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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감상기]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전,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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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22:12:29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TVA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이하 마마마)는, 그 인기와 파급력에 힘입어 2012년 10월 6일과 13일에 각각 전편: 시작의 이야기와 후편: 영원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일본내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 이른바 '극장판 마마마'는 총 3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상술한대로 2012년에 전편과 후편이 먼저 공개되었고/ 2013년 10월 26일에 신편新編: 반역의 이야기가 일본내 개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감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전편과 후편의 내용을 두 장의 디스크에 담아 2013년 7월 24일에 일본에서 발매한 블루레이(이하 BD)로, 가격은 한정판 11000엔(소비세 별도, 이하 동일)/ 일반판 9000엔이며 국내에서도 애니플러스에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이 애니플러스 수입판은 국내 정식발매판이 아니라 순수하게 '수입'인 관계로, 북클릿등 모든 종류의 인쇄물은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때문에 가격 역시 현재 환율과 비슷하게 상기 엔화 가격의 약 11배 가량되는 원화로 환산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극장판 전/ 후편은 이른바 '총집편', 즉 이미 TV에서 했던 이야기를 바쁜 현대인을 위해 이리저리 편집 및 재가공하여 보다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TV판 BD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총집편'에 대해 다소 애매한 포지션을 견지하던중 절친한 친구가 당 극장판의 한정판 BD를 구입하여 보여주는 친절을 베풀었기에, 언제나처럼 스펙/ 영상/ 음성 등 객관적인 요소와 TV판의 편집판인 본 극장판 전/ 후편에 대한 감상/ 구매 가이드 등의 주관적인 요소를 거쳐가며 본 타이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디스크 스펙

...전편(Disc 1)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45.0G/본편용량 41.5G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음성스펙 DTS-HD MA(24/48) 일본어 2.0ch & 5.1ch, 오디오 코멘터리(DTS 2.0, 256kbps)
자막: 일본어, 영어, 중국어(번체),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플 자막 없음

...후편(Disc 2)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37.3G/본편용량 34.6G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34.83Mbps
음성스펙 DTS-HD MA(24/48) 일본어 2.0ch & 5.1ch, 오디오 코멘터리(DTS 2.0, 256kbps)
자막: 일본어, 영어, 중국어(번체), 한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플 자막 없음



당 비트레이트 차트는 후편의 그것이며, 전편의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측정하지 못 하고 반환하는 바람에 불명. 다만 후편의 평균 비트레이트 수치와 거의 같을 것임은 감상중 BDP 디스플레이 버튼을 통해 체크한 비트레이트 동향으로 미루어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한편 전편과 후편 디스크 모두 각각 디스크내 영상을 재구성한 배경 영상을 무대로 한 탑 메뉴를 제공하며, 로딩후 바로 재생이 아니라 탑 메뉴부터 나타납니다. 메뉴 구성은 심플한 편이라 별달리 주의사항이랄 것은 없으나, 디폴트 셋팅이 오디오: 스테레오/ 자막: 없음이므로 시스템과 감상자에 따라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서플 및 기타

본 타이틀의 명확한 단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빈약한 서플입니다. 극장판 전, 후편의 BD 두 장을 통틀어 서플은 극장판 신 논크레딧 OP/ ED(LPCM 24/48 스테레오 & 5.1채널)와 TV CM등 광고 영상 몇 종, 그리고 오디오 코멘터리 각 한 종씩이 전부. 아무리 '총집편'이라지만 이건 좀...그나마 한정판의 경우 극장판 전/ 후편에 새로 추가된 OST를 담은 특전 CD(총 37트랙)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한편 스펙에서 말씀드린대로 본 타이틀은 총 6종의 본편 자막을 지원하며, 개중 한국어 자막의 수준은 별달리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교열이 미처 다 안 되었는지 아주 간혹 맞춤법이 틀리거나 문맥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심각한 왜곡도 없는 등 이만하면 양반인 수준.

