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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흑인분장 - 블랙페이스 과연 차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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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6 16:57:28

모르고 실수야 할 수 있지만

지적이 나왔다면 한번 왜 그런 지적이 나오는지를 생각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베류의 만행들을 패륜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 행위 자체 보다도

그 뒤에 깔린 맥락 때문이쟎아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hrck&logNo=220993390291&referrerCode=0&searchKeyword=%EB%B8%94%EB%9E%99%ED%8E%98%EC%9D%B4%EC%8A%A4

 

  지난달 초, 4인조 여성 걸그룹 마마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마마무는 같은 시기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한 콘서트에서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브루노 마스의 히트곡 중 하나인 'Uptown funk'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마마무는 다소 어두운 피부를 지닌 브루노 마스로 분하기 위해 얼굴에 까만 칠을 했다. SNS를 통해 영상의 캡쳐본이 퍼져나가면서 해외 팬들은 마마무의 이와 같은 분장이 인종차별의 종류 중 하나인 ‘black face(블랙 페이스)'라고 지적했고거센 비판이 잇따랐다.

 

▲ 출처 http://aboutkai.tistory.com/80

 

  국내의 대중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결국 마마무의 소속사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다그런데 국내 대중들을 위한 사과문과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로 쓰인 사과문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국내의 사과문에서는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긴 점혹은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반면 영문으로 작성된 사과문에서는 블랙 페이스에 대한 무지와 이해도가 적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사과했다.

 

  이 같은 차이는 국내 대중들 사이에서 블랙 페이스에 대한 인식이 적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논란이 일고 마마무의 패러디를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한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일각에서는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단순히 따라한 것일 뿐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하였다이것이 차별이라면 80년대의 얼굴에 검은 칠을 한 개그 듀오 시커먼스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흑인 분장들이 모두 차별이냐는 반문도 있었다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말하자면위의 예시로 든 행위들은 모두 차별적 행위인 블랙 페이스가 맞다.


 

 

   그렇다면 문제의 요지인 블랙 페이스란 무엇일까이는 흑인이 아닌 사람이 흑인을 연기하기 위해 피부에 검은 칠을 하는 것으로미국에서 1800년대부터 시작되었다블랙 페이스 분장을 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흑인을 조롱희화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1980년대 초까지 미국의 많은 프로그램에서 블랙 페이스를 사용하였으나많은 흑인들의 투쟁에 의해 고쳐질 수 있었다.


  결국 블랙 페이스를 한다는 것은 피부색을 단순히 유사하게 칠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첫째블랙 페이스를 시도한 의도와는 별개로 그로 하여금 역사적 맥락 속에서 특정 인종이 받은 상처를 상기시킨다둘째인종이 지닌 수많은 다양성을 까만 피부두꺼운 입술과 같은 몇 가지 외면적 특징들로 단순화시키면서 고정관념을 더욱 고착화시킬 뿐만 아니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단일민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하지만 2014년 11월 기준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176만 명에 육박하며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또한 케이팝 열풍 혹은 한류 열풍이 지니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국제사회와 충분히 소통한다고 볼 수 있다물론 이와 같은 상황이 우리가 외부 사회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바로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을 지적받을 때역으로 예민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멈춰서 숙고해야 하는 자세이다내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나에게 대수롭지 않다는 것은 차별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차별적 의미와 인권은 매우 다층적이고 복잡한 원인들이 뒤섞여 발생하고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권의 섬세함을 인지하고 누군가의 아픔에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하는 자세일 것이다. 

님의 서명
돈, be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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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8-06 16:58:27

좋은 글이네요 추천!

2020-08-06 17:04:09

이번 건을 계기로 저도 하나 배워가네요... 나름 해외, 특히 미국은 뻔질나게 다녔음에도 저도 첨엔 그게 뭐 대수인가 했는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걸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2020-08-06 17:06:01

좋은 내용이네요 추천하였습니다

4
2020-08-06 17:14:12

 일단 본문의 내용은 공감하고 추천합니다.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평소에도 한국을 사랑하고 성실하기로 소문난 샘을 좋아하기에 그 분노를 이해하지만 조금 마음을 가라 앉히고 형이 철없는 동생에게 점잖게 타이르는 방식으로 알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관짝소년단이 올해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밈이기에 단순히 웃긴거 유희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 너머는 생각조차 못했을겁니다. 아직 식견이 부족한 동생들에게 다정하게 충고해 주는 방식이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WR
6
2020-08-06 17:29:04

퍼온 글에도 언급 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인종문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죠

샘도 그런면에서 많이 좌절하고 힘든일을 겪지 않았을까 (그래서 더 화가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에 맞게 고쳐 나가야 할 듯 ㅎㅎㅎ

16
Updated at 2020-08-06 17:19:56

한국에서 흑인 분장은 노인 분장,대머리 분장,뚱보 분장,환자 분장과 같은 겁니다.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분장일 뿐 희화 목적을 깔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과 무관한 100년도 훨씬 전의 영미 역사를 소환해 깨달으라고 하는 건 많이 황당합니다.

