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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저의 어제 아버지 죽빵 발언 죄송해요. 사과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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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2:32:07

그냥 공무원 친구 힘든 얘기 쓰고 마무리하면 되는 글에 왜 오바를

했을까, 그냥 그 글만 본 사람들로서는 아버지가 틀린 얘기 좀 한다고

아버지를 때리겠다니 미친거 아니냐라고 당연히 생각하셨을거에요.

 

 아버지에게 저는 거의 제 평생에 쌓이고 쌓인 악감정과 집안 일들이

있는데 그걸 다 말할 필요는 없다 싶구요.

 

어쩌면 아버지의 분노 행태에 평생 보고 자라면서 저도 분노가

안에 늘 폭발 직전으로 안고 사는거구요.

 

평소에 늘 아버지는 본인 주장과 다르면 화를 내고

젊은 애들은 무조건 징징거리기만 한다, 60년대에는 직장 자체도 없었다

 

저도 일부 동의하는 것도 있지만 분명히 지금 상황이 그 때 상황이랑

완전 다른 세상인데 본인은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않고 부모한테 기대서

산 사람이 그런 소리를 반복적으로 때마다 하니까 들으면 화는 나죠.

 

어찌되었든 비약이 장난이 아니고, 아무리 화가 나도 속으로 생각을 해야지

온라인에다가 그런 소리를 갑자기 쓰면 다들 이거이거 뭐야 싶겠죠.

 

게시판 읽다가 불쾌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글 쓰지 않도록 글쓸 때 주의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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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3 12:42:02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제 글도 저는 내용도 좋았고요~

WR
1
2020-11-23 12:43:41

네, 이해해 주셔서 고마워요. 자주 글쓰지는 않지만 다시 글을 쓴다면

유쾌한 글을 쓰고 싶어요.

2020-11-23 12:44:20

네, 그림책님 글 기대할게요^^

2
2020-11-23 12:52:09

사과는 아버지한테 하세요.

6
2020-11-23 13:41:11 (223.*.*.49)

글의 요지를 못읽으시는 분ㅎ

6
Updated at 2020-11-23 13:00:36

그림책님이 쓰신 이글을 읽고 뭔글을 쓰셨길래 공개적으로 사과하나 싶어서 이전에 적으신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마음 속으로는 그런 생각이나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행동으로 실현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하지 누군가에게 그런 감정들은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나 살면서 죽빵정도가 아니라 아예 죽이고 싶은 사람 몇몇은 있었을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맘 속에는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실재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된거예요.

 

그림책님의 글에서 짐작컨데 그림책님이 예전에 쉽게 분노하는 기질은 아버지로부터 유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행동으로 학습된 부분들이 합쳐져서 본인의 성격으로 형성되었겠죠.

 

그림책님의 다혈질적인 성격의 기질적인 부분은 본인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개선해나가려는 노력과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시려는 용기에 응원과 격려를 드립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다보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거듭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WR
2
2020-11-23 13:05:42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이런 공감어린 글을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분노 조절은 늘 신경쓰고 있어요. 밖에서 사회 생활할 때는 오히려 너무 FM인 사람, 항상 예의바른 사람

친구들한테도 조심스럽게 말하는 편이니까 이런 일로 부딛힌 건 없구요.

 

제 안에서 폭발하는거죠. 제 안에 쌓여가는거고 그게 크고 작은 몸의 병으로까지 진전이 되더라구요.

이제는 마음 다스리는걸 이런 저런 책도 읽고 노력도 많이 하면서 내 마음의 분노를 다스려야

가고 있어요. 그래도 끝내 사람 성격 고치는거 쉽지 않다는거 아는데 온라인상에서 이런 실수해서

사람들한테 불쾌감주고 욕먹고 그런 일은 없어야죠.

2
2020-11-23 13:00:59

솔직히 남일같지않아서 님의 발언에 어떤 감정이 담겨있는지 이해는 갑니다..

WR
2020-11-23 13:06:21

네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저도 왠지 이해가 가네요.

5
2020-11-23 13:09:07

이글을 쓰신 용기에 추천드립니다

WR
2020-11-23 14:19:49

감사합니다. 일어나보니 어제 내가 미쳤었구나 싶더라구요.

1
2020-11-23 13:47:55

저번 글에 죽빵 하나로 어그로로 느껴진다고 한말 사과드립니다.

WR
2020-11-23 14:19:25

감사합니다. 그래도 차라리 "어그로"라는 직선적인 표현이 오히려

받아들이기는 더 낫더라구요.

1
2020-11-23 15:05:31

누구나 극단적인 마음이 들 수 있는 거죠.
인간은 그걸 실행하지 않고
인간만도 못하거나 극에 다다르면
그걸 실행하는 차이 정도랄까요.

어제도 댓글 달아드렸지만
마음의 화를 삭이은 일은
결국 마음의 병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서적인 독립을 하고
스스로 아버지의 틀에서 벗어나셔야
분노도 가라앉고 마음도 치유될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대화로 해결하시기 바라지만
그래도 문제가 해결이 어렵다면
아버지와 거리를 두는 것도 한 방법일 겁니다.
같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구요.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은
때론 강하기도 하지만 때론 약하기도 하지요.
혼자 떠앉고 견녀내는 삶 같은데
글을 보면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상담이던 대화던 격리던
어떤 방법이 더 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처 더이상 덧나지 않게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20-11-23 18:27:05

너무 늦지않은 시간에 사과글을 올리신 그림책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원글에 일부 공감의 의견을 쓴 사람이지만 글을 쓰다보면 격해질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림책님처럼 사과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분들은 많지않죠. 

 

덕분에 그림책님의 닉을 잘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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