마지막으로 한정판과 통상판의 차이는 한정판의 하드 아웃 케이스+디지팩 본 케이스 조합(통상판은 청색 아마레이 2disc 케이스), 60p 분량의 북클릿(통상판은 없음), OST CD(통상판은 없음)인데, 둘의 정가는 약 2천엔 차이라 본래 가성비가 좋아야 할 통상판이 상당히 애매합니다. 때문에 본 마마마 극장판 전/ 후편 BD 구매를 고민하시는 팬분이라면 좀 비싸더라도 한정판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 이하 이미지는 클릭시 새창, 다시 한 번 클릭하시면 원본 해상도로 표시됩니다.

3. 영상 퀄리티
 


본 마마마 극장판 전/ 후편은 앞서 잠시 말씀드린대로 2011년에 방영된 TV판 마마마의 총집편입니다. 총집편이라는 정의에 걸맞게, TV판에서 그대로 가져온 장면/ (가져오긴 하되)어떤 방향으로든 손을 본 장면/ 완전히 새로 그린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그대로 가져온 장면의 비교. 이런 장면들의 영상 퀄리티는 TV판 BD와 극장판 BD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완전 재탕은 거의 TV판 BD에서도 영상 퀄리티가 좋은 부분으로 어느정도 선별한 감이 있는데, 간혹가다 TV판 BD중에서도 해상도 저하가 눈에 띄는 부분들을 이야기 진행상 어쩔 수 없이 가져왔을 경우에는 최소한 일괄적으로 업컨버트를 먹인 것은 감지됩니다.



다음은 손을 본 케이스 1. 좌측이 극장판/ 우측이 TV판(이하 비교샷 모두 동일)으로, 이와 같이 명암 및 광원 처리를 바꾼 씬들은 극장판 BD에 수록하면서 계조 처리를 다시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장판의 전반적인 계조는 TV판보다도 좀 더 스무스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영상 다이나믹스 측면에서도 많지는 않으나마 향상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손을 본 케이스 2. 이 장면은 사실 1920x1080 샷을 놓고 연속으로 보면서 비교해야 쉽게 구분되는데, 구체적으로 A. 배경 쇠창살의 필터링과 B. 원화(특히 배경) 스캐닝 구역의 재설정의 차이입니다. A의 경우 연출상의 문제니 차치하더라도 B의 경우에는 배경 정보량이 좀 더 늘어난 것은 연출상의 문제이지만 이런 식으로 재스캐닝한 장면들 중에서는 해상도 재설정(720P -> 1080P)이 포함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바, 몇몇의 경우 해상감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는 완전 새로 그려넣은 장면들. 이런 장면들도 '총집편'이라는 컨텐츠의 목적상 기존 TV판 영상 퀄리티를 감안하여 균일도를 맞추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간혹 가다 너무 달렸는지 속칭 눈에 띄게 '뽀샤시'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장면들이 있기에 전체적인 화질 평균을 잡은 기준점 역시 좀 더 올라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당 극장판 BD의 영상 퀄리티에 대한 결론은, '좋다.'입니다. 사실 전반적인 화질은 기본 베이스인 TV판도 괜찮았기에 이쪽도 별 흠잡을 데는 없습니다. 간혹 디지털 애니/ 디지털 디스플레이 출력의 한계상 계조가 살짝 거슬리는 데도 있지만 상술한대로 TV판보다 진보의 흔적이 있으며, 일부 암부 표현력의 개선과 함께 전투씬 등 동적 해상도가 강조되는 부분에서의 화질 일관성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모든 씬에서 완전히 쨍하다고는 할 수 없으며, 앞서 말씀드린대로 배경과 인물 그림 등에서 TV판과 새로 그린 부분의 해상감차가 다소 있기도 한데 이것이 전편은 눈에 자주 띄는 편이고 후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 몇 번인가 말씀드렸듯이 TV판에서 가져온 영상과의 균질감 문제도 있어서 본 극장판 전/후편 BD는 이른바 '압도적 투명감을 자랑하는 화질'로 뽑아낼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TV판이 베이스인 극장판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며 일부 화질에 신경 안 쓴 순 극장판보다도 전반적인 화질은 좋다고 충분히 평가할만 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좋다.'라고 결론내리고 싶습니다.