23
Updated at 2020-08-06 17:51:28

우리(?)가 나쁜의도가 없었다고 해서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한국 방송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나오면 우리 반응은 어떨까요?
그 외국인이 한국인은 백년전의 한일 문제를 소환해서 나의 패션을 깐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멋진 패션이라고 생각하지 일본을 옹호할 목적은 없어 내 옷의 디자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마~)

1
2020-08-06 18:05:37

우리 민족의 시련의 역사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사람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주의자로 만드는 게 저한테는 더 못할 짓입니다. 우리의 아픔은 우리만 기억하는 걸로 합시다. 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맙시다.

10
Updated at 2020-08-06 18:19:11

외국인이 몰라서 c8놈 조센징 하고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사람들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주의자로 만드는게 님한테는 더 못할 짓이니 그냥 두시겠어요? 아니면 그 말은 한국인한테는 심각한 욕이니 하지 말라고 알려주시겠어요. 알려줬는데도 계속 그렇게 말한다면?
'욕은 우리만 이해하는 걸로 합시다.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맙시다.' 이렇게 말하시나요?

1
2020-08-06 18:27:10

씨팔놈과 조센징은 그 자체로 욕설이지만 욱일기는 일본 해군의 상징입니다.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우리나라로 치면 베트남전 학살 부대들의 마크가 있는 군복을 입는 것과 비교해야죠. 저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2
Updated at 2020-08-06 19:18:08

욱일기는 전범기입니다.
아시면서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이시라면 아주아주 특별한 한국인으로 보입니다.
1야당인 미통당도 기끔 비슷한 말을 하니 특별하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http://naver.me/G4yGDZWm

5
2020-08-06 19:14:55

어떤 역사를 소환해 깨달으라고 하는 것을 황당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를 모르거나 남북분단의 문제를 모르는 사람에게 우리의 사정을 알리고 그러하니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서구권에서 일제 강점기를 배울까요? 무지를 알려주며, 하지 말아 달라고 하면 안 하면 되는거고, 사과하면 되는 겁니다. 분장과 희화 목적도 싫어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황당해 하는 점이 더 저는 더 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지만, 알려고도 하지 않는 모르는 건 무식한 겁니다.

2020-08-06 19:56:14

남에게 함부로 의무를 부과해선 안 되는 겁니다. 서구인이 한일 간의 역사에 대해 알고 우리의 아픔을 이해해 의복등을 자제하는 것은 감사해야할 일이지 우리가 강요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끝난지 75년이고 책임자들은 다 죽었습니다. 전후의 일본인에게 연좌제를 강요하는 것도 신중해하는데, 아무런 관련 없는 서구인들에게까지 우리의 아픔을 이해해야만 하고 연대하라고 강요할 순 없습니다.

3
2020-08-07 03:48:24

역사란 것에 대해서는 강요가 아니라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 독일 총리가 왜 다른 나라에 가서 사죄하고, 미안한 마음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이 전세계적인 뉴스가 되는걸까요?

 

메르켈 총리가 책임자고, 관련자인걸까요?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강요가 아니라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거죠.

 

이경규 씨의 말이 떠오르네요.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네요.

 

그리고 우리가 아베를 까는 것은 연좌제를 강요해서가 아니라 일본은 그런 적이 없다라고 역사를 왜곡, 날조를 하니까 까는거죠.

 

그리고 아픔을 이해하고 연대하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러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그럴리가 없겠군요.

 

아이디가 뜻하는 이퀄리스트가 그런 의미로 지어진 것 같으니 씁쓸하네요.

