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오지 오스본의 발라드 모음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 오지 오스본은 사실, 술이랑 약만 안하면 상당히 감상적인 사람이라고 하죠?
그는 지난 1970년대부터 꾸준히 발라드를 불러왔는데요. 오늘은 오지의 50년 음악인생 동안 발표한 곡들 중 발라드 곡만을 모아보았습니다. 혹시 읽다가 특정 기타리스트의 곡이 많다고 느끼셨다면, 제대로 보신것 맞습니다.
Changes
1972년에 토니 아이오미 작곡/기저 버틀러 작사로 세상에 선보인 곡입니다. 훗날 2003년에 오지와 그의 딸 켈리가 다시 불렀는데요. 가사를 조금 바꾼 이 버전은, 영국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Dreamer
2001년 앨범인 <down to earth> 수록곡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자연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가 들리는데요. 인류에 의한 자연의 파괴를 묘사한 곡입니다. 오지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오지 버전의 <이매진(존 레논의)>으로 생각한다는군요.
Goodbye To Romance
오지의 역사적인 솔로 첫 앨범, <블리자드 오브 오즈>의 수록곡입니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죠.
Mama I'm Coming Home
1991년에 발표한 <no more tears>의 수록곡입니다. 개인적으로 90년대 오지가 발표한 앨범 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잭 와일드의 솔로는 간결하지만 탁월한 멜로디로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Revelation (Mother Earth)
2017년 롤링 스톤지 선정 <위대한 100대 메탈 명반>에서 9위에 오른 데뷔앨범 수록곡인데요. 모든 이들이 칭송하는 <크레이지 트레인>이나 <미스터 크로울리>의 연주보다도, 이 곡에서의 랜디 로즈의 연주가 더 아름답지 않나 생각합니다. B면의 절정 부분인 3번째(B면에는 4곡이 수록됨)로 수록된걸 보면,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느껴지네요.
Road To Nowhere
<No More Tears> 앨범의 마지막 곡인데요. 네번째 싱글로 커트되어 메인스트림 록 차크에서 3위까지 올랐습니다. 오지/잭 와일드/드러머 랜디 카스티요가 만들었는데요. 술과 마약으로 얼룩진 자신의 20년간의 삶을 반추하는 내용입니다.(샤론을 못만났으면 벌써 고인이 되셨을지도..)
See You On The Other Side
1995년 발매된 오지의 일곱번째 앨범 <Ozzmosis> 수록곡입니다. 전작을 내놓은 이후로 은퇴할것이란 말이 있었지만, 4년의 공백 뒤에 컴백했는데요. 딘 카스트로노보의 드럼과 키보드의 릭 웨이크먼이 참여하면서 조금은 색다른(프로그레시브적인?) 분위기를 띄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잭 와일드가 아니라 스티브 바이와 작업할 예정이었답니다.(바이가 대단한 기타리스트지만, 잭 와일드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She's Gone
블랙 사바스의 1975년 7집 앨범 수록곡인데요. 보통 쉬즈 곤 하면 스틸하트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쪽이 원조라 할수 있겠네요. 밤에 혼자 들으시면 굉장히 음산할수 있으니 맘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So Tired
1983년 오지의 세번째 솔로 앨범인 <bark at the moon> 수록곡입니다. 두번째로 발매된 싱글이며, 오리지널 뮤비가 유튜브에 있길래 가져올까 했는데요. 알고보니 11초(...) 버전이라 음질이 좋은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비록 오지의 곡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제이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그 이유는 나중에 따로 글로 써볼까 합니다.
Tonight
일단 한번 들어보시길 권하는 곡입니다. 후반 랜디 로즈의 솔로는 어마어마한데요. 이 영상 아래 달린 댓글을 하나 소개하면서 설명을 대신합니다.
"What really sucks about this is. they fade Randy s solo out at the end.. I could listen to him solo all day long. Still hits me hearing this"
골라놓고 보니 발라드 명곡들도 굉장히 많네요. 즐겁게 들으시면서, 하루의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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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gone>을 들으면 80년대 초반 라디오로 팝 음악을 듣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