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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Dire Straits <Brothers In Arms> 여러 판본 간단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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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0 14:13:57

 

Dire Straits <Brothers In Arms> (#warnerbrosrecords , 1985)

 

 

- 1985년 Warner US 초반 프레싱 (Specialty Pressing / 33 rpm)

- 2006년 Warner US 리이슈 (R.T.I. Pressing / 33 rpm)

- 2019년 Mobile Fidelity Sound Lab (R.T.I. Pressing / 45 rpm)


그리고,

- 2005년 SACD 버전 (20th Anniversary Edition)

 

보통은 그 어떤 정성을 기울인 리이슈 음반도 초기 생산된 LP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리이슈의 명목으로 alternative take 을 넣는다거나 라이브 곡들을 넣는 것은 원반을 가지고 있는 한 조금의 관심도 더해지질 않습니다. Originality 의 훼손일 뿐이죠.

 

그렇지만 이 앨범은 조금 다릅니다.

이 음반은 2006년에 워너 레이블 자체 리이슈를 통해, LP 한 장에 담지 못했던 길이의 Full-length songs 를 담아서 최초로 더블 Vinyl 로 발매를 했습니다. 그렇기에 2006년 이후의 리이슈들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곡들을 좋아하고, 그 길이를 보면 결코 간과할 수가 없어집니다.

 

* "So Far Away" from 3:59 to 5:12 

* "Money for Nothing" from 7:04 to 8:26 

* "Your Latest Trick" from 4:46 to 6:33

* "Why Worry" from 5:22 to 8:31

 

게다가 2006년의 리이슈는 Half Speed Mastering (by Stan Ricker)R.T.I. 프레싱, 두꺼운 하드보드의 게이트폴드 자켓으로 작정하고 제대로 만든 판본입니다. Mobile Fidelity Sound Lab (MFSL) 에서는 2019년에 기어코 45 rpm 으로 발매했는데, 사운드만 놓고보면 이 판본의 궁극의 에디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1985년 초반의 경우 US반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 세가지 판본이 전부 음질적으로 매우 뛰어나서 어느 하나만 있어도 다른 판본을 찾으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다만 전술한대로 더블 LP 버전들은 편집되지 않은 곡 길이로 즐길 수 있으므로, 원반(1LP) + 리이슈(2LP) 의 욕심은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음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1985 US 초반 

까랑까랑하고 시원한 사운드가 역시 초반답습니다. 바닥까지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닷물처럼 배경이 깨끗하고, 악기는 총천연색 열대어의 움직임처럼 선명하고 날렵합니다. 다만 좀 차갑고 가볍습니다. 1985년 UK 프레싱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2006 US 리이슈 

요거 하나 있으면 아쉬울 것 없다 생각합니다. 약간은 어둡지만 오히려 초반에 비해  매스한 질감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당시 이 판본을 구입했다면 가성비 최고의 판본이라 생각합니다. 

 

# 2019년 US MFLS 리이슈

타격감과 저역량이 압도적으로 증가합니다. 지축을 흔드는 듯한 묵직함. 다만 약간의 표면 노이즈가 한두 곳에서 발생합니다. 눈물 나게 비싼 MFLS의 판들에서 간혹 보이는 단점입니다. 약간 거슬리지만 감상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명실상부 최고의 판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추가로, 작년에 Half Speed Mastering by Abbey Road Studios 버젼으로도 발매된 걸 봤습니다. 45rpm 에 틀림없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굳이 또 구입을 할 생각은 없지만... 

 

, 2005년에는 발매 20주년을 기념하여 SACD 판본이 나왔는데, 이 또한 멀티채널 SACD 의 레퍼런스입니다. 귀 뿐 아니라 온몸을 흥분하게 만드는 엄청난 사운드 믹싱. 멀티채널 시스템이 있다면 이 또한 필구템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25년, 30주년에 뭐가 또 나오겠지요?

이 음반, 사실 뭘로 듣던 최고의 록 걸작입니다.

 

 

즐음!

재즈주앙

 

 

16
Comments
1
2022-08-10 14:31:13

 최고의 명반중 하나입니다. 

 

 

WR
2022-08-10 15:52:30

맞습니다. 더 이상의 언급은 불필요하죠 ^^

2022-08-10 14:47:01

주앙님 오랫만이시네요~~
전 라이센스로만 가지고 있는데 45회전은 너무 비싸서 반포기 상태 입니다

WR
2022-08-10 15:53:15

총알님,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보니까 마지막 포스팅이 일년 반이나 되었네요.

