부실검수가 확실함에도

그냥 넘어가자는 분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9
2020-01-23 13:50:16 (175.*.*.10)

가입해서 오늘 첫 글로 분위기? 잡는 글도 있더군요. 그 글에 댓글달까 하다 말았는데...
블게에도 항상 쁘락치가 있어 왔으니까 걍 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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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3 14:18:58

티가 안날거라 생각하지만 ... 티가 나죠.
본인만 모를 뿐이죠.
그런 글들은 저는 개인적으로 캡쳐해서 모아놓습니다.

2020-01-23 15:06:32 (152.*.*.12)

자기와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면

프락치라 생각하시나 보죠!!

3
Updated at 2020-01-23 16:05:32

게시글로 다시 남기겠습니다.

13
2020-01-23 13:51:10

항상 이랬어요. 예전에 미래소년코난 불법 유통때도 똑같았습니다.

아마 조금만 있음 '피로' '날이 섰다'같은 단어들이 나올 겁니다.

4
2020-01-23 13:54:49 (123.*.*.75)

밑글에도 적었지만 흥분은 리콜 원하시는 분들이 더하는거 같습니다. 

14
Updated at 2020-01-23 14:05:41 (211.*.*.209)

아니죠 자신은 너그러운 척 시장 위하는 척하며 리콜 원하는 분들 유난스럽다 비아냥대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이가 없어 그런 반응이 나오는거죠. 인과관계는 명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너그러운 분들 리콜 참여 하지 말라고요 지금 게시판 분위기로 봐선 적어도 반은 그렇게 너그럽게 참여 안해야 맞겠네요 또 그것이 제작사에게도 도움될테구요 그쵸?

8
2020-01-23 13:55:45 (175.*.*.45)

연예인,기업걱정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고 배웠음 한번이 여러번되고 그 여러번이 권리인줄암

3
Updated at 2020-01-23 14:29:24

젖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이 사회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고, 비상식이 상식을 참칭하는 듯한 현상이 너무 심한 듯 해요.

재드래곤 구속되면 샴숑이 망하고 샴숑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되도 않는 '을'이 '갑' 걱정하는 격이어서 논리적으론 설명이 불가한 영역이라

참 미스테리하죠...?


6
2020-01-23 14:02:05 (60.*.*.228)

인간이면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지만...이름도 인조인간이면서 이름값도 못 하네요.

Updated at 2020-01-23 14:12:40 (223.*.*.215)

이런걸 두고 촌철살인이라고 하나봅니다 ㅋㅋ

2
2020-01-23 14:12:32

깔끔하게 100% 나오는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올해 매출 10조원 규모의 출판업계와는 다르게 

한국 물리매체 시장은 오늘내일하는 매우 불안정한 시장이기에(100억 미만)

몇 안되는 소규모 블루레이 출시업체가 이번 리콜로 휘청거릴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으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스크같이 심각한 하자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넘어가자 하는거죠. 

4
2020-01-23 14:13:39

다른 글에도 적은 댓글이지만 그대로 씁니다

 

지금 이 건은 '3년'이라는 기간이 제일 큰 문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발매 공지 후 평범하게 나왔으면 리콜 요청이 적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간 감감무소식으로 일관하다가 겨우 발매가 된거에요. 심지어 중간에 미발매로 판권만료까지 된걸 다시 한번 판권사서 발매한겁니다. 

기간이 길면 자연스래 상품에 대한 기대치로 늘어날텐데 그게 하자투성이로 온다? 이게 쉽게 납득이 될까요? 심지어 정면 검수 한두번만 더 해봤어도 잡을 수 있었을 문제를? 이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힘든 업계인을 위해 참자가 아니라 '3년동안 뭐했냐 얘네?' 이 생각부터 들겁니다.

발매확정 후 부실한 부가영상 등으로 잡음이 많아서 그간 뭐 했냐는 불만이 쌓여있었는데 이번 건으로 빵! 하고 터진거라 봅니다. 부실한 시장 사정을 생각해서라도 참아주자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 이정도도 똑바로 못하냐는 불만도 감수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Updated at 2020-01-23 14:24:30

오우 근데 중간에 링크보고 깜짝 놀랐네요.

오탈자 나니까 책임자, 그것도 정규직을 해고하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인가요?;;;

1
2020-01-23 15:33:11

저희 회사는 직원이 고의적으로 횡령을 한 것이 아니면 해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업무적인 실수로 회사에 손실을 입힌 경우 실수한 직원이 변상하게 합니다.

2
2020-01-23 14:40:29 (1.*.*.208)

참...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이 지경 난 걸 보니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네요. 그만큼 이 바닥이 팍팍한 것 같아요

2
Updated at 2020-01-23 16:24:44

유명한 타이틀이면 이런 리콜운동이 소비자를 통해서 일어나지만... 인기 없는 타이틀은 시도조차 못해서 소비자 한 두명이 제안해서 어쩌다 될까말까 하긴 하네요. DVD는 특히 더 그렇구요... 누군가에겐 오타도 하나의 희귀로 생각할 수 있고 어떤분에겐 거슬리는 부분도 될 것 같아서 정답은 분명 없지만... 인기타이틀이라서(특히 가장 오랜시간 출시가 지연되었던 타이틀이란 점이라 기대치가 높아서) 가능한 리콜이라는 점도 타이틀 제작사에서 견뎌야하는 무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네요

2020-01-23 18:23:20

관계자들 여론몰이라고 하니 매우 불쾌하네요. 불쾌할 거 알았으면 쓰지 마셨어야죠.

2
2020-01-23 21:16:55 (58.*.*.236)

이번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을 품을만하다고 봅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했으니깐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249910
이 글을 보니 제작사 관계자가 회원을 빙자하여 홍보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군요.

1
Updated at 2020-01-24 03:34:39

 전 곡성 블루레이 구입자이지 관계자 아닙니다.

그리고 리콜이 결정된 현 시점에서도 이번 리콜은 좀 너무하다는 시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류의 덧글도 달았구요

 

아 그리고 여론몰이 어쩌고 하는 것 에서 알바를 모는 듯한 뉘앙스의 이글에 무척 불쾌하고 불편하네요

그리고 덧붙여 글쓴 분께서 비앙냥 거리듯이 그럴것 같지는 않지만 희귀본일 수 있으니

알아서 닥치고 그냥 가지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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