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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정부재난지원금으로 정신과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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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3 22:51:55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큰맘먹고 갔습니다.평소 수면패턴이 너무 안좋아(2~3시간마다 꼭 깹니다.일어나도 몸이 납덩이) 이걸 수면크리닉을 가야하나 정신과를 가야하나 고민하다 우울증도 좀 있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요.
손발목에 뭘 끼워서 하는검사받고 설문지 작성하고 선생님 뵈러 들어갔더니 무슨 긴장지수가 현저히 높아서 혹시 공황장애가 없는지 물어보시네요.그런적은 없다고 말씀 드렸더니 일반적인 사람의 그래프와 제걸 비교해주시는데 한눈에 봐도 제건 비정상적으로 높더라구요.
술담배는 어떠냐길래 둘 다하고 술은 거의 일마치고 마무리로 소주 한두병 마십니다 했더니..
일단 술담배부터 끊잡니다.
혼술이 가장 안좋고 드신지도 오래되었으니(30년)지금 관리안하시면 치매의 원인이 될수 있고.정신건강은 물론이고..등등

근데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생각과는 좀 다른 방식의 처방이라 좀 어리둥절하더군요.
대충 현상황 말씀드린게 하던일 잘안되고 이혼하고 혼자 산지 3년이고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고있습니다.예전 만나던 사람 거의 안보고 지낸지 오래 되었고 말그대로 독거노인 비스무리한 상황인데.당장 술담배 끊으세욧!하시니까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이게 과연 될까?싶네요.
어제도 일하다 극심한 스트레스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당장 술생각부터 먼저 나는거 참느라 혼났습니다.

하여간 결론은 너무 쉽게 말씀하시니까 오기로 한번 끊어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ㅋ.

그리고 살면서 수면제 처음 먹어봤는데 이틀동안 8시간 한번도 안깨고 잤습니다.아침에 머리도 비교적 맑구요.약이 잘쓰면 정말 약이네요^^

이글은 또 술먹고 싶은거 게시판에나마 글남겨서 저 술끊었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이게 공개적인가?)암튼 그렇습니다.
주무실 시각에 뻘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님의 서명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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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2020-05-23 22:54:19

금주 금연 웅원합니다!

WR
1
2020-05-23 23:00:44

설마 평생하란 소린 아니겠지?하고 있습니다.월요일 상담잡아놨는데 물어보기는 해야겠어요.어차피 답은 뻔할테지만.
응원 감사합니다.

2
2020-05-23 22:59:39

응원합니다!
술담배 끊으면 진짜 좋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견디는 힘이 세진 기분입니다.

WR
3
2020-05-23 23:02:02

네 이틀안했는데도 몸컨디션이 확 다르니..이걸 지속적으로 한다면 새장가 들수도 있을것 같습..

1
2020-05-23 23:34:52

정신과..
새장가 가기 프로젝트 였..

WR
2020-05-24 00:27:32

주변에 같이 술을 끊고 건전하게 운동같이 시작하시고자 하는 여성분 계시면 소개좀 부탁드..

5
2020-05-23 23:00:13

제가 담배 끊고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정도까지 줄였습니다. 2~3주에 맥주 한캔 먹는정도...

저같은 사람도 했습니다.
충분히 하실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WR
2
2020-05-23 23:05:13

일단은 한달 목표 잡고 있습니다.두가지를 한꺼번에 무우자르듯이 끊는다는건 많은 의지가 필요하겠죠.중독이 달리 중독이겠습니까?라고 자기합리화하려는 뇌랑 싸우고 있습니다.응원 감사합니다

3
2020-05-23 23:02:48

평범한 삶도 참 어렵더군요
응원합니다.

WR
3
2020-05-23 23:07:01

평범한 삶이 평범한 삶이 아니죠 우리네 삶에서는.
응원 감사합니다

2
2020-05-23 23:02:56

평범한 삶도 참 어렵더군요
응원합니다.

3
2020-05-23 23:03:36 (110.*.*.42)

저도 5년전부터 공황장애 불면증에 약먹고 있습니다. 공황자애는 좀 차도가 있는데 불면증은 아직. 약 잘드시고 금주 하시고 괘차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WR
1
2020-05-23 23:10:15

아이고 공황장애까지..오랜기간 약을 드셨네요.저도 몸을 망가트린 세월이
오래인지라 그만큼 회복에도 오랜시간이 걸릴듯 합니다.저도 님께서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응원합니다.

2
2020-05-23 23:06:13

부디 끝까지 쭈~욱~
하루빨리 건강회복 하시고
행복도 만땅 하시길 기도 합니다.

WR
1
2020-05-23 23:12:18

쭈~욱 해보려구요. 제가 제몸한테 넘 미안해요.응원 감사합니다

1
2020-05-23 23:08:52 (112.*.*.101)

혼자 살수록 건강 잘 챙겨야 합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때에.. 부디 금연 금주 성공하세요.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릴려고<— 행여 이런 생각으로 의지 꺾이면 안됩니다..

