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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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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삽질. 독자규격 광매체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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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4 13:54:15

 큐브릭감독의 걸작 시계태엽오렌지를 보면서 제 눈을 사로잡았던건, 그 영화에서 선보인 특이한 음반형태였습니다. 

베토벤의 음악이 처음보는 작은 규격의 카세트에 담겨져 있었고, 이 메체를 유려한 투명재질의 빛이 들어오는 플레이어에 넣으면(아마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마지막 장면, 할의 기억 메모리형태에서 따온것 같은) 음악이 흘러나와요.

 

 

전 이게 너무 멋있었어요! 너무 가지고 싶었어요. 

알고보니 저 미니 카세트는 아예 없는 형태는 아니고 전화녹음기 등에서 이용되었던 테이프를 변형한거라고 하더라고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다양한 미래기술들이 나오는데 역시 저를 매혹했던건 투명 메모리 메체.

 

 

투명한 형태의 저장매체인데, 주요 장면이 투명디스플레이 표면에 투사되어 계속 반복되는 형태입니다.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기본적으로 작은 형태의 독자규격 광매체를 좋아하나봐요.

왜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니의 거대한 야심이자 실패작인 umd와 md도 너무 좋아합니다.

이건 어릴때 추억과 엮여서 더 그런지도..

 

 psp1005는 지금봐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자체 디자인이 파괴되지 않는 선의 적절한 본체 크기(현 시점에서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게 느껴지지만) 피아노블랙의 재질도 너무 멋지고요.

 UMD 너무 멋져요..너무 근사하게 생겼어요...느리고 소음심한건 제게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그냥 그 자체가 너무 멋져요. 그래서 장터에 UMD 영화 올라올때마다 삽니다;;;; 그냥 소장하고 싶어져요.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MD가 909였는데, 학창시절 저의 자부심이었어요.

뭔가 번거롭고 불편한감이 있지만 쓸떄마다 기분이 좋은 제품이었어요.

 

 

MD 디스켓도 너무 멋지지 않나요?

PSP와 MD는 쓸데도 없으면서, 장터에 깨끗한 제품이 올라오면 매번 살까말까 지금도 고민하곤 합니다.

 

지금의 소니는 더이상 새로운 독자규격의 미디어매체를 만들 여력이 안되서, 더이상 저런 제품을 볼수 없겠죠? 무선에 미쳐 광매체를 몰아낸 애플은 싫어요.  소니가 미친척 또 새로운 광매체 내줬으면 좋겠어요. 스트리밍 시대를 역행해줬으면 좋겠어요. 소니는 그런짓 잘해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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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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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2-04 13:56:05

저도 잠시 md 디스켓 모으다가 쓸데 없음을 느끼고 전부 구석탱이로…그당시 소니에서 나온 알미늄케스로 된 md 디스켓이 마지막이였습니다.

WR
2021-12-04 14:05:47

알미늄케이스로 무장한 MD도 있었나요? 우왕.

2021-12-04 14:07:15

있었어요. 가격도 당시 꽤 됐었어요.

2021-12-04 16:24:50

앗, 이걸 갖고 계시는군요.

사진출처: https://www.flickriver.com/photos/jaytilston/5023125918/

2021-12-04 16:25:38

맞는거 같아요. 하두오래되소 정확하진 않습니다.

WR
2021-12-04 16:31:57

우와 사고 싶다 ㅜㅜ

Updated at 2021-12-04 13:57:32

맨 위에꺼는 DAT 아닌가요....

VHS보다 베타가 화질은 더 좋았었죠.....

md는 버릴수 없어서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WR
2021-12-04 14:07:33

아 그러고보니 옛날 타스캠같은 영화녹음장비에 저런 테이프가 들어갔던것 같네요!

2021-12-04 22:04:45

DAT는 아니에요

미니카세트가 맞을겁니다.

DAT는 제가 현역에서 오래 사용하던거라.... ^^

저것보다 좀더 얇고 넓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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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13:57:53

그 시절의 갬성이었죠
저런 미디어 역시 그 근원은 LP나 릴테입이었을텐데 이젠 물리매체 자체가 비주류 혹은 취향저격 상품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WR
2021-12-04 14:07:57

취향저격상품으로 좀 마니마니 내줬으면...

