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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투리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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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4:16:59

디피에 사투리 이야기를 몇 번 쓰기는 했지만..

 

사투리가 아직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과거 이동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그리고 이동을 허가 받고 해야 했던 시절에는 지역 간, 부족 간의 폐쇄성 때문에 사투리가 고착화되어 대대로 내려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데..

 

고속도로, 고속철도와 비행기 등 교통의 발달로 인해 전국 1일 생활권이 아니라 반나절 생활권 수준이 되고, 사투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송이 전국으로 전파를 타고 있으며, 도서, 음반은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도 사투리로 의사소통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지방 소도시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 것을 보면 진짜 사투리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하긴.. 100년 전부터 35년간 지배받은 일본의 잔재로 아직도 겐세이, 다마네기, 벤또, 시마이, 가오, 기스, 오함마, 공구리, 등의 일본어를 기반으로 한 말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사투리는 더 오래 살아남을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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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3-01 14:49:15

 음...

언어는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 학습된다고 생각해요.

뭐 말을 못하는 시점에서는 듣기만 하는거 같지만 기본적으로 몸짓,표정등의 다른 행태로 반응하며 대화를 하고 있죠.

티비를 통해 언어를 학습할순 있어도, 언어 습득 과정중에 티비 자체를 아이들이 몇시간이나 주구장창 듣고 있는것도 아니고, 서로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니 단순히 티비등을 통해서 표준어가 퍼질거 같진 않구요.

가족, 또래집단이 사용하는 언어의 모습으로 자리잡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지방 사람들이 서울와서 2~30년 넘게 살아도 본연의 억양은 남아 있습니다.

즉 교통과 대중매체와 상관없이 현장에 살더라도 사투리가 사라지진 않는다고 봅니다

 한번 굳은 언어적 습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거라고 봐요.

 

애초에 언어습득 단계에서 표준어로 대화하는 존재가 있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든 유지되지 싶습니다.

대신 단어는 표준어로 많이 바뀔거에요. 억양은 근육이 자연스럽게 익혀서 바꾸기 어렵지만

표현하는 어휘는 머리가 생각해서 집어 넣는거라서 바꾸기 쉽거든요.

 

그리고 인터넷 소통은, 애초에 우리가 문어체를 배울 때 사투리로 배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쓰기 시간에 사투리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죠.

2021-03-01 16:29:26

전 결혼을 하고 나서

말투나 쓰는 단어라는 것이

가정마다도 다를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았어요

부모님들이나 저희나 생활권이 서울인데도

차이가 나더군요 

굳이 윗대로 가보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조부모님 인데

이게 무시를 못하나?

아니면 서울에서도 살아온 지역에 따라 나뉘나

그래요 

 

살면서 어?하면 또 어? 하면서 맞는 부분들도 있고요

그만큼 평준화? 되면서 흐려지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단순한 공간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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