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일까요? 지역을 위해 일하는 사람일까요?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게 곧 나라를 위해 일하는 거다
또는
어떻게 둘을 나눌 수 있냐 지역과 나라 둘 다를 위해 일해야지
라는 말 말고

국회의원이 해야 하는 일이 뭘까요?

저는 정치를 잘 모르는데

지역을 위한 일은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이번 지방 선거에서 뽑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국회의원의 가장 우선적인 업무는 입법이고 그게 특정지역을 위한 일은 아니잖아요

원래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요
요즘 동네에서 선거유세 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유세 중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후버들을 지원해준다고 자주 등장하는데
와서 응원 내지 지원이 아니라
흡사 2년 후에 있을 자기의 유세를 미리 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에 나온 이들에게 자신들을 어필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들을 빛내주는 말은 거의 없고
국회의원 혼자 자기가 2년동안 이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는 별로 말 안 합니다 ㅡ.ㅡ)
그런 나와 같이 일할 수 있게 이들을 뽑아 달라는 말만 주구장창 합니다

어쩌다 발언 기회를 잡은 후보들은
자신의 비전을 말하기보다는
존경하는 ~의원과 함께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보다보면 갑갑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의 시다바리가 아니고
앞장서서 지역 현안을 다뤄야 하는 사람들일텐데
이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이 자신을 뽑아주는 지역민들에게 잘 보여야 하고
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분들과 유기적으로 일해야 하는 건 맞지만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는데
전 오히려 그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이 더욱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