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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버지 쓰러지시고 2주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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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7:21:56

약 2주전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머리를 크게 다치셨습니다.

뒤로 넘어지셔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충격이 반대편 머리 앞쪽으로 와서 전두엽 내에 피가 고여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할 정도까지는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고 약 한달에서 한달 반 정도 지나면 피가 빠지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전두엽 뇌의 주름이 고여있는 피때문에 조금 펴져 있는 상태이고 두개골 표피층에 물도 조금 고여있다고 하고 피가 빠지면서 압력이 서서히 떨어지겠지만 주름이 펴지고 물이 빠지는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쓰러지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첫째는 간질, 두번째는 심장질환이 대부분이라고 하고 간질검사는 해당없음으로 나왔고 심장은 여러 검사로 원인을 알아보았으나 아직 정확하게 판별이 안된 상황이고 기립성 저혈압도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24시간동안 몸에 센서를 붙이고 하는 심전도(?) 검사를 하면 결론이 나올까 하고 예약을 하고 대기중 입니다.

일단 원인은 나오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머리를 다치셔서 회복이 되실지 걱정에 요즘 잠을 이루기가 힘듭니다.

 

팔 다리의 마비는 없으시나 일어나 서지 못하시고 식사도, 화장실 가는것도 혼자서 못하시고 말씀도 반응이 아주 느립니다.

서서히 회복될 수도 있고 인지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황이구요.

결론은 모든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다고 합니다.

쓰러지신 원인에 대한 검사도 좀 더 해야 하고 연세가 있으셔서 아버지 체력이 떨어지실까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은 재활 전문병원으로 옯기셔서 움직이고 말하고 등등의 훈련을 하고 있는데 더뎌서 걱정이고 코로나로 간병인 제외하고 가족중에 한명만 되어 어머니만 등록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어머니 체력도 걱정이 되고요.

  

처음에 전화를 받고 바로 고향에 내려가 응급실에 갔을 때부터 중환자실로 일반병실로 재활병원으로 등등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 의사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 해봐도 딱히 할수 있는게 없어서 더 답답하고 일주일에 등산을 두세번씩 하시는 아버지가 갑자기 이렇게 쓰러지셔서 움직이는 것도 말씀하시는 것도 어려우시니 지켜보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서울에 업무는 그나마 여유가 있어 계속 내려가서 일을 보다 잠시 올라와서 일보고 한숨을 돌리는 와중인데 술한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초기 3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최선을 다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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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6 17:24:47

저런 고생이 심하셨군요..... 앞으로도 고생이 많으실텐데.. 힘내십시요. 

 

WR
2021-01-27 01:20:29

감사합니다.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듯 합니다. 마음이 무거워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2021-01-26 17:25:40

 예전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고혈압있으신데 한여름에 앉아있다가 일어나시면서 넘어져서 머리를 콘크리트 모서리에 부딪히셨죠.

100km 떨어진 곳에서 직장생활 하다가 연락받고 정말 미친듯이 운전해서 병원에 갔었는데...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

뇌쪽에 피 고이셨던것도 비슷하구요..

한동안 귀도 안들리시고 말씀도 잘 못하셔서 필담으로 얘기를 주고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일상생활 하고 계시긴 한데 그때 여파로 한쪽귀는 거의 안들리시죠.

 

아무튼 오렌지G님 아버님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WR
2021-01-27 01:21:40

솔한님도 고생 많으셨군요. 정상으로 회복되시길 바랄 뿐이지만 시간이 야속하고 그동안 뭐한건지 후회되고 그렇습니다. 

2021-01-26 17:28:50

모친께서 뇌졸증 초기증상으로 길을가다 몇번 쓰러지신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쓰러지시면서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수년동안 약 챙겨드시고 몸관리하시면서 정상생활하고 계세요..

 

아버님 쾌유를 빕니다..

 

WR
2021-01-27 01:22:32

미려노님도 고생 많으셨군요. 회복 잘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얼른 회복하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2021-01-26 17:29:02

 저도 병원 다니시는 분들 보니 정말 시간 경과가 좀 지나봐야

조치를 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는 하더라구요

정형와과는 뼈 상태나 붓기 빠짐등을 보고 결정 해야 될 때가 있던데

신경외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의사 말대로... 좀 기다려 보셔야 할 것 같은데

오렌지님도 힘을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나으시길 바랍니다.