1
2020-08-07 09:43:56

무식한데 용감하기까지 한 건 본인이죠.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건 비난받아야 합니다. 객관적 사실을 부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문제는 주관적인 피해 의식입니다. 과거 영미의 블랙페이스는 지금의 흑인 분장과 다릅니다. 흑인의 특징을 과장하고 우스꽝스럽게 묘사했기 때문에 인종차별이란 주장이 타당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정부고의 흑인 분장은 희화화가 아니라 충실한 재현이 목적입니다. 흑인 분장이란 이유만으로 블랙페이스와 동일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의정부고는 흑인 분장뿐 아니라 백인 분장도 했습니다. 과거 백년전의 역사를 이유로 흑인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모든 분장을 금지해야 한다는 건 타당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흑인 분장에 일부 흑인이 피해 의식을 느낀다고 해도 거기에 연대해야 할 의무 따위는 없는 겁니다.

3
2020-08-07 10:17:18

대화 포기 입니다.

 

네, 그렇게 생각하세요. 전 일부 흑인이 피해 희식을 느낀다면,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무가 아니라 사람으로써 한 인간으로써 그렇게 생각한다는거구요. 그걸 당신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강요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 생각입니다. 제 의도는 분명히 전달했으니 이제 댓글 그만 달아주세요. 전 제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18
2020-08-06 17:18:04

이런 인종차별요소의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흑인분들의 의견을 구하는게 맞죠.

블랙페이스도 그렇고 요즘 많이 쓰는 말인 흑형도 그렇습니다. 

유럽에서 하는인종비하요소인 찟어진눈 퍼포먼스도 그네들은 깊은 생각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받아들이는 우리 아시아인으로서는 기분나쁘잖아요.

17
2020-08-06 17:23:58

이해 당사자가 문제가 있으니 하지말라고 해도...
의도 타령하며 제3자가 문제없다고 나서는게 참....
몰랐을 땐 그게 잘못은 아니니 외우고 조심하면 되는 문제에서 그러거나말거나 난 문제없다고 생각하니 그냥 해도 된다고 우기는 사람들의 선택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30
2020-08-06 17:27:37

일반적으로 비하표현은 사회적인 맥락을 갖습니다.
“조선인” 단어에 비하 의미가 없지만,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조센징”은 맥락을 갖게됐죠.
제 생각에는 현재 “블랙 페이스”는 한국에서, 특히 고등학생 들에게는 맥락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소위 글로벌화되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본다면 “블랙 페이스”에 비하의미가 있다는 부분은 존중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고등학생의 “블랙 페이스” 사건은 비난보다는 학습의 기회로 삼도록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 개인뿐 아니라 이를 모르던 우리들 모두에 대해서요.

WR
1
2020-08-06 17:29:29

동감입니다

6
2020-08-06 17:29:40

스포츠 경기등에서 비하하는 목적으로 눈을 찟는 행동은 기분 나쁘지만

애니등에서 찟어진 눈으로 표현하는것이 기분 나쁠일인가요?

 

부루노 마스로 분장한것이 기분나쁘다니.. 황당하기 그지 없군요.

과민성 PC증상이라 생각합니다.

12
Updated at 2020-08-06 17:39:51 (114.*.*.63)

인터넷 도는 펌사진 보고 몇초 피식거리는것이 그렇게 중요한일이고 훼손되어서는 안되는 고귀한 권리인건지...얼굴칠 안하고 옷만 잘입어도 재미는 그대로인데.
학생들은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근데 이번이슈 여기저기 몇몇댓글들 보면 어떤사람들은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해요.
소수자들은 그저 다수자 입맛에 맞춰 재롱떨고 조용히 살아줘야 착한사람이라고 여기는것같아요.

5
2020-08-06 17:43:44

마마무건은 몰랐는데 빌보드 홈페이지에서도 거론된적이 있었네요

영문이지만 일단 링크 걸어볼게요

https://www.billboard.com/articles/columns/k-town/7710346/k-pop-girl-group-mamamoo-apologizes-blackface-performance-uptown-funk

1
Updated at 2020-08-06 17:49:59

아버지는 하프 푸에르토리코 하프 유대인 어머니는 조상 중에 스페인 사람도 있는 필리핀인이라 브루노 마스는 인종적으로 흑인이라 하기 애매하고 흑인 문화를 유용하는 거라는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디에서는 또 브루노 마스 따라했다고 블랙페이스라니 참 웃음만 나오네요. 어느 어거지에 따라줘야 할지. 