2021-12-04 14:07:54

후기형 소니넷엠디 병행수입으로 사서 잘 쓰다 중고로 팔았어요. 소니cdp연결해서 광녹음(명칭이 맞나 모르겠네요)디스크 만들고 mp3 다운 받은걸로 디스크 만들어 조악한 자작라벨 붙이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WR
2021-12-04 14:08:26

맞아요.너무 뿌듯했어요. 나만의 리스트 만들어서 하나하나 미련하게 녹음하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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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14:12:12

 umd,md는 내구성이 좀 떨어진단 느낌이 들었어요. 기기도  비싸고 이런게 크게 성공하지 못한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저도 이런류 참 좋아했는데 위에 작은테이프(?)는 몇년전에 관심이 있었는데 요즘은 즐기기

어려운 기기가 되버렸네요. 다 때가 있나봐요!

WR
Updated at 2021-12-04 14:15:23

소니가 엄청 폐쇄적으로 굴면서 가격은 비싸니까 당연히 저변넒게 쓰이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멋져요.

Updated at 2021-12-04 14:20:22

전 독자규격 싫어합니다.
소니가 베타도 있고 독자규격 지존이었죠.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 그런 거 같은데
그러다가 지금 회사 다 쪼그라든...

그래서 전 기분이 좋구요.
닌텐도 애플도 기대하고 있는데
여긴 망할 거 같지가 않아서 섭섭

WR
2021-12-04 14:21:11

그냥 제가 특별한 형태의, 작은 형태의 광매체를 좋아하나봐요.

저도 소니의 메모리스틱은 싫은데 광매체는 좋습니다. ㅎㅎ

2021-12-04 14:20:52

엠디 너무 멋지죠. 미디어에 라벨링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제 첫 엠디도 r909였는데 하이엠디까지 못간것이 아쉽네요. psp도 지하철에서 너무 잘썼어요.

WR
2021-12-04 14:21:55

909는 정말 걸작이에요!

PSP도 첫등장할때 너무 멋졌어요! 

2021-12-04 14:23:11

PS vita 1세대의 그 고급스러움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좋아하는 매체는 미니CD네요.

WR
2021-12-04 14:24:37

아 미니시디도 좋죠!

가끔 한국에서도 미니시디로 싱글음반을 내는 뮤지션이 있었는데, 소장욕구 상승!!!

2021-12-04 14:30:23

블루레이에 카트리지형태 초기타입이 도입안된게 아쉽더라구요

WR
2021-12-04 14:38:10

 

오 멋지다!

2021-12-04 14:40:29

첫번째 사진은 DAT가 맞아요..
생긴건 저래도 90년대 초에는 저걸 마스터로 라이센스 음반이 레코딩 되었습니다. CD보다 음질이 좋아서 마스터로는 더 많이 선호된 매체이기도 합니다.

WR
2021-12-04 14:42:29

시계태엽오렌지가 71년도 영화인데, 꽤 오래 사용된 매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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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16:21:36

DAT가 아닙니다. 촬영은 미니 카세트 테잎으로 했고, 그 테잎은

주로 자동응답기나 보이스 레코더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소니에서

그걸 하이파이용 디지털 녹음이 가능한 포맷도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아래가 DAT 사진입니다.

사진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B%94%94%EC%A7%80%ED%84%B8_%EC%98%A4%EB%94%94%EC%98%A4_%ED%85%8C%EC%9D%B4%ED%94%84

2021-12-05 00:44:53

엇.. 다시 보니 DAT가 아니군요.. ;;  모바일로 보고 아무 생각없이 적었는데.. ㅠ

잘못된 정보를 올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KALIM님 링크 해주신 사진이 맞습니다~^^ 

