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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금요일에 듣는 마돈나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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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22:57:14

 

 

 마잭과 프린스가 등장한 마당에 마돈나가 빠져서는 허전하겠죠?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미국출신 올타임 베스트 뮤지션에 대해 설문을 했었는데요. 엘비스, 마잭, 밥 딜런, 지미 헨드릭스의 top4는 굳건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뮤지션들은 많은 이름들이 나왔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중성과 음악성 그리고 현재까지 보여준 누적 기록으로 보았을때 마돈나도 결코 빠질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983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도 음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몇 안되는 초대형 여성 뮤지션으로써, 이제야 소개하는것이 조금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 

 

 

Beautiful Stranger

 우리나라에선 그냥 그랬지만 북미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오스틴 파워: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수록곡입니다. 성공적으로 일렉트로니카 장르에 안착한 7집의 연장선에서 만든 곡이며, 이 곡의 뮤비는 브랫 레트너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빌보드 19위까지 올랐으며, 수많은 나라에서 탑텐에 들어가는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Hung Up

 그녀의 열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confessions(2005>의 수록곡입니다. 마돈나가 송라이팅에 참여했으며, 앨범의 첫번째 싱글 커트된 곡인데요.  인트로에 깔리는 배경음악은 아바의 메가 히트곡 Gimmie! Gimmie! Gimmie!에서 샘플링한 친숙한 멜로디입니다. 80년대의 디스코 분위기를 담뿍 담은 곡으로, 지난 앨범의 실패를 멋지게 만회하면서 마돈나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41개국에서 차트를 정복하였고, 빌보드 7위까지 올랐네요. 

 

Like a Prayer

 마돈나 4집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팝 록과 가스펠을 접목한 시도였습니다. 1989년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뮤비 표현과 극적인 구성으로, 찬반 양론이 극단적으로 엇갈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녀에게, 더욱 격렬한 안티들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앨범 판매량도 전작에 비해 반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현재에는 이 앨범과 싱글 모두 마돈나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Like a Virgin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지금의 그녀를 있게 만든 최고의 히트곡이죠. 

 

Material Girl

 라이크 어 버진 앨범의 두번째 싱글이며, 빌보드 2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곡의 작곡자인 피터 브라운과 로버트 랜스는 마돈나의 이미지를 투영해서 노래를 만들었고, 그녀도 이런 컨셉을 무척 맘에 들어했다는군요.이 곡의 뮤비는 마릴린 먼로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속의 장면을 오마쥬한 것입니다.

 

Papa Don't Preach

 마돈나의 세번째 앨범이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true blue>의 수록곡입니다. 가사에도 직접 참여했으며, 곡의 커다란 성공만큼이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는데요. 여성계와 종교계를 비롯한 안티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인기의 정점에 있었던 그녀는, 당시엔 전혀 개의치 않았죠.

 

Frozen

 일곱번째 스튜디오 앨범 <ray of light>에 실린 빌보드 2위 히트 싱글입니다.(마돈나는 최다 2위 싱글을 보유한 이색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선보이는데요. 과도한 섹시 컨셉을 지우고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로 변신했던 전작이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절치부심하여 만든 7집부터 비로소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고 하겠네요. 

 

Take a Bow 

전작의 실패를 딛고 철저히 원인을 분석하여 작업한 <bedtime stories>앨범의 히트곡입니다. 마돈나와 베이비페이스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동원된 이 곡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려 7주동안 빌보드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죠.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그들만의 리그' 주제가로 큰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마돈나의 열번째 빌보드 넘버원 싱글인데요. 이 곡을 1위로 올리면서 휘트니 휴스턴과의 타이 기록을 깨고 위로 올라섰습니다. 비록 영화속에서는 그리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좋은 필모와 넘버원 싱글을 가졌다는것만으로도 그녀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네요. 이 곡은 1995년에 발라드 편집 음반인 <something to remember>에 실렸습니다. 

 

Vogue

 1990년 흥행작인 <딕 트레이시>에 출연한 마돈나가 작업한 사운드 트랙 앨범 <I'm Breathless>의 수록곡입니다. 빌보드 1위를 3주간 차지했으며, (앨범은 차트 2위까지 올랐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특히 데이빗 핀처가 감독한 뮤비는 지금도 최고의 뮤직비디오중 하나로 거론되는 수작이죠.

