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두 시간동안 휘어잡혔네요. [남산의 부장들, 영등포 THX,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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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Updated at 2020-01-25 22:19:25
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비스타비전이라 사이드 마스킹 한다고 해서 C열에서 봤네요. 딱 좋더군요.
영화가 두시간동안 숨쉴 틈 없이 저를 끌고 가는군요.
집에 오니 매우 피곤하더라구요.
영화내내 다른 생각할 틈이 없었고 저는 내부자들보다 좋게 봤습니다.
인물들에 대해 주관적인 덧칠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모든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연출과 연기 모두 훌륭합니다.
심지어 박통도 그렇게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더 더럽게 묘사할려면 못할 것도 없었겠지만,
할만큼 해먹고 본능적으로 마지막이 다가옴을 느끼는 불안한 독재자의 모습만 딱 보여줍니다.
마지막 전두환은 역사적 사실일까요?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도둑질만 하려다가 자리까지 탐을 내게 되었다는...?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사운드도 괜찮았습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질이 쨍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THX관 좋아했었는데 앞으로 THX관은 피하려구요.
레이저 영사기로 바꾸었는지 스크린에서 스펙클이 어른 거려서 좀 거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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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보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그리고 관객들 나이대가 굉장히 높습니다. 평균 40~50대 관객들이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