 

WR
2021-01-27 01:23:39

신경외과도 약처방 말고는 별다른 조치를 할게 없는 상황이라 지켜보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야 하는데 마음은 쉽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6 17:32:19

어이쿠...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잘 치료되시기만을 바랍니다.

WR
2021-01-27 01:24:07

감사합니다. 코로나 끝나고 술한잔 해요. 

2021-01-26 17:33:08

제어머니가
70중반에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셔서 머리에 피가고여 강제로 피빼고
매일 어지러워하시고 걷지도 못하시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다행이.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한달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글쓴님아버님은 운동도 계속하여 오셨기
때문에 빨리 일어나실겁니다.

WR
2021-01-27 01:25:05

감사합니다. 교통사고라니... 얼마나 놀래셨을지 짐작만 들어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면 저도 참 좋을거 같습니다. 아버지 체력에 기대를 걸어볼 뿐입니다. 

2021-01-26 17:38:26

에구구.. ㅠㅠ
걱정 많으시겠네요...

WR
1
2021-01-27 01:26:04

병호아빠님도 관리 잘 하셔야죠. 이제 10년 다되어 가실거라 다시 수술을 하셔야 하지 싶은데 몸조리 잘 하시구요.

2021-01-26 17:40:51

저희 아버지도 10년전 요맘 때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산행 후 머리 압박이 심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아마 술과 평소 고혈압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열흘가량 고생 좀 하셨고 일반병실에서 한달여 계셨네요. 뇌의 피고임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예후가 결정되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다행히 치명적인 부분은 건드리지 않은 상태로 호전됐었네요. 그후로 지금까지 건강이 크게 나빠지진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느려지시고 단기 기억력이 저하되더군요. 때론 일주일 내 상황을 아예 까먹으실 정도.. 그래도 지금껏 버텨주신 것 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WR
2021-01-27 01:27:20

purpleart님 아버님께서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버지의 지금 상황도 느려지신게 아주 큽니다. 빨리 회복되셔야 할텐데 자식으로선 최선을 다해야죠.

2021-01-26 17:46:36

쾌유를 빕니다.
나이들면 언제 힘든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항상 걱정이 됩니다.

WR
2021-01-27 01:28:20

감사합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머니도 아프실까 걱정되는게 속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해 집니다. 

2021-01-26 17:50:31

이런...큰일이 있으셨군요.
도와드릴수 있는 것도 없고...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쾌유하셨으면 합니다.

WR
2021-01-27 01:29:40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우선인거 같아요. 저도 할수 있는거 다 해봐야 하고 잘 치료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2021-01-26 17:58:42

수술할 정도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따뜻한 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산책하실수 있겠네요
고생하셨으니까 오늘은 잠시 쉬세요

WR
2021-01-27 01:30:34

감사합니다. 술한잔 하면서 머리 식히고 있습니다. 희망찬 말씀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뵈어요. 

2021-01-26 18:02:40

심난하시겠습니다.

잘 치료 마치시고 쾌유하셨으면 합니다.

WR
2021-01-27 01:32:06

이런저런 부동산이나 미수금 관련 재판도 늘 혼자 하셔서 이기시던 분인데 이렇게 되니 자식된 도리를 못한거 같아 속이 답답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2021-01-26 18:16:06

외상성 뇌손상이시니 그나마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비해 예후가 좋으실듯 합니다.
회복 잘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WR
2021-01-27 01:33:06

네 예후가 좋게 나오길 기원할 뿐입니다. 지인들한테 자료 보내도 비슷한 말들을 하더군요. 희망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2021-01-26 18:24:38

고생이 많아요  힘내시기를..

아버지 쾌유를 빕니다.

WR
2021-01-27 01:33:19

감사합니다. 술사주세요.

