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고장났던 (?) 미니 오디오를 부활 시켰습니다.
몇년전에 CD 트레이가 걸려서 나오지를 않아서 방치모드로 두었던 JVC 미니 오디오의 CD 껍대기를 열어서 고쳐서 다시 가동시켰습니다.
그 동안 거실 오디오만 듣고 CD는 딱히 작은 방에서는 들을 일이 없어서 그냥 전원도 빼고 스피커도 신발장안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는데, 방정리 하던 중에 더 이상 두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똥손이라도 일단 열어보면 뭐가 되겠지. 하는 마음에 (뒷면에는 전기 충격 때문에 열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긴 했지만요) 열어보니 추억의 GOD CD와 함께 손으로 잡아 빼니 다시 빼내는 데는 성공을 했네요.
그리고 다시 닫힘 버튼을 누리니 닫히기는 했는데, 지멋데로 다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는데 뭔가 메모리에서 닫힘 버튼 숫자를 저장했다가 한꺼번에 열고 닫고 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암튼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더니만, 스스로 멈추더군요. 그래서 커버를 닫고 테스트 해보니 정상적으로 열고 닫고 하네요.
그래도 2000년대 초반에 거금 120만원을 주고 산 미니 오디오고 요즘에는 보기 힘든 카세트 데크도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2개나. ㅋ
그리고 리모콘으로 볼륨 버튼을 누르면 소리의 크기와 함께 오디오의 볼륨 다이얼 버튼도 같이 돌아가는게 요즘으로서는 참 신기하다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PHONO 단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체형이 아니라 분리 독립이라 소리도 나름 적은 덩치에 비해 훌륭합니다. 다만 스피커가 좀 아쉽긴 합니다. 좋은걸로 업그레이드 하면 더 좋은 소리를 낼듯 합니다.
뒷면에 보니 MADE IN SINGAPORE 라고 적혀있네요.
그리고 위에 검정색 동그란 통은 거실 오디오에 장착했던 B&O Beosound core라는 장치 인데, 블루투스 수신 기능이 있어서 AUX 단자에 꼽았더니 블루투스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도 있으니, 재생 기능으로 치렴 만능이라고 할만 합니다.
와이프 공부방 책상에 놓고 와이프가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거실은 온전히 제차지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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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문제는 90%이상(아마도) 내부 고무 벨트가 경화돼서 그렇습니다.
트레이가 닫히면 내부 구동 유닛이 위로 움직이고 CD를 읽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벨트가 경화되면 힘이 부족해서 유닛을 위로 올리지 못하고, 그럼 뭔가 끼었거나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고 트레이를 다시 열고 닫고 하게 됩니다.
언젠가 그 언젠가는 열리지도 않는 날이 오는거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