곁다리로 4K 업스케일로 시청해 본 당 BD는, 간혹 저해상도로 작업된 씬(주로 원거리의 배경 + 캐릭터 화상 씬)에서 종종 지나친 스케일링에 따른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기본 베이스가 괜찮아서 리얼 4K 패널을 통한 최종 출력 그림에서도 충분히 선전하는 편입니다. 덧붙이면 위 비교 샷에서도 이미 드러났지만 색감 면에서는 기존 TV판과 동일하게 맞췄기 때문에 그 부분에 위화감은 없습니다.


4. 음성 퀄리티



본 마마마 극장판 전/ 후편 BD는 양쪽 모두 기존에 스테레오 뿐이었던 TV판 마마마의 총집편이면서도 5.1채널의 멀티채널 사운드를 추가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 DTS-HD 멀티채널 사운드는, TV판에서 쓰인 BGM의 경우 5.1채널 리믹스가 이루어졌으며 새로 작곡된 BGM은 모두 5.1채널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울러 TV판에서 쓰인 BGM의 경우 단순 채널 분리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겸사겸사 손을 좀 더 댄 듯, TV판의 한계상 다소 물러서는 경향이 있었던(마마마 TV판 BD도 24/48 LPCM 스펙이긴 하나, TV판이라는 이유로 다이나믹스를 그리 진지하게 추구한 건 아닙니다. 물론 TV판 중에선 훌륭하다 할 만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다이나믹스 감이 다소 향상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효과음의 선도 개선과 장소에 따른 대사 톤의 보다 명확한 부여를 또하나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효과음의 선명도 및 배려가 늘어남에 따라 생활 사운드(폴더식 휴대폰의 펴고 닫는 소리라거나), 배경에 따른 익숙한 음의 부여(역 배경에서 미세한 철로 소음 및 웅~ 하는 듯한 울림) 등 보다 '해당 장소나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신경을 쓴 분위기입니다.

한편 본 극장판 전/ 후편은 계속 강조하지만 총집편인 데도 불구하고 대사 녹음의 경우 TVA 제10화 내용분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새로 녹음했습니다. 이는 멀티 채널의 보다 명확한 분리나 톤의 부여 등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이며, 덕분에 캐릭터의 위치나 화자와 청자의 거리등에 따라서 말소리의 울림이나 크기가 달라지는 처리도 뚜렷합니다. TV판에 비해 모든 면에서 '개선된' 부분들. 물론 여담이지만 새로 녹음하면서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도 이루어져 연기톤도 TV판에 비해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들 달라져 있습니다. 단, 이 녹음의 한가지 단점은 '대사에 장면을 맞춘' 게 아니라 '장면에 대사를 맞춘' 녹음이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합니다.



다만 단점은, 본 극장판 BD의 5.1채널은 일부 전투씬을 제외하면 솔직히 '어색한' 데도 몇몇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원래부터 모든 게 멀티채널이 아니었던 관계로, 균일도를 맞추기 위해 완벽한 공간감의 구현은 애초에 포기한 기분이고 앞서 거론한 전투씬을 제외하면 리어 사운드는 위치, 방향에 따른 발자국 소리 등 '리어에서 낼만한 소리'에만 집중하여 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 아울러 이건 개인적인 감이지만 극장판에 추가된 사운드는 화면과의 조화가 완벽하다고 하기는 어렵게 느껴지는 데가 좀 있습니다. 앞서 성우의 녹음이 '장면에 맞춰' 이뤄졌음을 단언했는데, 이 BGM의 경우에는 카지우라 씨가 BGM을 먼저 새로 이것저것 만들어내고 이걸 극장판 제작자들이 적당히 끼워 넣은 감이라고 해야하는지?

