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정신과를 다녀왔습니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큰맘먹고 갔습니다.평소 수면패턴이 너무 안좋아(2~3시간마다 꼭 깹니다.일어나도 몸이 납덩이) 이걸 수면크리닉을 가야하나 정신과를 가야하나 고민하다 우울증도 좀 있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요.
손발목에 뭘 끼워서 하는검사받고 설문지 작성하고 선생님 뵈러 들어갔더니 무슨 긴장지수가 현저히 높아서 혹시 공황장애가 없는지 물어보시네요.그런적은 없다고 말씀 드렸더니 일반적인 사람의 그래프와 제걸 비교해주시는데 한눈에 봐도 제건 비정상적으로 높더라구요.
술담배는 어떠냐길래 둘 다하고 술은 거의 일마치고 마무리로 소주 한두병 마십니다 했더니..
일단 술담배부터 끊잡니다.
혼술이 가장 안좋고 드신지도 오래되었으니(30년)지금 관리안하시면 치매의 원인이 될수 있고.정신건강은 물론이고..등등
근데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생각과는 좀 다른 방식의 처방이라 좀 어리둥절하더군요.
대충 현상황 말씀드린게 하던일 잘안되고 이혼하고 혼자 산지 3년이고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고있습니다.예전 만나던 사람 거의 안보고 지낸지 오래 되었고 말그대로 독거노인 비스무리한 상황인데.당장 술담배 끊으세욧!하시니까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이게 과연 될까?싶네요.
어제도 일하다 극심한 스트레스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당장 술생각부터 먼저 나는거 참느라 혼났습니다.
하여간 결론은 너무 쉽게 말씀하시니까 오기로 한번 끊어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ㅋ.
그리고 살면서 수면제 처음 먹어봤는데 이틀동안 8시간 한번도 안깨고 잤습니다.아침에 머리도 비교적 맑구요.약이 잘쓰면 정말 약이네요^^
이글은 또 술먹고 싶은거 게시판에나마 글남겨서 저 술끊었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이게 공개적인가?)암튼 그렇습니다.
주무실 시각에 뻘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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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연 웅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