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작은 아씨들] 스크린샷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소설을 그레타 거윅이 영화화한 <작은 아씨들>은 이번 영화화까지 총 7번이나 만들어졌으니 그만큼 헐리우드가 사랑하는 고전일것이다. 배경으로 현대로 옮겼다가 혹평을 받은 2018년판을 제외하고는 다들 평도 나쁘지 않았다. 워낙 많이 제작된지라 그레타 거윅판도 처음엔 심드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제서야 이걸 봤을까 후회할 정도로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연령대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교차편집이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이해는 가지만 개인적으론 그런걸 날려버릴 정도로 훌륭한 연기와 미술, 연출력, 각본 등등 빠지지 않는 정말 좋은 영화였다. 뭐하나 버릴것 없이 감독의 애정이 들어간 캐릭터 메이킹은 정말 놀라운 수준. 초반에는 걍 그랬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특히 후반부의 엔딩은 정말 대단히 깊은 여운을 남겨 좋았다. 원작도 고전이지만, 이 영화도 수십년이 지나면 새로운 고전으로 남을 영화라 생각한지라 못보신 분들은 봐주셨으면 좋겠다.

<블루레이>

블루레이 화질은 최신작답게 빼어나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화질이 인상적인데 35mm 필름 촬영에 4K DI까지 했음에도 UHD로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심히 안습한 수준. 스페셜 피쳐는 그레타 거윅과 제작자 에이미 파스칼, 주요 출연진의 인터뷰 및 프로덕션 디자인 메이킹, 비하인드 영상 , 메이크업 시퀀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생가를 둘러보는 영상 등이 들어있으며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대체로 짧은 영상들인지라 아쉽다. 

o A New Generation of Little Women

: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작은 아씨들'

o Making a Modern Classic: 모던 클래식 제작하기

o Greta Gerwig: Women Making Art

: 그레타 거윅의 각색 방향 및 연출 방식

o Hair & Make-Up Test Sequence: 헤어 & 메이크업 테스트 시퀀스

o Little Women Behind the Scenes: '작은 아씨들' 촬영장 스케치

o Orchard House, Home of Louisa Mary Alcott

: 루이자 메이 올컷의 가족 및 생가 오처드 하우스 이야기

o Previews: 예고편 모음

ps : 개인적으론 이런 글 잘 안쓰지만 정말 영화 좋았습니다. 

슬립케이스판 정보도 제일 먼저 올렸는데 안본 영화는 안산다는게 원칙이라

패스해서 그때 왜 안 샀을까 후회할 정도더군요 ㅜ

(일반판 구해서 다시 살 마음은 없습니다) 

아카데미 각색상 놓친게 아쉽더군요. 조조 래빗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가 더 

좋지 않았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