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조선시대 왕실 사각등 만들어보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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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차에 '조선시대왕실사각등' diy 키트에 대해서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
예쁘게 잘 만든 것 같아 저도 하나 사려고 쇼핑몰 검색을 해봤는데 일시 품절이더군요. ㅜㅜ
어차피 저의 취미가 만들기인지라 이번 기회에 조립키트를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레이저커팅기가 있기때문에 모델링을 한 후 2d 파일로 만들어 레이저커팅프로그램 올립니다
설계는 퓨전360 이란 프로그램으로 하고, 커팅은 CNClaser 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60w 급 co2 레이저커팅기 입니다. 4T 두께의 합판이나 mdf 까지는 그럭저럭 커팅되는데, 더 두꺼운 것은 못 자릅니다. 하루빨리 100w 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게 목표입니다.
커팅된 합판을 하나씩 조립합니다.
조선시대 왕실 사각등은 원래 유리창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국내에서 판유리을 만드는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하였다고 합니다. 유추해볼때 사각유리등은 왕실에서나 사용했던 귀한 물건이었을 것 입니다.
어쨌든 저는 레이저커팅에 적합한 2T 아크릴을 사용하였습니다.
본드 없이 조립할 수 있도록 기둥 끝에 턱을 만들었습니다. 아랫판과 윗판이 기둥으로 고정되고 네 면에는 아크릴 판이 삽입되는 구조입니다
사각등의 뼈대 조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촛불이나 등잔불로 어둠을 밝혔습니다만, 저는 led 촛불로 대신합니다.
조선시대왕실사각등은 나무뼈대를 정교한 장부맞춤으로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무겁고 값비싼 유리창 4개를 지탱해야하므로 매우 숙련된 장인이 만들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물을 가까이서 관찰해보고 싶습니다.
왕실사각등의 나무틀에는 고가품 답게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상단의 문양은 박쥐인데, 박쥐의 한자어인 '편복'이 복(福) 자와 음이 같아 행운의 상징으로 조선후기에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저는 크라프트지에다 레이저로 문양을 새겨 나무틀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나무틀 네 귀퉁이에 턱을 만들어서 그 위에 종이를 끼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원형에는 유리창에 난초나 곤충 등이 그러져 있습니다. 그 당시 유리에 무슨 물감으로 그림 그렸는지 궁금하더군요. 제가 만든 사각등에는 저희 아이들에게 그림을 부탁할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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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금손이시네요..너무 멋집니다...
하나 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