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SUV찾아 삼만리갔다가 다시 원점으로...ㅠㅠ
얼마전 패밀리형 가솔린 SUV 고르는걸로 글을 올렸었는데 한 회원분께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궁금하다고하시기도하고 저도 결정을 못해서 답답함도 있고해서 다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전에 올렸던 글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내가 높고 넗고 비싸지않은 차를 원하고 아들녀석이 현기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바람에 현기차외의 2-3천만원대 SUV를 찾는 삼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산차중에는 쉐보레와 쌍용은 아내와 저 모두 선호하는 모델이 없어서 유일하게 QM6만 남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산차중에는 예산내에서 찾다보니 혼다 CR-V 가 후보에 있더군요.
순수하게 차만 놓고보면 CR-V 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조건도 꽤 괜찮은 편이었구요.
그러나 아시다시피 요즘 시국에 일본차를 산다는건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저희 가정도 불매운동을 하고있기도하고 특히 아내가 테러에 대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QM6로 결정하기로하고 트림을 선택하기위해 사전공부를 하고 딜러들의 견적비교도 하고나서 집 근처에 있는 르노삼성대리점에 찾아갔습니다.
가솔린 최고급 트림과 LPG 모델이 전시가 되어있어서 각각 타보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시승은 몇개월전 한번 한적이 있어 트림 선택을 위해 전시장을 찾은것이었는데..
몇개월만에 다시 타보니 도저히 이 차를 몇년동안 운전할 자신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최종결정을 앞두고 무너지더군요. 너무나도 올드한 인테리어, 속도감응형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오토홀드등 제가 선호하는 기능부재, 악명높은 S링크, 답답한 주행성능 등 그동안 누르고 있었던 단점들이 한꺼번에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하...집에 돌아와서 아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안되겠다..QM6는 포기하자로 결론이..
이번에도 답을 못내고 계속 고민만 하고있네요.
참..차 사는게 뭐라고 이렇게 어려운지..
살 차가 없다는 말들이 뭔말인지 아주 제대로 느끼고있습니다.
글쓰기 |
아베 개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