90년대에 쓰던건데... 쿨럭~

2
2021-12-04 15:16:59

저는 학위를 외국에서 했는데 외국어로 된 강의가 아무래도 힘에 부쳐서 강의실 제일 앞에 앉아 MD 로 강의를 통채로 녹음을 했었어요. 가장 낮은 음질로 하면 MD 당 6시간 이상인가 녹음이 가능해서 정말 너무 유용하게 썼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통과하기 힘든 과목을 학기 중간에 교수님이 이건 시험에 나올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부분을 잘 준비해서 통과했습니다 (오픈북 시험이라 뭐든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시험이었는데 미리 준비를 해갔던 것이 문제로 딱 나왔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MD 를 정말 사랑해서 일본까지 직접 들락거리면서 사서 모았고 당시 파나소닉에서 '세상에서 제일 작은 MD' 라는 스티커가 떡하니 붙었던 MD 를 가장 좋아했었고 지금 여기 외국 살면서도 MD 플레이어들 몇개를 가져와서 듣곤 하는데 껌딱지 충전지를 쓰는 것은 더 이상 작동을 안하고 AA 배터리를 쓰는 Sony 의 초기형 모델만 구동 가능하네요.  직접 광출력으로 CD 를 덤프한 저만의 콜렉션들도 많고 미국에서 발매한 뮤지션의 정식 음반 MD 도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PSP 도 아직 소장 중이고 말씀하신 내용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WR
2021-12-04 16:22:05

맞아요. 저는 써본적이 없는데 녹음기능이 특히 좋다는 얘기를 들었던것 같아요.

살짝 발담근 저에 비해 md를 정말 사랑하셨네요!

2021-12-04 16:23:32

껌전지 (Ni-MH)는 아직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그냥 노브랜드이지만요.

2021-12-05 03:08:15
정보 고맙습니다. 껌전지가 영어로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좀 더 검색해 보니 gum battery 혹은 gumstick battery 라고 하네요. 덕분에 찾아볼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2021-12-05 13:17:52

6시간... 한동안 잊고 있었던 기능인데... ^^

전 플레이어 없어지면서 다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이사하면서 공MD 몇장 발견했는데 그래봐야 무용지물이네요 ㅜ.ㅜ

2021-12-04 15:44:50

저도 md는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이와 소니 샤프까지 세대 썼었네요 좀 번거롭긴 해도 품질은 좋았었는데 mp3의 편의성은 못당해낸것 같습니다 umd도 이쁘고 psp때는 겜도 엄청 좋아했었었는데 지금은 겜을 끊었다는 저때가 급 그리워집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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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4 16:23:02

전 테입플레이어인가 시디피인가를 아이와 썼어요. 아이와도 좋았죠. 상대적으로 싸고 기능 많고..

아 저도 그떄가 그립네요.

2021-12-04 15:59:09

데크타입 소니 MDP가 있었는데 트레이가 망가져서 버렸습니다.

MD 디스크만 가지고 있는데 이제 플레이어를 구할 수가 없으니 아쉽긴해요

조악하지만 케이스 자작도 하고 디스크 라벨링도 했었는데 이젠 들을 수가 없으니.  


WR
2021-12-04 16:23:26

데크는 상당히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못고치나요?ㅜㅜ

2021-12-04 16:26:28

20년도 더 된 물건에 정식수입 제품도 아니라 부품이 있을 것 같진 않고

혹시나 싶어 뜯어 봤는데 속은 휑하더군요~ 

버리지말고 알리에서 부품 구해 볼 걸 그랬나 싶긴하네요

 

2021-12-04 16:13:48

2000년도인가?.. 

전철통학하면서 MD갈아끼우면 시선집중이었는데.. ㅋ 에고 이게 뭐라구..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

글구  소니 슬롯로딩 되는 휴대용 cd플레이어도  그랬는데... 암튼 ..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네요...

WR
2021-12-04 16:24:56

자부심 뿜뿜!

2021-12-04 16:25:27

저도 MD 좋아합니다 ^^ DAT, DCC는 돈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WR
2021-12-04 16:26:08

다시 하나 중고로 들일까 말까 몇년째 고민만해요.

2021-12-04 17:17:16

이어폰 Mp 플러그 등등 열거하기 힘든

2021-12-04 17:49:15

NH1, RH1 하이엠디 아직도 현직으로 사용중입니다 ㅋㅋ

2021-12-05 10:08:02

지하철에서 md 갈아끼우면 사람들이 쳐다보고 물어보고 했었는데 ㅎㅎ

2021-12-05 13:27:22

MD, DAT...

시대에 따라 제가 어디에 돈을 써댔는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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