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국뽕의 휘발성..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대중 문화에서 누군가를 딱히 좋아하지 않던
정치로 치자면 일종의 중도층이
시류에 따라 누군가를 열광하는 상황을
저는 국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국뽕이 한번 몰아치면 대중들은
살짝 정신줄을 놓습니다.
과거엔 안그랬던 개인의 성향까지 변하면서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는데요.
사실...이 국뽕이라는거 갑자기 터지는 만큼
휘발성도 아주 강하거든요.
단적인 예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어봅시다.
이 양반이 빌보드 2위를 할때까지만 해도
대중들은 국가의 영웅인양 치켜세워 줬는데요.
이양반의 국뽕 버프는 방탄이 튀어나오면서
순식간에 평가절하 당합니다.
심지어 방탄을 추켜세우느라
싸이는 별거 아닌 원히트 원더로 폄하하는 글도
여기서 여러번 봤습니다.
이건 너무 옛날 이야기니...작년 예를 들어봅시다.
나훈아 선생님이 비대면 콘서트를 했을때 말이죠.
전국민에게 힘을 줬고 어쩌고 하면서
치켜세우기 바빴는데요.
오죽했으면 타임지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라면서
표지에 방탄 소년단이 나왔을때
게시판에서 아주 잠깐 나훈아 선생님을
기대했었다는 글 까지 봤었습니다.
그랬었는데...지금은 그냥 방역수칙 어기고
공연하려했던 꼰대 영감이죠.
최근에 방탄소년단 국뽕이 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친구들
군면제를 해주자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참 웃긴건 평상시에 방탄소년단 맴버가 누군지
이 친구들이 언제 데뷔했고 무슨노래를 불렀고
맴버 개개인의 성향이 뭔지도 모르고
어떤 고생을 했고 어떤 성장기를 겪었고
그 친구들의 사상이나 철학이 어떻고
노래의 스타일이나 예술성향이 어떤지
그런거 관심도 없는 분들이 주로 이런 이야길 합니다.
아마 이런 이야기 가볍게 던질수 있는건
그만큼 이친구들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개인적인 애정이니 추억같은건 없는
아주 확실한 남이니까 할수 있는 말이겠지요.
이 친구들의 군면제 사안이
나중가서 문제가 터지든 말든
어차피 남일이고 내 알바 아니거든요.
제 장담하건데...이 친구들의 군 면제를 놓고
단순하게 경제 효과가 얼마고
국위선양이 어떻고 이런 어른의 사정에 입각해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면제 이야길 꺼내는 분들은
나중가서 이 친구들의 인기가
조금이라도 가라앉게 된다면
아마 가장 먼저 태세를 전환해서
내가 말이야 그렇게 면제를 응원해줬는데
어쩌고 하면서 난리를 치겠지요.
국뽕이란 덧없는겁니다.
인기도 덧없는거구요.
가끔 빅뱅의 후반기 노래를 듣다보면 말입니다.
이 친구들은 인기의 한순간과 덧없음을
깨닳았던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래에서 그 덧없음에 대한 애수가 느껴지더군요.
지금 국뽕에 취해 면제가 어쩌고
불판 벌여서 뭔가 이야기해보고 싶은 분들은
빅뱅의 후반기 노래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좀 그 꿈에서 깨어나세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한화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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