 

 

비가 오고 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요. 공기도 좋고 덥지도 않은 상쾌한 주말이라 내일부터는 나들이 다니기에 아주 좋을것 같네요.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음악과 함께하는 금요일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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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26 23:02:36

크래이지 포유 참 좋아하는데..^^
마돈나 최고죠~~
알젠티나 공연은 아직도 가끔봅니다~^^

WR
1
2019-04-26 23:05:21

흐, 빼먹었네요. 본문에는 없지만 댓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1
2019-04-26 23:06:17

마~누님 사랑합니다~~

WR
2019-04-26 23:08:46

'쇼 비디오자키'에서 처음 본 라이크 어 버진부터 꽂혀서 30년이 넘게 흘렀네요.

 

부디 건강히 오래 활동해주시기만 바랍니다.

1
2019-04-26 23:14:11
쇼 비디오자키.........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https://youtu.be/NuBGkHXx5NY

 

 

그런데 

말씀하신건 혹시...

지구촌 영상음악 아니였나요??

 

https://youtu.be/f5NXUJbYSqQ 

 

 

https://youtu.be/H9dwJCMX-NM

 

 

https://youtu.be/pmOwNKR4Vho 

WR
2019-04-26 23:16:08

지영음은 저 고딩시절 나왔으니까 쇼 비디오자키가 맞는것 같습니다. 

 

국딩시절엔 팝가수들 뮤비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죠. 아.. 김광한 아저씨 추억돋네요.

1
2019-04-26 23:19:12

아~ 쇼 비디오 자키 맞나보네요~

 

마지막에는 뮤직비디오 소개했었네요~

 

https://youtu.be/l6QFRnRWgc8

 

 

WR
2019-04-26 23:20:43

네 맞아요. 아하니 듀란듀란이니 다 쇼 비디오자키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속 카일리 미노그는 지금도 여신이지만 당시엔 정말...

1
2019-04-26 23:51:38

또럿하게 기억합니다. 

그 때 나왔던 곡이 'I should be so lucky'였어요.

그 곡 듣고 카일리 미노그 1집 LP를 샀었네.

 

그나저나 환갑을 넘기신 마돈나 누님은 정말 대단....

신디 로퍼와 비교할때만 해도 그저 섹시 심벌로

승부하는 걸로 보였는데.......-_)=b

WR
2019-04-26 23:56:41

카일리 미노그 데뷔앨범에서 그 곡이랑 로코모션이 엄청 인기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킷 사진도 새침하니 좋았죠.

 

신디로퍼 누님이 처음엔 음악성으로 압살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마돈나 누님도 송라이팅이랑 엄청난 노력이 더해지면서, 이젠 장르를 씹어먹는 위대한 뮤지션이 되셨죠.

2
2019-04-26 23:34:04

데뷔 때부터 변함 없는 팬이었습니다만...프로즌 발표 때 정말 충격이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뭐랄까...경지에 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지...

WR
2019-04-26 23:37:10

90년대 초중반에 이미지 소비땜에 좀 정체되더니, 어느순간 일렉트로니카까지 접수하시더군요.

 

대중음악에서 마돈나가 소화하지 않은 장르를 찾아보기가 더 어려울것 같습니다.

1
2019-04-26 23:38:09

토요일 밤11시 am라디오에서 김광환dj와 여자 아나운서분이 공동진행하던 케이시케이즘의 아메리칸 탑40에 38위로 like a virgin이 진입했던 날의 짜릿함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노래가 정말 충격적으로 좋아서 매주 차트끼고 어떻게 오르나 체이싱했던 열정이 있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WR
2019-04-26 23:43:16

으아.. 아메리칸 탑 포티 저도 기억납니다. 그때는 빌보드 순위를 알고 싶으면 월간지를 사야 몇주분이 실려있는 정도였는데 나중에 라디오를 알게되어 좀더 빠른 정보를 알수 있었죠(그래봐야 며칠 지나서였지만^^;;;)

 

 세월이 흘러 울나라 가수가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는 날도 오네요.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
2019-04-26 23:45:51

격세지감이죠. 그때는 매체접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레코드방 자주 들락거리고 했었는데 말이죠. 접하기 힘든 만큼 기쁨은 몇배였단것 같습니다. 노래가 지금처럼 휘발성도 아니었고.. 아끼고 아껴서 모으고 해서..ㅎㅎ

WR
2019-04-26 23:48:22

용돈 아껴서 테이프 사모으고, 정 급하면 가요모음 같은건 길보드에서 사기도 하고..

 

사촌형을 따라서 빽판 구경다니던 시절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모으던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말씀대로 쉽게 접하고 쉽게 잊혀지는 세대가 된것 같네요.

1
Updated at 2019-04-26 23:46:57

일하고 힘겹게 들어왔다가


 Hung Up 들으며

 

들썩 들썩 

 

감사합니다!! ㅎㅎ

WR
2019-04-26 23:49:27

항상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헝업은 언제 들어도 신나죠!