물론 전체적으로 볼 때 TVA판 사운드 작곡에 이어 극장판에서도 속투한 카지우라 씨의 분전은 돋보였으며, 별로 흠잡을 데는 없습니다. 엄밀히 평가할 때 보는 관점,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시스템의 차이에 따라서는 쉽게 그 개선을 감지하기 어려운 영상 퀄리티 변화에 비해 음성 쪽은 바로 차이가 드러나는 멀티 채널을 비롯하여 질적인 측면에서도 보다 명확하게 공을 들였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5. 편집 퀄리티



본 극장판 전/ 후편은 TV판의 총집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만큼 극장판만의 '오리지널' 전개는 전혀 없으며, 시나리오의 얼개는 TV판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때문에 편집과 추가점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됩니다만...이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편 '시작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완전히 새로 그려버렸기에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이 적으로 등장하는 사도의 수를 줄이면서까지 드라마와 액션의 박자와 균형감을 '연속되는 시간 속에 펼쳐지는 극장판의 이야기'에 맞게 조정했던 것과 달리, TV판 1~8화까지의 내용을 131분에 압축(OP, ED를 제외한 TV판의 한 화당 순 내용은 대략 21~23분 가량. 즉, 22 x 8 = 176분인데 극장판 시간은 대략 TV판 두 화 가까운 시간을 줄여야 한 셈)해 넣은 시작의 이야기는 흐름이 굉장히 '급합니다.' 단적으로 TV판에 비해 명확히 대화 호흡이 짧아졌거나 급한 부분들이 산재. 좀 빈정거리자면 재녹음은 이를 위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



이에 비해 후편 '영원의 이야기'는 별로 그런 감이 없습니다. 사실 후편의 경우 9~12화를 러닝타임 110분에 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저것 추가하는데 여유까지 있었습니다. 그 덕택인지 무엇보다도 전편에서 불거지는 소위 '뚝뚝 끊기는 감'이 완화되어 있습니다. TV판에서 각화 마지막 ~ 그다음화 첫 장면의 연결은 전편의 경우 꽤 부자연스러운 편인데 후편은 오리지널 연출을 잘 섞으면서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편입니다.

이러한 편집 상태로 볼 때 결국 본 극장판 전, 후편은 [TV판 이야기를 전혀 각색하지도 않고, 시간을 어정쩡하게 줄였으면서도, 무리하게 '다 들려주려고' 했다.]는 데서 이미 쉽지 않은 과업을 부여받았고 어느정도 예상대로의 모습으로 뽑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마마마 극장판 전, 후편 속칭 '총집편'의 문제는 총집편이라면서 총집을 못 하고(특히 전편), 극장판이라면서 극장판에 걸맞게 시간을 적당히 줄인 것도 아니고(특히 후편), 그렇다면 하다못해 새롭기라도 해야 하는데 별로 안 새로웠다(전체적으로)로 종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 결론



마마마란 작품은 TVA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받은 감상, 이후의 여러가지 생각, 주변의 센세이션 등을 모두 종합할 때 개인적으로나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계 전체로나 상당한 영향을 끼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품을 그냥 TVA 하나로만 끝내는 것은 컨텐츠 활용의 귀재로 평가받는(활용의 귀재와 사골은 종이 한 장 차이라지만)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만...

솔직히 이번 총집편 극장판을 본 결과, 이 마마마란 애니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데에 적합한 매체는 TVA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물론 극장판도 잘 만들면 얼마든지 TV판에 적합하던 이야기를 극장판에도 적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번 마마마 극장판 전/ 후편은 좀 엄하게 말해서, 이 작품을 제작한 집단의 한계랄지 단점이랄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컨텐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바로 3부작으로 기획된 마마마 극장판의 최종편, '신편: 반역의 이야기'가 남아 있기 때문. 물론 이번 전, 후편이 반드시 얼레벌레 만든 것만은 아니며 지적했던 이야기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반역의 이야기를 하기 전의 안배 비슷한 것을 캐치할 수 있기도 하고, 어쨋든 신편은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품이라는 메릿트도 있습니다만...하여간 이 문제는 신편을 접한 후에 논하는 쪽으로 밀어놓도록 하겠지만, 팬 입장에서는 역시 걱정이 기우로 끝났다 싶은 결과물을 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멀리 갔는데, 하여간 최종적으로 본 극장판 전/ 후편의 BD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은 이렇습니다.