5
Updated at 2020-08-06 19:58:50

좋은 글이고 100퍼센트 동의 합니다.
인종차별의 기준이 이해가 안되시는분들은 가장 쉽게 '역지사지'를 생각하면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 인종치별에 해당되는지 일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미국의 어떤 가수가 울나라 가수를 패러디 한다고 얼굴에 노란색 칠을하고 눈을 찢는 분장을 하고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를 부른다고한다면 '아 괜칞아 분장이야'라고 할수 있을까요? 물론 괜찮아 분장이야 라고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전 화가날거 같네요.
상대방의 기분이 기준입니다. 인종차별은.
미국역사니 뭐니 안따지더라도요.
반대로 외국 유명인이 욱일기 디자인의 옷이나
머리띠를 하고 나오는게. 우리나라를 욕되게
할려고 그런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로선
화가나는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1
2020-08-06 18:18:39

추천합니다.

1
2020-08-06 18:20:43

추천합니다

4
2020-08-06 18:23:19

어릴적 미군부대 주변에서 살았습니다.  "기브미 쪼콜렛" 을 하며 지낸 세대는 아니고요. 그냥 미군이 많았고, 동네에 미군부대에서 나온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있었고, 학교에 아이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온 거라면서, 좋아 보이는 물건들을 많이 갖고 올 때 였죠.   그 때 길거리에서 흑인들을 보면, "니그로" 라고 부르는게 그 때 아이들의 놀이문화중의 하나였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형, 누나들이 흑인을 보면 "니그로"라고 부르면 된다고 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들과 다니다가 흑인미군을 보면 "니그로,니그로" 하고 따라 다녔고, 대부분의 흑인들은 신경 쓰지 않았고, 가끔 어떤 흑인들은 신경질을 내기도 했고, 어떤 흑인들은 먹을 걸 주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러고 놀았습니다.   

 

만약, 그 때 누군가가 그 말은 흑인을 나쁘게 비하해서 하는 말이니 하면 안된다라고 가르쳐 주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지하다는 것, 그 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배우면 되는 겁니다.  그 걸 몰랐다고 해서, 미안할 필요는 있지만, 그 걸 창피해 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요.  이제 알아가면 되는 겁니다.  

 

2
2020-08-06 18:32:11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

그걸 재밌다고 흉내내면....

이게 비하하는 거지뭐...

 

성희롱? 에서...

가해자가 "너 가슴 커서 좋겠다." 그냥 칭찬한 말인데...

여성분은.. "불쾌하다 기분나쁘다."

겠죠~~

 

어릴적인가 이런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네요

미술 시간인데(아마도 미국?)

내일은 초상화?를 그릴건데 각자 살색?을 준비해 오세요

동양인 :노란색(갈색)

흑인 : 검정색(짙은 갈색)

백인 : 하얀색종류

 

아마 이이야기는 보신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살색은 틀린표현입니다... 우리가 흔히 뭐 이야기 할때

이거 살색이야.. 스타킹이나 뭐 등에 표현할때...(스타킹 살색사와....뭐 이런거)

이제는 살색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없잔아유~~

 

1
2020-08-06 18:35:39

세상이 험해서 엉뚱한 짓을 하면 예전 같으면 웃고 넘기고 잊을 일들도 

바로 사진에 박히고 구천을 떠도는 원혼처럼 열화된 이미지로 인터넷을 떠돕니다. 

심지어 사건 당시에는 충분히 이해할만 하고 흔히 공감받을 만한 일들도 

나중에는 도매금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험한 세상입니다.

 

웃긴 졸업사진 찍은 걸로 유명한 학교의 아이들이 찍은 사진 가지고 교육을 안받았느니 뭐니 하는 외국인까지 나왔네 본데, 그 사람도 여기저기 사진과 출연한 영상 뒤져보면 덜 교육받았다는 소리 들을만한 것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사람은 원래 내로남불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지만요.

2020-08-06 18:51:10

사람은 원래 내로남불하는 존재다... 공감합니다.

도덕, 공정, 평등의 기준도 다 자신의 위치에서 해석하지요. 이기는 자가 정의가 되는 거고요.

2
2020-08-06 18:58:41

선생님 명문을 통해 깨닳음을 얻고 갑니다.
정말 제가 어찌나 어리석었는지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1
2020-08-06 19:32:39

고민되지만 이해되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2
Updated at 2020-08-06 23:46:08

추천입니다.
정말 깔끔한 설명이네요.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답 나오죠.
그 사람이 싫다.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잘못된 겁니다. 재미가 그것을 넘어설 순 없죠.
위에 이 글을 읽고도 ‘그래도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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