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참으로 안타까운 아우디 일가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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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5:21:26
많은 분들이 그 부모들을 비난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딸이 무슨 죄가 있어서 데리고 갔냐고
죽을 마음으로 이겨냈으면 아직 젊고 건강한 부부가 못 이겨낼 일이 어디 있겠냐고.
많은 분들의 비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글들을 보면서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건 언론을 통한 단편적인 정보들 뿐이죠.
그 부모라는 사람들이 진짜 겉멋만 든, 허황된 꿈만 쫓다가 파멸을 맞이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평범한 소시민 가족으로 살아가다 변화하는 주변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좌절하게 된 것인지요.
다만...
축 늘어진 딸을 업은 채 차에 타던 엄마의 심정, 가족을 태운 차량을 차디찬 검은 바다로 몰아야 했던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면...
무엇부터 잘못되었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인터넷 게시판에 글 쓰다가 눈물이 맺히는게 처음이네요
지금은 그 부모를 비난하기 보다 그냥 위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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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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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말씀이십니다... 자녀가 먼죄냐고 싶은데... 그게 더 현명한 답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