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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골프채 업글 여정의 마무리 - 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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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6-21 23:21:04

 2020년 여름 11년만에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세월을 보여주는 흔적이 가득한 16살 먹은 골프채를 하나씩 바꿀때마다 여기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고 업글할때마다 글도 남겼더랬습니다.

 

웨지, 드라이버/우드/하이브리드, 아이언 순서로 Callaway Pre Own에서 신상같은 중고 알뜰 구매로 업글을 일단 마친후에 당분간은 클럽 교체는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예상에 없던 내기의 여파로 드라이버와 우드는 최근에 신상으로 업글을 했었네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퍼터를 미국시간 어제였던 Father's Day기념으로 선물을 받으면서 업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인기 있는 퍼터 업체인 스카티 카메론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퍼터로 알고 있는 팬텀 X 11.5로 교체를 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16년된 오딧세이 2볼 퍼터는 그립이 많이 부식이 되어서 퍼팅할때마다 신경이 쓰이기도 했고, 커버없이 긴 세월을 다른 채들과 친하게 가깝게 다니다보니 페이스에 눈에 띄는 스크레치가 여러개가 있어서 언젠가는 꼭 바꿔야지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지르다보니 아내 눈치도 보이고 총알도 없어서 내년에 보너스 타면 한번 바꿔볼까 했었는데 이렇게 빠른 업글은 예상을 못했었네요.


둘째가 다음 학기에 체육 과목으로 뜬금없이 골프를 선택했고, 한국도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 동안 다른 활동들을 못하게 되면서 골프를 시작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는데요. 아내 친구들중에 여러명이 지난 몇년 사이에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아내 친구들이 함께 하자고 하기도 하고 내년에 둘째까지 대학을 가고 시간이 생기면 부부가 같이 할수 있는 운동으로는 골프가 최고라는 조언을 들으면서, 마침내 아내도 골프를 배우기로 하면서 여성용 골프 세트를 사러 오레곤으로 여행을 빙자한 쇼핑을 갔더랬습니다. 다른 쇼핑할 물건들도 꽤 있기도 했구요.

 

참고로 오레곤주는 세일즈 텍스가 없어서 위싱턴주에 비하면 무조건 10% 할인을 받고 시작하는 셈이라 단위가 큰 물건을 쇼핑할때는 오레곤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여성용 골프 세트를 사려고 하는데 제품이 거의 없네요. 웹사이트에 나오지만 실제로 골프샵에 가면 없어서 주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폭풍 검색을 하면서 여러군데 가게를 들렀는데 결국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해야지 하다가 마지막날 아침에 혼자서 일찍 일어났다가 호텔 근처에 갤럭시 골프 라는 골프샵이 있길래 들렸는데 우연히도 원하던 세트가 딱 하나 남아 있더군요.

 

아내에게 전화해서 찾았으니 사서 간다고 했더니, 아버지의 날이기도 하고 골프채를 사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닌게 미안해서인지 그리고 제가 퍼터를 바꾸고 싶어하는걸 알아서인지, 퍼터를 사고 싶으면 사라고 하네요. 속으로 이런 횡재라니를 소리치면서 퍼터 코너로 바로 갔습니다. 

 

꽤 큰 퍼팅 공간이 있었고 전시되어 있는 오딧세이, 테일러메이드, 핑, 코브라에서 나온 여러개 퍼터를 비교 시타해보고는 오딧세이 화이트 핫 OG #7 스트로크 랩 퍼터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원래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모델이기도 했지만 가격도 적당하고, 시타 결과가 제일 좋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키에 맞는 34인치 퍼터가 다행히 있기도 해서입니다. 

 

그래서 이걸로 사야지 하는 순간 아주 친절하고 퍼터에 해박하고 실제로도 퍼팅을 정말 잘하는 직원이 오늘 아침에 들어온 신상 퍼터중에 34인치가 있는데 보여줄까 물어보더군요. 그러면서 보여준 여러개의 퍼터중 하나가 바로 팬텀 X 11.5 였습니다. 

 

참고로 미국 골프샵에 가면 스카티카메론,  오딧세이 툴롱, 베티나르디, Sik, Evnroll 같이 $400 넘는 퍼터들은 별도로 자물쇠가 있는 전시대에 두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퍼터들처럼 제 마음대로 칠수가 없습니다. 

 

대략 1미터, 3미터, 10미터 거리를 두고 퍼터를 바꿔가면서 퍼팅을 해보라고 하고 제 스트로크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퍼터들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더군요. 

안그래도 제가 정렬한대로 최대한 직선으로 스트로크를 하려다보니 긴 퍼팅을 할때 억지로 팔로 직선으로 스트로크를 만들려다보니 방향이 오히려 많이 틀어지고 거리감도 떨어지는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아크를 그리면서 퍼팅을 하려고 노력중인데 이 친구 설명으로는 11.5 가 딱 그런 스트로크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원래 사려고 했던 오딧세이 퍼터, 스카티 카메론의 다른 퍼터들을 포함해서 여러개를 가지고 한참을 시타를 해보았는데요.

