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나리가 미국 영화계에 끼칠 영향이 기대됩니다.
1시간 전에 올라온 따끈한 가디언 지의 미나리 영화 리뷰입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필자의 리뷰의 시각이 너무 좋습니다. 오스카에서 과연 얼마나 성과를 올릴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 동네 극장에서 하고 있는데 좀 더 기다렸다가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려고 합니다. 아카데미가 4월에 열리니 그 전에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나 페어웰 같은 아시아계 헐리우드 영화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영화였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화들이 문화 충돌과 그 영향을 이야기했지만 미나리는 인간이 공통으로 느끼는 점을 주제로 삼았기에 미국 관객에게 호소가 됐다는 내용입니다. 헐리우드의 아시안 영화 제작의 판도 또한 바뀔 것 같다는 필자의 리뷰가 흥미롭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많지만 아마도 좋은 해석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추가)
리뷰어 정보 : 안쏘니 카오, 이 사람 이겨라 승리호, 콜 리뷰도 썼네요!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https://www.cinemaescapist.com/author/anthony-kao/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페어웰과 다르게 미나리는 이민이라는 정체성 보다 가족간의 문제를 우선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가벼이 다룬 것이 아니고 화법을 바꾼 것이다(의역)
- 도입부 첫 대사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고 첫 장면은 모두가 공감할 내용이며, 다른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와 구분이 되는 부분이다.(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페어웰 도입부 비교)
(중간 패스^^)
Minari is not the first universal story that just happens to have an Asian American cast. However, it’s the first to enjoy such strong critical reception, and this has shined a new light on challenges that movies like it face. For example, Minari’s Arkansas setting and American dream narrative have made the Golden Globes seem even more archaic for blocking non-English language films from their “regular” best motion picture categories. By telling a broadly relatable, intentionally “all-American” story, Minari compels Hollywood’s establishment to question its narrow definition of “American” in a way that previous identity-focused movies couldn’t.
미국 전체 정서에 호소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미국적'이라는 좁은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야기시겼다(요약 의역, 골든 글로브 외국영화 분류 등 의미)
It’s tiring to have issues of representation dominate the discourse around every single Asian American movie thus far. Minari is so refreshing because it offers a chance to acknowledge that exhaustion, and diversify the conversation – as long as it keeps racking up awards and ticket sales. With a one-two punch, the film could not only push Hollywood power brokers to acknowledge the universality of Asian American stories, but also empower Asian American film-makers to transcend the pigeonhole of pitting Asianness against Americanness. This would encourage more universal stories, breathing room for critics to discuss such stories beyond their representational value, and, hopefully, greater acceptance of Asian Americans in US society.
영화계의 인식도 바뀌고 똑 같은 사람이며 똑 같은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 등.
가디언 리뷰 링크
https://www.theguardian.com/film/2021/feb/16/oscar-tipped-minari-puts-identity-second-thats-refreshing-for-asian-americans
리뷰에서 필자가 언급한 내용 중 제가 공감하고 더욱 미나리를 보고 싶게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는 내용과 같습니다. 인종차별과 무분별한 혐오주의가 얼마나 해악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잘 설명해준 책입니다. 제목처럼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어려운^^ 책이긴 합니다만 세상을 좀 덜 피곤하게 살게 해주는 보약같은 책입니다.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 지그문트 바우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00526
다음은 옵저버 지에 하루 전에 게재된 윤여정 배우의 인터뷰입니다. 미나리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심상치 않은 흐름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내용 정말 통쾌합니다. 윤여정 배우의 한마디 한마디가 헐리우드 대배우들의 인터뷰 못지 않습니다. 상은 내게 암것도 아녀 다음 일이 생긴다면 그게 내겐 상이지 ㅋㅋ
사족: 인터뷰 영어가 윤여정 표 영어입니다. 윤식당 같은 걸로 익숙하신 분들 재밌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옵저버 인터뷰 링크
https://observer.com/2021/02/youn-yuh-jung-interview-minari/
미나리 인터뷰 비디오 구글 검색 결과입니다. 기생충 때와 달리 이번엔 샤론 최 같은 통역사가 없습니다. 한예리와 윤여정만 한국 국적일테고 그래서 영어로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윤여정 배우의 막힘없는 표현이 재미있고 한예리의 분량이 적은 게 아쉽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minari+interview&sxsrf=ALeKk02F3_uVxWregaTDEBYoFAM1DPlPxw:1613497891530&source=lnms&tbm=vid&sa=X&ved=2ahUKEwjEja6F_O7uAhXKHzQIHQPpD-UQ_AUoAnoECAMQBA&biw=1002&bih=573&dpr=2.25
- Krishnamurti
1
2021-02-17 03:13:06
저도 빨리 이영화를 보고 싶네요. 걸어주신 링크 시간날때 하나씩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동영상에는 샤론양이 한예리씨 이야기를 번역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인터뷰마다 달랐던 모양입니다.
2021-02-17 08:05:04
미나리 미나리 말은 많이 들었는데 리뷰들이 참 좋네요. 꼭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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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쿨 한 할머니 맛을 쬐끔만 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