1. TV판의 BD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디스크를 2화마다 갈아넣지 않고' 내용을 반추할 수 있다는 것과 전반적으로 향상된 영상, 음성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마마마란 이야기를 생각날 때 다시금 즐길만한 매체의 하나로 이 BD를 구비하는 것도 꼭 나쁘지는 않은 선택입니다.

2. 별다른 감상 매체를 구입하지 않았던 분이 마마마란 작품을 BD를 통해 새로 접하고 싶으시다면 이 극장판 전/후편 BD 구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럼 언제나처럼 길기만 한 이야기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원제: 劇場版 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前編] 始まりの物語/ [後編] 永遠の物語
러닝타임: 131분(전편) + 110분(후편), 기타 서플(논크레딧 OP, ED/ TVCM 등) 약간

총감독: 신보 아카유키(TV판 감독), 감독: 미야모토 유키히로, 각본: 우로부치 겐
국내개봉: 2013년 7월 20일, BD/DVD 발매(일본): 2013년 7월 24일, (BD) 국내 수입 판매중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22
Comments
2013-08-02 19:31:17

요 애니는 잘 모르지만..프로페셔널 리뷰에 그저 추천뿐!^^

WR
2013-08-02 22:11:40

아, 감사합니다. 애니를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TV판이건 극장판이건 한 번쯤 접해 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013-08-02 19:40:48

코멘터리 자막도 달렸으면 했지만, 본편 한글 자막으로 만족해야겠죠? ㅎㅎ;

극장에 20분 늦어서 호무라 등장 씬부터 봤습니다. 후에 마도카가 호무라를 꿈에서 본 것 같다고 하던데, 전 이미 TV판 BD를 봐서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극장판 BD와서 보니깐 '꿈' 장면이 그냥 생략이 되었더군요. 처음 보는 분들은 좀 의아해했을 것 같아요. 물론, 영화의 진도가 나아감에 따라서 그 부분을 어느정도 납득을 할 것 같지만요.

연출면에선 다른 문제도(후편 중간에 나오는 TV판 오프닝..정도?) 있었지만... 물론 마마마 TV판을 한 번 순회하고 내용이 부분부분 잊혀진 시점에서 보니 예전에 봤던 그 느낌에 연출, 새로운 OST들이 새 톱니바퀴가 끼워지듯이 맞춰져서 재밌게 봤습니다. (잊고 있었어요... 영원히 고통받는 마미와 사야카..)

이번 일본판에 한글 자막이 실렸듯이, '반역의 이야기'도 한글 자막이 잘 실렸으면 좋겠더군요. ㅎㅎ

2013-08-02 20:47:37

근데 예전 어느 댓글에서도 본 것 같은데 '영원히 고통받는 마미와 사야카..'가 무슨 의미인가요? 마녀가 되면 무슨 지옥에 들어간 것 처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건가요?

2013-08-02 21:03:20

스포일러 성격이 있어서 쪽지로 보냈습니다. 'ㅅ'

WR
2013-08-02 22:14:41

이 극장판의 편집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편이고 개중 전 불호에 가까운지라 늘어놓을 이야기가 하루밤은 샐 수 있겠습니다만, 반역의 이야기가 잘 뽑히길 바랄 뿐입니다. 자막은 음, 기왕 본편에라도 한글 자막 넣은 거 반역의 이야기 BD에도 넣지 않을까 그리 생각되네요.

aretepia님께는 좋은 답변이 갔기를 바랍니다. 꺼먹둥이 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을 것 같군요. ㅎㅎ

2013-08-02 20:51:03

johjima님 글 잘 봤습니다. TV판 BD를 아직 구입안했는데 극장판과 TV판 중 극장판을 구입하는게 낫다는 말씀이시죠?