뭐하고 사는지... ^^; 

2022-08-10 15:44:07

저도 참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인데

플레이 시간이 늘어난 곡들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Walk of Life도 추가 해줬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곡 특성상 곡 길이를 늘릴만한 꺼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WR
2022-08-10 15:54:38

보니까 추가했다기 보다는 원래 길게 녹음을 마쳐놓고, 

판 한장에 넣다보니 Editing 을 해서 잘랐던 것 같아요. 나머지 곡들은 아마 그게 완성본인 것 같습니다.

30년쯤되면 다양한 버젼의 Alternative 가 공개될지 모를일이죠. ^^

2022-08-10 18:28:50

 와.. 2006년도 이후 버전에 곡 길이 변화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이건 LP만 그렇게 나온건가요? 

스트리밍으로는 들을 수 없는 것 같아요. 

2006년 반에 스탠 리커 선생님이 참여하셨군요... 

당시에 국내 샵에 정식으로 수입되지는 않았나보네요. 

알라딘 데이터 베이스에 없네요.  

여러모로 특별한 음반이구만요.. (하프스피드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최근엔 2LP로 나오고 있네요... 

 

WR
1
2022-08-10 19:14:46

맞아요. 당시에 미국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85년대는 LP와 CD 가 동시에 나오던 시절이다보니
CD에 온전한 버전이 실리고 LP에 숏버젼(edited)을 넣었던 것 같아요. 일부 라이센스 CD는 굳이 LP 마냥 숏버젼으로 수록한 CD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LP도 잘라내기를 잘 해서 그런가 이질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2LP가 워낙 많이 나오고 있고 저마다 음질이 뛰어나니 스탠다드가 되지 싶네요.

2022-08-13 12:35:59

저는 귀에 익어서 그런지 오리지날이 더 좋습니다. 롱버전은 ,, 안 그래도 가라앉은 분위기에 곡이 길어지니 너무 늘어지더라구요. 특히 8분짜리 why worry는 정말 듣기 힘들었어요.

2022-08-10 18:32:12

엇.. 스트리밍에 있는 96년 리마스터 버전은 

전부 늘어난 러닝타임 버전이네요... 

집에가면 SACD의 러닝 타임도 찾아봐야겠네요. 

WR
2022-08-10 19:16:12

스트리밍. CD. SACD 모두 풀버젼일거에요. 늘어났다기 보다는 그게 온전한 안짤린 버젼이죠 ^^;

Updated at 2022-08-11 11:22:14

일반적으로 Bod Ludwig이 마스터링한 초판을 최고로 쳐주더군요. 녹음도, 마스터링도 44.1khz 16bit인 80년대 디지탈 녹음의 대표적인 앨범이죠. 오디오파일들이 사운드체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On Every Streets앨범도 DDD녹음인데 정확한 포맷은 정보가 없더라구요.

WR
2022-08-11 11:34:47

디지털 녹음 & 마스터링을 LP로 들을 필요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 앨범은 CD/LP 전부 어지간 하면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글에 굳이 순위까지 넣진 않았지만, 제 시스템에서의 취향은 2006 리이슈 < 1985 초반 < 2019 MFSL 리이슈 순입니다. ^^ 다이나믹스가 정말 뛰어나더라구요.

2022-08-12 17:28:37

2014년에 일본에서 발매된 SACD도 있는데 아나로그 마스터에서 트랜스퍼 했다고 합니다. 원래 러닝타임에 예전에 FM에서 듣던 바로 그 소리네요. 거기에 비하면 MFSL은 중저음이 많은 사운드구요.

2022-08-11 16:41:38

85년 당시 이 음반 첨 나왔을 때만 해도 수입반 가격이 왠만한 직장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그냥 빽판으로 구입해서 마르고 닳토록 들었다는...^^;; 그러다 90년 이후 디지털로 넘어가서 CD, SACD로 나올때마다 구입해서 CD만 대여섯 장 되는 것 같습니다. 

리이슈 바이닐은 MFSL 2LP 버전 포함해서 2종을 소장하고 있는데, 최근의 DSD 논란여부와 별개로 MFSL버전이 음질은 정말... 더 할 나위 없이 좋더군요. 

WR
2022-08-11 16:58:34

당시는 저는 어려서(!) 몰랐고, 중고딩이 되어서 카세트테이프와 라이센스 LP 를 가지고 있었어요.
둘다 지금은 처분하여 없어진... 
말씀하신대로 MFSL 사운드는 정말 압도적이죠. 원반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즐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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