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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곡성 결말의 의미 어떻게 해석하시나요?(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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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17:36:34

영화의 성격상 보신 분들은 2번 이상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 보신 분들은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극중 인물의 정체성에 대해 논하는 걸 치명적인 스포 어쩌구 하는 건 사양하겠습니다. 돌아가세요.

 

 

전 곡성을 10번 이상 본 것 같은데요. 가장 최근에 보고 결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전까진 외지인을 말 그대로 외지에서 온 선(사실 전 예수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적인 존재고,

무명을 원래 곡성땅을 지배하던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좀 생각이 바뀌더군요.

기존엔 외지인이 하는 짓이 좀 괴이해서 그렇지 사실은 피해자가 될 사람들을 나름대로 도와주려 했고, 무명은 자기 방식으로 곡성에 사는 사람들을 멋대로 단죄하는 악이라고 생각햇거든요. 근데 이번에 보니 무슨 일인지 무명이야말로 정말 처절하게 노력한 수호신이었고, 외지인과 일광은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악의 무리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님의 서명
난 인형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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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1-15 17:37:45

곡성은...무서울것 같아서 아예 안봤어요...(공포영환 아예 안보는지라...) 

2
2021-01-15 17:38:36

나홍진 감독 영화 중에는 제일 웃겨요....

2021-01-15 17:39:07

그런가요? 음....(황해도 너무 세서....ㄷㄷㄷ)

WR
2021-01-15 17:47:21

그래도 한번 보세요. 이 영화는 적어도 한두번쯤은 감상할 가치가 꽤 있고요.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장면도 꽤 있습니다.

2021-01-15 17:48:16

그럼 한번 도전을...

WR
1
2021-01-15 17:49:45

케이블 티비에서도 자주 해 줘요. 삭제야 좀 되겠지만...

Updated at 2021-01-15 18:07:15

차량씬 얘기하시는 거죠?

WR
2021-01-15 18:10:04

이거야말로 강력스포!!!

2021-01-15 18:04:16

개인적으로 무섭진 않고,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중 가장 몰입해서 본 것 같아요.

2021-01-15 18:05:21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군요....알겠습니다!!

WR
2021-01-15 18:06:27

전 가장 무서운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굿판까지 벌일 땐 정말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숨조차 쉬지 못했다는 말이 처음으로 이해됐거든요.

2021-01-15 18:08:33

역시....무서운....ㄷㄷㄷ(황정민씨 연기가 대단했다고 들었네요~)

Updated at 2023-10-27 10:48:30
비밀글입니다.
1
2021-01-15 17:39:24

외지인이 아예 결말부에서 '와따시와 아쿠마다'라고 밝히지 않나요??

WR
2021-01-15 17:40:59

그런데 그 전에 수 차례 외지인이 "내가 뭐라고 해도 너희들은 안 믿을 것" 이라는 것이 마음에 계속 남아 있어서 말이죠.

2021-01-15 17:47:05

잡넘이 너희가 믿는 신과 나하고 다를 게 없다고 하잖아요.

2021-01-15 1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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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1-01-15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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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5 1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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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6 23:07:00

근데 전 이장면을 보면서.
눈으로 보는데 왜 의심이 생기느냐 라는 말에
.. 결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1-01-15 17:40:43

혹시 처키의 입장에서.? ㅋㅋㅋ


처음 볼때부터 외지인이 악이라고 생각했어요.

WR
2021-01-15 17:42:25

전 처음 영화 시작하면서 성경 문구를 일부러 보여주고 시작하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결국은 쫓기고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이 예수라는 인물을 약간 색다르게 해석했다고 생각했거든요.

10
Updated at 2021-01-15 17:41:45

좀 이상하네요? 처키님이 현재 내리신 결론이 사실 정론인데요. 그전까지 알고 계셨던 내용이 오히려 반대로 해석하신 상황입니다.

WR
2021-01-15 17:43:30

이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위에 동방전기님께 쓴 것처럼 전 외지인이 마치 박해받는 예수처럼 느껴졌거든요...

3
2021-01-15 18:44:59

그건 일부러 넣은거고 마을사람들이 외지인으로 인해서 어떻게 변했는지만 봐도...

2021-01-15 17:41:14

저는 처음 볼 때 부터

처키님이 최근에 보신 것처럼 느꼈었는데,

다시 한번 봐야 겠네요..^^;

WR
2021-01-15 17:44:13

곡성은 몇번을 다시 봐도 좋은 영화죠. 최근 테넷이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고 했는데 그건 곡성이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더 말하면 괜히 테넷 까는 거 같아서...

Updated at 2021-01-15 17:45:08

(무명이랑 일광을 헷갈렸네요)
제 생각에 외지인은 악이 맞고,
무명은 아랫분 말씀처럼 성황신인걸로
보이더군요...

WR
2021-01-15 17:44:29

오늘 밤 재관람! 재관람!!!

2021-01-15 17:46:46

내용 수정했습니다. 역시 영화는
여러 번 보고 얘기에 참가해야
오류가 없어요

2021-01-15 17:42:32

무명은 지역을 지키는 서낭당 토착신이죠. ^^옛날에 우리나라 각 마을에 하나씩 있었다고 합니다.

WR
2021-01-15 17:45:36

그러니까요. 사실 다시 보니 주간 일광이 효진이 고쳐주겠답시고 굿 하는데 장승 눈에 못 박는 장면하고 효진이가 눈 부여잡고 괴로워한는 장면에서 사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5
2021-01-15 17:43:39

외지인이 악마였고
무명이 곡성의 지모신, 수호신이라는 해석이
정석(?) 아니었나요?