WR
2013-08-02 22:17:11

네, 뭐 본문에 적은대로 TV판 BD를 아직 구입하지 않으셨다면 이 극장판 전, 후편 2disc 합본 BD를 구입하시는 것을 우선 고려해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작품 감상에 있어서 캐릭터의 심상에 대한 궁구나 이야기의 호흡을 대단히 중시하신다면 TV판 BD쪽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2013-08-02 21:13:03

정성스러운 리뷰 감사합니다.
덕분에 TV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하네요.
애니플러스에 있던 적립금은 다음 마마마 신 극장판에 올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도 관람을 했지만
사실 TV판 애니를 보지 않고 극장판만 보는 분들에게는
(내용상) 손해보는 부분이 꽤 있을 것 같더군요.

특히 캐릭터들의 내면 심리가 극장판에는 너무 대충 드러나서
몰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TV판만의 메리트에 만족해야겠네요 ^^

WR
2013-08-02 22:18:34

네, 아무래도 이 총집편 극장판은 본문에도 말씀드렸듯 족쇄를 차고 달린 격이라 말씀하신 부분들의 불만은 저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신판은 완전히 새로 뽑는만큼 잘 뽑기를 바랄 뿐이지요.

2013-08-02 22:34:25

추천 드리고갑니다 ㅎㅎ

WR
2013-08-02 23:18:36

네, 감사합니다.

2013-08-02 22:58:41

리뷰 잘 읽었습니다 ^^ . 저도 티비판 2권 밖에 지르지도 않았는데 일단 애니플 수입 극장판 bd 품절될까봐 극장판 부터 지를려고 돈모으는 중입니다 ^^ . 전 우로부치 선생님 팬인지라 추후에 tv판도 마무리 지을거 같네요 ^^ .
일단 극장판 bd한정판 기대가 됩니다 ^^ . 아 참 한정판에 있는 ost음악은 어떤지 ??

WR
2013-08-02 23:23:08

OST CD는 퀄리티도 좋지만, 무엇보다 느끼는 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으나 새로 추가한 OST는 장면과의 조화도가 좀 안 맞는 것도 많아서 음악 단독으로 듣는 게 더 좋은 경우도 많은데 그 점을 만족시켜준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OST CD가 있는 한정판 구입을 더 권했더랬습니다.

2013-08-03 11:03:21

애니메이션 색감이 참 이뻐 보입니다 ^^

WR
2013-08-03 20:24:45

네...색감 이쁜 장면들을 많이 골랐기 때문이기도 한데...색감도 이쁘고...아이들도 귀엽고...헌데 내용은 이쁘지가 않습니다. 하, 하하;

2013-08-03 11:57:53

방영당시 봤던터라 예전에Tv 판도 사구선, 아직 감상도 안했네요. 물론 극장판도 아직.... 시간 절약의미로 극장판을 사긴했는데 변화된 내용이 없다면 다시 tv판 정주행 하구 극장판 봐야겠습니다.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WR
2013-08-03 20:25:49

네, 뭐 TV판과 극장판을 함께 보실 수 있다면 양쪽의 메릿트를 모두 음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시면 시간절약의 의미는 퇴색하실 듯 하군요.-_-ㅋ

2013-08-04 07:41:13

johjima님의 한결같은(상세하고 날카로운) 리뷰..잘 보고 있습니다.

TV판 BD를 가지고 있어서 극장판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약간의 작화수정과 스펙업 된 사운드를 생각하면 구매가치는 충분히 있는거 같네요^^

WR
2013-08-04 08:23:04

예, TV판에 비해 영상이나 음성 퀄리티에 좀 더 집중해서 보다 보강된 모양새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다만 편집 모양새상 TV판을 머릿속에서 로딩하셔서 군데군데 보강하시며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8-08 18:29:53

현란한 감상기가 넘쳐나니 너무 좋네요...^^
조지마님을 흉내내는 한나맨님을 비롯해서...ㅋㅋㅋㅋ

WR
2013-08-08 21:44:55

제건 그냥 잡스런 말이 넘쳐서 가독성만 나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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