퍼터 모양과 그립감도, 페이스가 기존 퍼터보다 넓은 부분도, 터치감과 소리도, 너무 앞뒤로 길지 않은것도 마음에 들지만 원래 예산을 초과해서 약간 주저하고 있는데, 아내가 큰 녀석 대학 보낸다고 고생했다고 통큰 허락을 해줘서 맘 변하기전에 얼릉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이걸로 당분간은 골프채를 업글할 일은 없을듯 싶어서 2년에 걸친 업글은 마무리가 된것 같고, 이제는 클럽 핑계를 댈수가 없으니 퍼팅 연습도 열심히 해서 올해안으로 꼭 안정적인 보기 플레이어가 꼭 되었음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전 퍼터와 비교한 사진을 첨부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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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6-21 16:07:51

 음.... 툭대도 쫘악 잘갈거 같이 묵직하게 생겼네요 

힘빼고 치기 좋을듯하네요 

다스베이더 스러운 투구 모양이기도 하고요 ㅎㅎ

WR
2022-06-21 16:10:36

네 실제로 더 묵직하기도 하고 이전 퍼터보다 적은폭으로 움직이는데 거리가 똑같이 가더군요. 

당분간 거리 감각때문에 좀 헤맬듯 싶지만 익숙해지면 숏펏할때는 정확성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

2022-06-21 16:35:32

이쁘게 생겼습니다.
땡그랑 소리가 여기서도 들리는 거 같네요.^^

WR
2022-06-21 23:06:01

실제 라운딩가서 땡그랑 소리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2-06-21 16:45:03

샵에서 영업을 잘하네요.
구형 소나타 타다가 벤츠로 바꾼 느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WR
2022-06-21 23:07:45

20대초반에 첨으로 낙원 상가에 입문용 기타 사러 갔다가 엄청 기타 잘치는 직원에게 낚여서 비싼 기타를 들고 왔던 기억이 스쳐가긴 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2022-06-21 17:00:05

저도 수년전 FUTURA X라는 모델로 2번째 퍼터를 구입했었는데,

처음에 블레이드 타입쓰다가 방향성이 좋다고(사실은 멋있어보여서...)해서 말렛타입을

구입했는데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골프채의 마지막 퍼즐이 신의 한수가 되서 승승장구 하시길 ^^

WR
2022-06-21 23:12:47
FUTURA X도 멋지네요. 팬텀 X 5/5.5랑 비슷하게 생긴것 같네요.

전 첨부터 말렛타입을 쓰다가 아주 잠시 블레이드 타입 퍼터를 빌려서 써봤는데 아주 실력이 안되어서 그런지 말렛타입이 더 잘 맞더라구요. 부디 저도 신의 한수가 되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6-21 19:07:52

저는 써보지 않은 모델이지만 제 주변에 아마츄어골퍼들 중에서도 실력좋은 골퍼들이 쓰는걸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전버전 제품이지만.
이제 우리사전에 흐리펏은 없는 겁니다.

WR
2022-06-21 23:14:58

저도 제 지인들중에 잘 치는 분들은 스카티 카메론 많이 쓰고, 저랑 매주 치는 거의 싱글 플레이어인 아는 동생도 2년전 모델 쓰고 있는데 왠지 쓰리펏하면 엄청 놀릴듯 싶습니다. ㅠㅠ

2022-06-21 23:49:31

오호호…저에게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갖고싶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
득템 축하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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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04:57:05

감사합니다. 글을 잘썼다고 말씀해주신걸로 이해하겠습니다. 

2022-06-22 13:35:38

전.. 얼마전에 얼바인님이 사려다 만.. 오딧세이 화이트 핫 OG #7 스트로크 랩 퍼터를 질렀습니다. 

이전에 쓰던 블레이드 퍼터가 어려워서 바꿨는데.. 역시 필드에서는 쳐보니 제 퍼팅이 문제였어요~ 

WR
2022-06-22 20:19:22

선수들도 많이 쓰는 퍼터로 알고 있는데 손에 익숙해지시면 좋아지실겁니다. 아니 좋아지셔야 합니다. 저도 그래야 하구요^^

2022-06-22 19:13:52

와... 원래 쓰시던 것 그립이...
잘 바꾸셨어요!!!

WR
2022-06-22 20:22:00

11년만에 골프채를 쓰려고 꺼냈더니 그립이 저렇게나 부식이 되어 있어서 저도 깜짝 놀랬더랬어요.

