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주성치 [도협 2 : 상해탄도성] 스크린샷

 

 

주성치 주연의 도협 2 : 상해탄도성은 도협의 속편이다. 사실 도협은 유덕화 별명인데 어찌된 일인지 본 작품에서 유덕화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주성치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기이한 영화. 영어 제목은 또 아무렇게나 가져다 붙인 덕에 <God Of Gamblers III: Back To Shanghai>로 마치 주윤발의 도신 시리즈 3편처럼 보이게끔 만든다. 실제 주윤발 주연의 도신 2는 94년에 나왔지만.(영문명은 또 God of Gamblers Returns이다)

상해탄도성은 1937년 상하이로 타임슬립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유덕화, 주윤발이랑은 좀 멀어져서 그런가 도박보다는 좀 더 다른 요소들이 부각되기도 한다. 물론 마지막에 도박 소재는 빠지지 않는다. 도신 시리즈로 생각하면 좀 결이 다르다보니 아쉽지만 주성치 코믹영화라고 생각하면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처음 볼땐 몰랐는데 정력으로 나온 여량위가 과거 주윤발 주연 83년작 드라마 <상해탄>에서 똑같은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상해탄>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극도로 낮으니 아마 모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블루레이>

주성치 영화 블루레이가 으레 그렇듯 화질은 그렇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디테일도 떨어지고 지글지글한편. 스페셜 피쳐도 예고편 하나 달랑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