WR
1
2020-05-23 23:16:50

지금도 뇌에서는 술을 마셔도 되는 101가지 이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갈때,혹은 가려할때 남아있는 가족이나 주위사람한테 폐끼치지는 말자는 생각입니다.응원 감사합니다

3
2020-05-23 23:09:42

작년 여름 한참 더웠을 때부터 밤에 맥주 한사발 안 걸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술이 땡기기 시작했는데, 어영부영 몇달 지나다보니 아무래도 이대로 그냥 냅두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올해초부터 아예 술 끊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값이 매달 몇십만원씩 되니 좀 짜증나기도 했구요. 명절 때나 막걸리 한잔씩 하네요. 야식 땡길 때는 제로 콜라 가끔 사다 마시고 스트레스는 달리기로 풀고 있어요. 예전에 자전거 타던 때나 마찬가지로 헉헉대면서 달리는 동안에는 아무 잡념도 안 생깁니다. 

WR
2
2020-05-23 23:21:49

그렇죠 술담배가 비용도 상당하지요 거기다 안주비용까지 합하면 한달식비의 반도 넘는거 같아요. 저도 걷기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늘려나가야겠습니다.술을 단칼에 그리 끊으셨다니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응원감사합니다.

2020-05-23 23:43:41

제가 원래 수면무호흡증이랑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상이 있어서 음주, 야식 다 하면 안 되는 몸뚱이입니다. 골골거리면서 오래 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부디 금주 꼭 성공하세요.

WR
2020-05-24 00:22:02

에고 고생많으셨습니다..그래도 이제는 술도 끊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니 튼튼하게오래 사실거에요!

1
2020-05-23 23:12:32

이게....참 어렵더라구요
담배를 참고는 있는데
어쩌다 좋은 사람들하고 한잔하면
다시 피워지더군요.
다행스럽러운건 다음날 까진 이어지지 않는다는건데 끊어내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한심 스럽기도 합니다.
같이 기운내시죠

WR
1
2020-05-23 23:32:05

저는 오히려 담배는 맘만 먹으면 끊는데 술이 문제입니다.술을 너무 좋아해요 그냥 술자체가 좋습니다. 취하려고 마시는것도 있지만 소주,맥주,막걸리 가리지않고 맛이 좋아요.큰일입니다ㅎ.알딸딸할때 밖에 나와서 신선한 공기마시며 피는 담배맛도 어마어마하죠 안좋은 것들은 왜이렇게 다맛있는지 몰라..
저도 락펫님의 완전한 금연을 기도합니다.홧팅!

2
2020-05-23 23:21:31

전 담배는 원래 안피웠는데
술은 20여년 먹다가 2년 전이 끊었습니다.
몸이 저질 체력이라. 효과가 금방 나타나더군요. 약을 달고 살았는데 약먹는 횟수가 확 줄어ㅜ들더군요.

대신 요즘 코로나 스트레스로 두통은 좀 있습니다. 잠도 잘 안오고요. ㅋ
수면제 효과 글(먹어 본적 없네요) 보니 부럽네요.

WR
1
2020-05-23 23:40:26

그럼 지금은 두개다 안하시는거네요?부럽습니다.운동까지 병행하시면 더좋아지시겠습니다.
수면제는 저도 처음 먹어보는거라 약빨이 잘들었나?싶기도 하고,쌤이 증상이 확연하니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법보다 첨부터 타이트하게 처방합니다.하시는걸 보니 좀 센약인거 같기도 해요.여튼 몇년만에 한번도 안깨고 숙면취했습니다.사라모해님도 저랑 걷기나 뜀박질 같이 시작해보시죠

2020-05-23 23:47:31

헐. 제가 운동 안하는 지 어떻게 아셨죠? ㅋ
걷기는 자주 하는데요. 속도가 느려서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운동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꼭 몸이 좋아 지시길 바랍니다.

담배. 술. 두개다 안하면 좀 심심하긴 하지만 어느 시점 지나면, 다시 하는게 부담 되어서 안하게 될겁니다. ( 그 시간이 아깝고 생각 해서요)
술 안먹으면 좋은게 술 먹고 사고 치는 게 줄어 들어서 더 편해 집니다.
술먹고 안해도 되는 행동. 언행으로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 부담감이 감소 합니다. 즉 후회할 행위가 줄어서 훨씬 더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제 경험상)
화이팅 하세요. ^^

WR
2020-05-24 00:18:21

그냥 찍은겁니다ㅎ 저는 사고땜시 오른발엔 발목밑에 있는 뼈두개,왼발은 발가락 세개 부러졌었는데 요즘들어 한시간정도 걸으면 발목이 부쩍 아파와서 큰일이네요.그나마 예전에 요가를 오래해서 집에서 매트깔고 이것저것합니다.저는 걷기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좋은 앱들이 많으니 목표 정하시고 속도를 좀더 높이시는것도 한방법이지 싶습니다.
밤에 혼술을 안하게 되면 그시간을 훨씬더 유용하게 쓸수 있겠죠 요즘 유행인 구매대행함 해보려고 스마트스토어개설 해놨는데 술마실 시간에 여기집중해봐야겠어요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0-05-24 00:38:53

