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베를린시, 소녀상 철거명령 철회!
베를린시가 소녀상 철거명령을 철회하라고 미테구에 지시했습니다. 올레!
베를린시, ‘평화의 소녀상’ 철거명령 전격 철회 - 조선일보, 2020. 10.14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europe/2020/10/14/ZGBJXBMMBFD2FKJIXQBOVLQG6Q/?outputType=amp
독일 사민당이 소녀상 철거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내고, 베를린 시장이 사민당소속이어서 후속 조치를 낸 것입니다. 녹색당과 기민당도 철거 반대입장을 냈습니다.
사민당이 움직이게 된 데에는, 먼저 이번 소녀상을 설치한 현지 단체 코리안 소사이어티의 노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미테구 명령에 불복하여 행정명령 취소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고 버티면서, 독일 시민단체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였습니다. 독일 시민단체 일부가 이에 동조하고, 사민당출신 총리 슈뢰더 부부가 미테구에 반대서한 보내면서 사민당이 입장을 정한 것 같습니다.
같은 사민당 출신이지만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하고 녹색당(미테구 구청장)은 실망입니다.
녹색당 출신이 인권문제에 사민당보다도 못하다는 것은 뜻밖의 실망이었고,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압력넣자 바로 굴복하더니, 정작 녹색당 당론은 철거 반대로 나와버렀네요.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친미 친일 성향이 강해서 메르켈 총리를 화웨이 건 때 들이받았던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일본 외압에 이리 쉅게 굴복할지 몰랐습니다. 일본 외무장관 전화 한 통에 바로 밑으로 압력을 전달하다니.
메르켈 같았으면 그런 압력 받았을 때 '독일 일은 독일이 알아서 결정한다'며 자기선에서 끊어버리고 밑으로 압럭을 전달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편 독일이 철거명령을 내리고 다시 철회하는 그 짧은 며칠 사이에 귀신같이 일본 칭송하는 기사를 한국 언론들은 내더군요.
[특파원리포트] “위안부상 철거 고맙습니다”…日 ‘민관 덴토쓰’ 또 먹혔다 - KBS, 2020. 10. 13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024208
소녀상 철거 명령은 일본 민관이 합동하여 이끌어낸 성과이다. 일본 극우 단체 나데시코 액션의 성실함을 배워야한다. 반면에 우리정부는 위안부문제는 민간단체 외교에 맡겨야 한다며 내버려 뒀기에 패했다 라고요.
이제 독일 3당 (기민,사민,녹색)의 당론이 모두 소녀상 철거 반대로 나오고, 베를린시 결정이 뒤집혔으니 뭐라고 한국 언론들이 기사 낼 지 기대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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