2022-06-23 09:35:14

퍼터 야물딱지게 생겼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일단 맘에 들고 이뻐야 더 아껴줄 수 있는건 확실합니다~~ ㅎㅎ

축하드려요~~

WR
2022-06-23 12:02:36

감사합니다. 맞아요. 요즘 틈날때마다 퍼팅 연습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

2022-06-23 14:30:01

골린이라 장인어른이 주신 퍼터(브랜드 모름)로 퍼팅도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데 오래되서 녹이 좀 슬었고 커버가 부스러지는, 그래서 꺼내기가 좀 부끄럽더군요~ 그래서 어제 PXG퍼터 과감히 지르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ㅎ

WR
2022-06-23 14:35:12

저도 같이 치는 친구들이 형 제발 퍼터 좀 바꾸라고 아니면 그립이라도 교체하라고 잔소리를 한게 업글에 한몫을 했습니다.

PXG퍼터들도 참 멋지게 생겼고 좋다던데 도니님도 저도 새로운 퍼터로 퍼터수를 확 줄여 봅시다. ^^

2022-06-24 07:04:38

투볼 퍼터 참 명기죠.
박인비 선수도 아직까지 치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다른퍼터 쓰지만 투볼퍼터 만큼은 아직 집에 보관중입니다.

WR
2022-06-24 07:23:18

박인비 선수는 최신 버전이긴 하지만 여전히 투볼 퍼터를 쓰더라구요. 

전 그립을 바꿔서 아내나 딸내미를 줄까 고민중입니다. ^^

2022-06-24 07:59:28

 파더스 데이에 선물도 받으시는군요. 흑....  ㅠ.ㅠ  가난한 가장 울고 갑니다. ㅠ.ㅠ

WR
2022-06-24 08:31:59

파더스 데이에 첨으로 선물을 받아본 날이었습니다. 오레곤에 가지 않았음 못받았을것 같아요.

2022-06-24 08:33:18

그래도 넘 부럽습니다. ㅠ.ㅠ 역시 얼바인님. 스코티 카메론과 잘 어울리세요.

WR
2022-06-24 08:38:47

감사합니다.

전 아직 한참 남았지만 샴페인님은 곧 아드님, 따님이 직장 다니시면 더 멋진 선물을 받으실거라 예상합니다. 

2022-06-24 08:55:45

두 아이가 직장생활 하려면 최소한 4-5년 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아득합니다. ㅠ.ㅠ

WR
2022-06-24 14:09:45

그래도 저보다는 빠르시쟎아요. ^^

2022-06-24 13:01:24

퍼터가 예쁘네요..

이젠 원펏만 하시길 ...

 

요즘 3펏을 많이 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퍼터를 바꿔야 하는지.. 내 몸뚱이가 문제인지... 

사실 결론이야 잘알면서도 퍼터탓을 하고 싶은데...

역시 주머니 사정이..

 

한국엔 왜 아버지의 날이 없는건지...

있어도 애들이 해줄지가 의문이지만요.

부럽네요.~~

WR
2022-06-24 14:09:15

제가 라운드랑 평균 3펏을 3번 정도 하더라구요. 그것만 사라지고 1펏이 2개가 늘어나서 퍼터 바꾸고 5타가 줄었음 좋겠습니다.^^

사실 몸뚱이와 스윙이 문제인데 자꾸 장비탓을 하고 싶은게 골퍼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전 더 이상 장비탓을 하기는 힘들어졌으니 연습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주변의 장성한 아이들이 있는 형님들 보니, 아버지의 날 아님 생일에 아이들이 골프 클럽도 사주고 하던데 그런날이 언제나 올까 싶어요.

Updated at 2022-06-28 14:08:51

 제 퍼터도 스카티 카멜론이지만 문외한이라 모델명도 모르고 어떤 종류의 퍼터인지 전혀 모르고 치고 있었는데....

역시 골프의 세계는 심오하군요.

사진 상으로 봤을 때 새로 사신 퍼터가 구형에 비해 훨씬 좋아보입니다.

WR
2022-06-28 22:21:11

카메론 스카티는 어떤 모델이어도 다 좋을겁니다 ^^
저도 이번에 퍼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말 심오한 세계인걸 첨 알았습니다.
며칠전에 두개를 들고 연습을 했는데 신형 퍼터가 더 방향이 정확히 가더군요. 실제 라운딩에서도 나은 결과가 나왔음 합니다^^

2022-06-30 20:43:30

6년전에 5만원 주고 산 나이키 퍼터를 아직도 쓰고 있는데, 제 스코어의 문제가 퍼터 때문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ㅋㅋㅋ

아버지가 물려주신 구리빛 ping 퍼터를 써볼까 싶네요 ^^;

WR
2022-07-01 09:00:44

의심이 맞을겁니다. 아니 맞아야 합니다. ㅎㅎㅎ

하필 퍼터를 산후에 일정이 꼬이고 허리도 아파서 아직 라운딩은 못나가고 연습만 하고 있는데 꼭 몇타가 줄었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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