2021-01-26 18:35:30

마음이 많이 심란하실텐데 아버님이 아무 일 없이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WR
2021-01-27 01:34:00

감사합니다. 잠시 뵐때마다 기운내시게 말씀드리고 있는데 잘 따라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2021-01-26 18:41:40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오렌지G님도 힘내세요

WR
2021-01-27 01:34:18

감사합니다. 건강이 최고인거 같아요. 

2021-01-26 18:47:01

 빠 른쾌유빕니다. 힘!!!!!!!

WR
2021-01-27 01:34:33

고맙습니다. 저도 기운 내겠습니다.

2021-01-26 18:53:18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WR
2021-01-27 01:34:47

감사합니다. 술 고만먹어요. 

2021-01-26 19:00:11

가족분들 모두 힘내세요!

WR
2021-01-27 01:35:22

감사합니다. 힘내서 잘 퇴원하시게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2021-01-26 19:01:56

 오렌지님 힘내시고.. 

WR
1
2021-01-27 01:35:35

네네 감사합니다. ㅎ

2021-01-26 19:03:22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시구요.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WR
2021-01-27 01:36:08

저도 할수 있는 최선을 다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6 19:14:55

너무 걱정 되시겠네요 

부모님 아프시면 너무 걱정되고 정신이 없죠~~

그래도 의사 선생님 말은 조금은 다행이네요~~

기다려 보는것 말고는 할 수있는게 없으셔서 맘이 매우 힘들실텐데..

잘 이겨 내시길요~~

 

 

WR
2021-01-27 01:37:34

기다리는게 제일 힘들고 제가 할수 있는건 좋은거 드시게 사다 나르고 간병인 좋은사람 쓰고 필요한거 챙겨드리고 어머니 챙기고 등등인데 시간은 자꾸 가고 회복이 더딜까봐 걱정이에요. 고맙습니다.

2021-01-26 19:20:18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쓰려지셔서 정말 위중한 상태신데

정말 간절히 회복되시만을 바랍니다. 오렌지G님과 가족분들도 건강 잘 지키셨으면 하네요.

 

WR
2021-01-27 01:38:20

잘 이겨내시고 퇴원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어머니가 힘드실까봐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2021-01-26 19:26:30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WR
2021-01-27 01:38:37

감사합니다.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2021-01-26 19:37:30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WR
2021-01-27 01:39:42

감사합니다. 빨리 회복되시길 바랄 뿐입니다.

2021-01-26 19:54:18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WR
1
2021-01-27 01:39:56

퇴원하시면 더 자주 찾아뵈어야 할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2021-01-26 20:01:19

 쾌유를 빕니다!! 가족 건강이 최고 입니다!!

WR
2021-01-27 01:40:18

그렇죠. 가족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낍니다. 

2021-01-26 20:27:43

심려가 크시겠습니다.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WR
2021-01-27 01:41:02

고맙습니다. 빨리 나으셔서 집에 오시길 기원할 뿐입니다.

2021-01-26 22:33:38

 때도 안 좋은데 아버님께서 편찮으셔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WR
2021-01-27 01:42:06

감사합니다. 가장 추운날 일이 벌어졌습니다. 겨울에 어르신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걸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2021-01-27 01:21:32

최근에 아버지가 뇌쪽에 문제가 생겨 대학병원에 검사하러 다니면서 그동안 아버지한테 내가 참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연세가 있는분들은 정말 하루하루 잘 살펴야하는것같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자식들 잘 돌보듯

이제는 반대로 해야하는것같네요.

아버님이 얼른 원래의 모습으로 완쾌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WR
2021-01-27 01:43:19

저도 그생각이 사실 제일 크죠. 그래도 벌어진 일 수습하고 퇴원하시면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큰 차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게 야속한데 그래도 희망을 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7 02:49:16

시기가 시기인만큼 더 걱정되시겠네요..

무디 속히 털어버리고 건강해지시길..

WR
2021-01-27 15:18:18

감사합니다. 얼른 건강해 지셔야죠. ㅎ

2021-01-27 12:17:59

치료 잘 받으셔서 금방 하실겁니다.

힘내세요!!!

WR
1
2021-01-27 15:18:55

감사합니다. 기운 많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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