네. 꼭 좋은 일 있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경과 내용 또 올려 주세요 ^^

2
2020-05-23 23:23:20

술 담배 둘 중 하나는 끊고 하나는 줄이자고 한번 생각해보시죠
전 사귀던 사람이 입에서 쓰레기냄새난다는 말 한마디에 담배는 바로 끊었고 술은 원래 싫어해서 자연스레 안먹게 되었네요
내 몸 상하면 병원 배만 불릴 뿐이죠
건강부터 잘 챙기시길,,,

WR
2020-05-23 23:44:22

저도 평생 술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겠다!는 무리입니다.일단 시작했으니 몸이 어느정도 회복될때까지 금주하려구요.한방에 끊으셨다니 의지가 대단하십니다.

1
2020-05-23 23:29:26

저도 수면검사에 관심이 있는데 수면검사 어땠는지 궁굼합니다
밤새 안깨고 자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젊을때는 버텼는데 이제는 피곤해서 고민하고 있어서 함 받아볼까 해서요

WR
2020-05-23 23:54:26

저도 원래 수면크리닉에 가보려다 정신과에 갔는지라 수면검사라기보다는 잠을 잘 못자는것에 대해 알콜과 니코틴이 원인인거 같다는 선생님 말씀이셨습니다.다만 설문지에 수면에 관한 항목이 다양했습니다.일단 한번 병원에 들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약한알에 그렇게 잘수 있다는거에 저도 놀랬어요. 머리에 안개가 걷힌 느낌?아침엔 늘 몸이 납덩이처럼 무거워서 고생했거든요
근데 이게 우울증이 원인일수도 있다는 글을 여기서 보고 이번기회에 가보자 해서 진료받게되었습니다.

2020-05-24 00:08:51

감사합니다

2
2020-05-23 23:49:50

말씀하신대로 술담배를 끊으라 처방하신거(?)이걸 누가 모르냐고요 

맞습니다 맞고요 

담배를 끊어야될거같다 이런 말 할게아니라

담배를 어떻게 끊어야할지 그 방법을 추천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대처할수있는

그런 해결책을 제시해줘야지 안그렇나요

모든의사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처방이 참 의외네요

사람들이 참 말은 쉽게합니다.문제점 제기나 지적은 누구나 다 합니다

본인도 그런거 모르는거 아니고

근데 해결책을 잘 알려주는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병원 방문한것도 있을텐데 약간 실망하셨겠습니다 

다이어트도 비슷해요. 비만인 사람이 다이어트해야하는거 모르겠습니까

그런사람에게 너 다이어트해라 이런말 해봐야 전혀 도움안되는 말이죠

무슨 다이어트를 어찌해야하는지 알려주던지 같이 운동하자던지 도움을 줘야지

하등의 필요없는 말만 하면 참 거시기합니다요

WR
1
2020-05-24 00:03:56

아 현웃 터졌습니다
쌤 얘기들을때 제 속마음이 딱 이랬습니다.ㅋㅋㅋㅋㅋ
그나마 담배끊으라고 니코피온 처방해주시고 이거 먹으면 술맛도 떨어진다고 하시고 읭?이분이 살면서 술담배를 해보기는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뭔 말을 저리 쉽게 하지?
허참 하다가 겸사겸사 결심했습니다ㅎ참 거시기 하죠..약먹고 처방따르다가 별차도가 없으면 다른데도 알아보죠 뭐.사실 저는 드라마에서 보던것처럼 정신과상담을 기대하고 갔는데 다짜고짜 술담배부터 끊고 시작하자니 물음표 연속이긴 합니다요

2020-05-24 02:07:27

 술, 담배 끊은 1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꼭 성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0-05-24 08:34:02

빈말이 아니고
저녁에 술 먹으면 쾌면은 물 건너 가는겁니다.
수면 질 저하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흡연은 자해행위와 다를게 없습니다.

술담배 끊으시면 자는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실 겁니다.

1
2020-05-24 08:43:23

상담 받으셨다는 자체만으로도 반은 성공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사 보다도 본인이 문제와 답을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시라서 성공 가능성도 높아 보이구요 .
저도 정말 힘든시기에 담배없으면 스트레스로 죽을꺼 같았는데 이러다가 진짜 건강마져 잃으면 너무 비 참할것 같아서 패치 부치고 시작한금연18년째 입니다. 힘내세요.
글도 잘쓰시니 흔들리실때 마다 게시판에 글올리시면 많은도움이 되실것 같네요. 다시한번 화이팅입니다!!!

2020-05-24 09:47:52

추천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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