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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디피에서 알게 된 하동 악양 대봉시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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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17:33:33

몇년 전부터 설 때가 되면 디피 회원님 덕분에 알게 된 하동 악양 대봉시 곶감을 사서 저희집도 먹고 여기저기 선물로도 보내고 합니다.
이 곶감은 받아 드신 분들이 다들 "이런 곶감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맛과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제가 매년 보내주는 친구도 전화 와서는 "야, 이거 곶감 명품인데?" 하더군요.
그래서 매년 한 10박스 씩은 사게 됩니다.

올해는 무려 17박스를 구입했네요.
처음에 10박스를 주문해서 저희집 1개를 빼고는 다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머니가 여동생네 집에 계시는데, 제가 거기 주소를 틀리게 써서 일주일이 지나도록 여동생이 곶감을 못받은 겁니다.
여동생네 아파트가 14층인데 17층으로 잘못 쓴 것이죠.

여동생이 올라가서 물어봤더니 그 집 사는 아줌마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자기 집에 그런 거 온 적 없다고 자기를 도둑 취급 하냐고 난리를 치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2년 전에도 한번 제가 잘못 보냈는데 그 때는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 글 올리고 한 끝에 무사히 찾아 왔다는 겁니다.
그때 썼던 주소를 이번에도 긁어다 쓴 게 화근이었죠.
여동생에게 같은 사람이더냐고 물어봤더니 사람이 바뀌었는지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군요.

그렇게 고약한 사람에게 쓸데없이 그 맛있는 곶감을 갖다바친 것 같아 속이 쓰리고 배알이 꼬였지만 뭐 별 수 있나요? 새로 1박스 주문해서 제대로 된 주소로 보냈습니다.

요즘 기력도 없고 입맛도 없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던 어머니가 하루에 4개씩 드시더랍니다.
며칠 못 가 다 없어졌다며 여동생이 전화해서는 곶감 더 사려고 하니 파는 분 전화번호를 달라는 겁니다.
곶감이 남았을까 싶어서 연락을 드려보니 그 곶감은 다 떨어지고 그보다 좀 작은 게 좀 남아 있다 하시길래 제가 6박스를 더 주문해서 동생들 집에도 몇박스 보내고 저희도 더 먹었습니다.

얘기가 좀 중구난방인데, 아무튼 요 아래 sominus님이 쓰신 "택배 집하 사기"글을 보고 제 경험 몇마디 써 봤습니다.
제가 주소 잘 못 써서 곶감 받아먹은 그 집 인간들 그 곶감 먹고 지독한 변비나 걸려서 고생하고 나중에 화장실 변기도 막히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님의 서명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서명 안만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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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25 17:37:58

그 곳감 정보 부탁해요~~

2021-02-25 17:38:35

댓글 창에서 졸다가도 곶감이 생긴다는 곳이 여깁니꽈아!!

2021-02-25 17:39:11

저도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2021-02-25 17:40:27

저도 부탁해요!

2021-02-25 17:42:05

WR
2021-02-25 17:49:21

1
2021-02-25 17:44:06

가이버님 지금 분위기 보세여..
민심 잃기 전이십니다~
모두 분노하고 있다구욧!!

2021-02-25 17:44:11

저도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WR
Updated at 2021-02-25 17:45:57

이거 본의 아니게 홍보글이 되는 분위기네요.
택배 인터셉터 욕하려고 쓴 글인데...
"곶감"으로 검색하면 anti3D 라는 닉네임 쓰시는 분이 매년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2014년 부터니까 벌써 7년 째 먹고 있네요.
올해는 버스 떠났으니 내년 설을 기약하셔야겠네요.

2021-02-25 17:45:08

글에서 감이 떨어지네요
침넘어갑니다.
실례 무릅쓰고 문의드립니다
어디가면
구할수 있을까요?

2021-02-25 17:47:08

 요새 엘리베이터는 전부 cctv 있을텐데요...

2021-02-25 17:59:11

곶감이 저의 최애 간식중 하나인데 여기선 구할수 없어 늘 아쉽습니다. 아 곶감 먹고 싶어요.

2021-02-25 18:00:24

와우! 저 곶감 정말 좋아하는 1인인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엥? 내용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거시기하네요. 

5
2021-02-25 18:01:43

맛있게 드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갑자기 문자가와서 놀랐네요^^
아쉽게도 올해 곶감은 모두 팔리고 없네요..ㅠ 내년에 나오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2021-02-26 08:50:41

기억력이 미천해서 저는 또 까먹을겁니다.
내년에는 좀 큼지막하게 알려 주세요.
최애과일이 대봉시인데 곶감이라니 침 고입니다.^^

2021-02-25 18:10:56

몇가지 생각이 나는데,
택배가 잘 못 오면 돌려 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나도 잘 못 보낼 수 있고
나도 잘 못 온 택배 다시 돌려 줄 수도 있는 문젠데,
택배 잘 못 보내고 잘 못 온게 무슨 큰 죄인처럼 사람들이
생각을 하나;;;
참ᆢ세상 인심 고약하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택배가 다른 동으로 잘 못가서 그걸 찾아 오는데,
참 인상 드럽게 쓰고 다음부터 조심하라는 뒷통수 시전도 들었고;;;

근데ᆢ확실히 나이가 한살 두살 먹어가니 옛날의 총명함이
살짝 떨어지는 그런 느낌은 요즘 많이 느끼겠더라구요!
하행 상행 KTX표 다 끊어서 들고 타서는 하행선 타면서
상행선 표를 보고 엉뚱한 자리에 앉아 있다가 지적질을 받질 않나;;;
처음 가는 베스킨 라빈슨31에서 디지털 자판기 조작 못해서
막 묻게 되질 않나;;;
남의 집으로 택배를 보내질 않나;;;

Updated at 2021-02-25 18:23:49

 잘못 온 택배임을 알면서도 영득(소유하고자)하는 의사를 가지고 잘못 배송 된 물품을 사용하거나 처분을 하게 되는 경우 형법제355조 횡령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안 이라고 합니다.

만약 잘못된 주소라도 잘못된 집주소의 집주인이 택배를 받지 못했다는게 사실이라면 택배회사 배송책임 아닌가요?

2021-02-25 19:45:32

저도 매년 구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5년 정도 단골인듯 ㅎㅎ
언제쯤 나오냐고 문자보내면 항상 친절히 몇월쯤 나온다고 알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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