1
2019-04-26 23:47:25

예전에 마돈나 노래 많이 들었던적이 있었는데 간만에 들어보니 반갑네요.

여기있는 곡중엔 특히 like a prayer, material girl, hung up를 좋아합니다.

그 외에 who's that girl 이 좋았던 기억이... ㅎㅎ

WR
2019-04-26 23:51:29

후즈 댓 걸 저도 좋아하지만 커리어 전기 곡들이 너무 많아질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넣지 못한 곡들이 있습니다.^^;;;

 

그냥 여기에 올려드릴께요.

1
2019-04-26 23:51:00

개인적으로 프로즌을 참 좋아라 하고 아직까지도 즐겨 듣는데

저 할머니 입에서 나오는 그 'Girl'이라는 단어나 느낌은 어색하지 않고 참 멋져요~ ㅋㅋ

WR
1
2019-04-26 23:53:54

흐, 그러고보니 마잭과 프린스와 마돈나가 다 58년 개띠 동갑이네요.

 

대중음악 안에서 원하는대로 우주유영처럼 둥실 떠있는 분이라서 정말 나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2019-05-02 14:44:14

게다가 둘다 한여름 팔월생
킹팝과 퀸팝의 우연갑

1
2019-04-27 00:37:06

그러고보니 마돈나 음반은 한번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들어본 적이 없네요. (더불어 마잭도...)
처음에 들으면 여리여리(?) 간지러운 목소리에 귀에 잘 들리는 멜로디인데 질린다고나 할까요? ㅠㅜ


그렇지만 베이비페이스가 참여하면 다르더군요.
테이크 어 바우는 정말 자주 듣습니다.
(사실 근데 베드타임 스토리즈도 딱 이 곡 한곡만 듣고, 베이비페이스 노래도 뭐..-_-;;)

두 곡이 더 있는데 프로즌(저는 마돈나 노래로 처음 들었던 게 이 노래)이랑 홀리데이네요.
홀리데이는 그나마 이머큘레이트 콜렉션에 수록된 4분대 에디트 버전만 듣습니다. ㅎㅎ

여튼 간만에 테이크 어 바우 잘 듣구가요

WR
2019-04-27 00:44:25

잘 들으셨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맘에 드는 곡 없다고 레드카드 주실줄...

 

원래 저도 개인적으로는 80년대 좋아하다가 90년대 들어서 좀 질리는 느낌이었는데요. 그 통통 튀던 누님이 테이크 어 바우같은 세련된 발라드도 구사하시고, 프로즌같은 앞서가는 일렉트로니카까지 부르시더라고요. 마돈나는 워낙 시대를 뛰어넘은 뮤지션이고, 현재는 퀸 오브 팝이라고 불려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죠. 

2
2019-04-27 01:03:56

ray of light 란 곡도 참 좋아요~

https://youtu.be/x3ov9USxVxY

WR
2019-04-27 07:47:35

아, 안그래도 이 곡이랑 프로즌이랑 고민하다가 좀더 인지도가 높은 프로즌으로 골랐습니다.

1
2019-04-27 02:02:37

 Like a virgin 을 당시 라디오에서 "처녀처럼" 이라고 해석하지 못(안?) 하고

"성스럽게"  라고 해석하던 기억이 나네요.  virgin 을 성모 마리아라는 말도 안 되는 ......

 

참고로 Like a virgin 에 대한 해석을 가장 독창적으로 한 사람은 아마도 쿠엔틴 타란티노가 아니었을까 해요.

 

WR
2019-04-27 07:49:27

저 장면은 참 뜬금없는것 같으면서도 캐릭터들의 스타일을 한방에 이해시켜주는 멋진 오프닝이었죠!

 

그리고 예전에는 악몽같은 사전심의땜에 코미디같은 일이 워낙 많이 벌어져서 성녀처럼~ 은 차라리 애교로 보일 정도입니다.

1
2019-04-27 03:22:13

마~돈나 돋나
돋마 돋나~~~
어머어쩌징

WR
2019-04-27 07:50:08

아... 이 댓글을 어쩌징..

 

뭐라 답하징...

1
2019-04-27 08:23:41

추천하고 갑니다

WR
2019-04-27 08:35:44

아이고, 추천까지 주시다니!

1
2019-05-02 14:47:04

이러티카수록된 레인
위드아너스 주제가 아리멤버
보그앨범 행키팽키
라커프레여수록 체리쉬랑 디어제씨
마여사노랜 다좋진안아도 수십곡은 애정삘

WR
2019-05-02 15:04:01

딱 이 곡이 최고야라고 뽑기는 힘들어도 다 좋죠!

 

비평적으로도 손가락 안에 꼽히고 상업적으로는 여가수들중 최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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