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랑은 안 맞아.....

식물을 키우면서 가끔 느끼는것이

이식물은 나랑은 안 맞아....라는 생각

세상의 모든 식물을 키워 본 것도 아니고 극히 일부분이지만

그래도 나름 400~500여종의 식물을 키우면서

남들은 쉽게 키우는 것을 나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식물이 여럿이기는 한데 

특히 그런 품목중에 하나가 수국입니다.

 남들은 잘만 키우는데 

저는 1년이상을 키워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동생이 키우다 죽어간다고 가져온 수국이 하나 있늕데 

꽃은 못보고 겨우 살아있는 수준으로 몇년된 것이 유일하고

여러종류의 수국을 삽목도 하고 파종도 하고 하는데

이듬해까지 키워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다른분이 잘 키우던것을 나눔 받았는데 도

역시 해를넘겨본적이 없는...

작년에도 역시 수국하나를 나눔 받아 

꽃도 보고 했는데 내심 겨울을 날수있을까 했는데 

역시 다른 사람들 수국이 겨울잠에서 꺠어나고있다고 

사진들을 올리는데 그런 사진을 보면

꼭 내가 가지고있는 수국은 하면서 가지끝을 만져보면'

여전히 매말라 있어 죽은건가 하게 되는......

그런데 오늘 실내에 있는 화분들 잡풀도 뽑고 하면서 보니

여전히 가지 끝은 물이 안올라 말라있는데 

아래쪽에서 잎과 가지 중간에 눈이하나 트고있네요.

아직은 좀더 두고봐야하지만 이란 절반은 성공한 느낌....

수국 품종은 마애수국이라는 품종입니다.

불교에서 나오는 마애 여래입상 의 그 마애라는 뜻이라는데

과연 꽃까지 볼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