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블루레이는 대부분 왜 그렇게 나올까요?

CD도 어렵긴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요? 그래도 속지 넣어주고 해설지도 곁들이는 거 보면 영상매체쪽이 유달리 박한 것 같아서요.

우선 CD하고 (특히 BD)영상 매체하고는, 수록용 마스터 제작을 시작으로 총 제작비 단가에서 자릿수가 최소한 두 자리는 다릅니다. 유통사가 판권 구입 후 디스크 제작만 해도 10배는 더 넘게 차이나고요. 근데 어떤 경우건 판매 가격은 그렇게 차이가 안 나지요.

그리고 CD는 소위 '라이너 노트'를 넣는 게 하나의 문화였고 이젠 반 관성이나 다름 없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봅니다. CD 판매 가격을 합리화하려면 그런 거라도 있어야지요.

프레스 CD는 정말... 장당 생산비가 공CD보다 더 쌀 걸요. 제가 알기로 BD 생산 단가는 컨텐츠 생산 비용 제외한 순수 디스크 찍어내는 비용만 CD의 10배가 넘을 겁니다.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겠는데 그러면 가격을 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CD 라이너노트의 경우 높은 판매가격을 합리화하려는 계산이 있다면 말이죠. 어차피 이런 시대에 물리적 매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가격인상은 감내할 것 같은데요? 다른 얘기인데 이번에 '반제' 4K 일반판도 속지나 내용물이 전무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실제로 한정판이 그러고 있지요. 내용물 이거저거 많이 주고 가격을 더 올리고. 

근데 일반판에 인쇄물 몇 장 넣었다고 한정판 가격으로 나오면, 어차피 이런 시대에 물리 매체를 구하는 사람이 감내를 할지 안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제작사들은 지금보다 더 안 팔릴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일반판으론 그런 구성으로 안 나오는 거지요. 저도 솔직히 회의적으로 봅니다. 그런 식으로 올려봐야 10배는 커녕 5배도 못 올리니까요.

PS: 

반지의 제왕 UBD도 속지니 내용물이니 없는 거 확실합니다. 북미 발매판엔 디지털 코드 종이 쪼가리 하나는 들어가겠고.

지금도 비싼데 종이나 더 받자고 천원정도를 올려버리면 전 별로입니다. 또한 그렇게 이것저것 넣어주면 한정판의 의미가 사라질 것 같아요

미국판은 dvd, 블루레이, 

4K UHD 다 싼게 비지떡이란 걸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