WR
2021-01-15 17:46:40

근데 감독도 어떤 쪽으로 해석 가능하도록 편집을 했고 전 나름대로 그렇게 믿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번 감상을 계기로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그 동안 그렇게 믿고 싶었던 이유는 다른 분 댓글에 좀 적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으면 신고할 것 같아서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2021-01-15 17:50:54

처키님 역시 독특하심..

WR
2021-01-15 17:59:27

인정은 합니다만... 사실 전 영화를 보면서 처음 나오는 성경문구를 보고 너무 멋대로 한쪽 방향을 정해놓고 본 것 같아요. 사실 제 정신세계 자체가 그렇게 독특하진 않습니다 

2021-01-15 17:53:13

 

니홍진 감독님이 일본인(니혼진)을 악으로 그리신 그 영화말이군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605191040001

 

무명은 신이죠. 토지신일텐데...

종구에게 좋은 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내용에서도 기다렸어도 가족이 죽었을 것이다라고 하잖아요?

WR
2021-01-15 18:01:07

그러니까요. 전 곡성에 95점 줍니다. 5점은 이 모호함 때문이에요. 혹자는 그 모호함이 영화의 격을 더 높였다고 하지만 전 반댈세...

2021-01-15 18:07:14

저는 이렇게 해석하면서 씹고 뜯는 영화 아주 좋아해요. 

삼류 작품처럼 단서가 허술해서 해석이 겉도는게 아니라, 단서가 확실해서 여러개로 나뉘니 좋은거 아닌가 생각해요.  

2021-01-15 18:24:17

무명을 불신하는게 트리거가 되서
집에들어가면 가족들이 죽고
무명을 믿고 기다리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다렸어도 죽었다라니 좀 충격이네요

2
2021-01-15 22:52:42

전 가족은 이미 늦었고 남은 한명이라도 살리고 싶었는데 불신으로 그것마저 실패하게 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
Updated at 2021-01-15 18:03:21

황정민이랑 외지인이랑

같은 차 타고 떠나는 엔딩이
있어요

황정민이랑 외지인이 같은 편이져

그래서 황정민이 굿하면서 더 괴롭히져

https://youtu.be/93k1UJG_YVs

WR
2021-01-15 18:00:11

저도 이 장면 봤어요. 그렇지만 이건 둘이 '한패'라는 것이지 굳이 그들이 '악'이라고는 생각을 안 한 거죠.

1
2021-01-15 17:59:15

무명이 악신일리가 없죠.

 

무명이 요구하는건 첫닭이 3번울기전까지 들어가지않는겁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들어갔으니 무명의 주술의 조건은 깨졌죠.

 

무명의 주술조건이 안깨지고 만약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면???그럼 무명이 악신이었던게 맞겠지만

 

무명의 주술은 깨졌는데 일가족은 참변을 당했죠

WR
2021-01-15 18:04:00

전 무명이 종구만 구하고 싶은 거라고 봤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긴데...

무명은 곡성 땅에서 일종의 '부정'을 행한 자들을 벌하는 존재라고 봤어요. 즉 효진이가 효진이 엄마의 딸인 건 맞지만 종구의 딸은 아니고 종구 장모는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고 있는... 그것을 효진이를 통해서 벌하고 그 부정의 결과물인 효진이도 파멸을 시키지만 종구는 지켜주고 싶은 것이 무명의 심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웃으셔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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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5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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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18:32:59

하기사 사탄 입장에선...
무명이 악으로 보일 수 있겠네요.

나홍진 영화 추격자도 그냥저냥 봤고, 황해는 진심 열번은 봤는데, 곡성은 너무 찝찝해서 두번은 못보겠어요.

2
2021-01-15 18:35:23

전 이 영화는 스토리에 집중하면 안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감독과 관객의 게임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줄기는 믿음과 그 믿음이 흔들릴 때 일어나는 일이죠.

그런데, 이 영화, 정말 영리한 것이 더 큰 줄기가 있습니다.

마치 액자식 구성처럼 가장 큰 줄기는 감독이 관객에게 이미 트릭을 걸었다는 거죠.

영화의 맨 첫 장면을 보시면 (아마 기억에 감독 이름 나올 때까지) 그 일본인이 악마라는 걸 

미리 말해 줍니다. 화면으로 악마의 형상을 한 일본인을 보여줘요. 

그런데 그 후 영화가 진행되면서 관객들이 의심하기 시작해요 착한사람인거 같은데? 하면서.

영화가 끝나고도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해요. 그런데 이건 바로 믿음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감독이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영화 처음에 이미 일본인이 악마라고 보여줬잖아. 왜 안믿어? 안 믿으니까 혼란스러운거야"

라고 말하는 거죠.

전 이 영화 자체가 감독이 우리에게 던지는 트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1-01-15 21:57:00

오..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WR
2021-01-16 08:58:59

많은 분들이 더 추가의견 주셨네요. 겨울까치님 의견 받고 다음 감상 땐 의심없이 눈에 불을 켜고 보도록 할게요.

2021-01-15 19:23:49

좀 신기한 영화긴 합니다
저도 볼때마다 기존의 제 생각속 결말이
혼란스러운..

Updated at 2021-01-15 22: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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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23:34:31

아 이거 몰랐던 부분인데, 좌측으로 달리나요?

2021-01-16 08:56:43

갠적으로 선악..이런..카타고리는..다른분들이..많이 다뤄주셔서..별 애기 할건 없고..

 

추격자의 연장선상에서..이번에는..아동성폭력을 다룬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어디에서나..성인들의 성적욕구에 의해..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어린이들의 피해..

그래서..그냥..영화는 잘만든거 같은데...걍..불편하더라구요

2021-01-17 06:38:10

유투브 곡성 나홍진 관객과의 대화보면 생각정리가 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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