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C1 퇴근후 8시간정도 사용해보고 느낀점 써봅니다

원래는 단자가 4개인 KNB모델을 주문하고 물어보니 4주정도 걸릴걸로 예상되고
중간 취소자들이 있을경우 3주 정도면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취소한다고 하니
ENB는 금방 온다고 해서 바로 ENB로 샀고
지난주 금요일 초저녁에 결제했는데 딱 일주일만에 기사님들이 오셔서 설치해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콘솔 게임기가 없기 때문에 단자 하나 없어도 무방할거 같아서 ENB로 결정

준비 해놓은 아트뮤 2.1케이블 3미터 짜리랑 본체 3080에다가 연결후
기사분께서 HDMI 그림을 PC로 지정 세팅하고 하라고 조언해주신 그대로 설정하고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주사율 120으로 맞추고
RGB 10비트 전체로 맞추고 게임 돌려보니

수년전 나왔던 저사양 게임에선 120프레임 충분히 뽑고 화질이 극강이며
무엇보다 일단 모니터에서 보이던 잔상이 없네요
어두운 부분은 굉장히 어둡게 보입니다
그동안 모니터로 봤던 검은색은 사실 가짜였고 이게 진짜 검은색 이라는걸 눈으로 배우고 있네요

일반 모니터는 마우스로 화면을 휙휙 돌리면
무조건 잔상이 생기는데 올레드는 잔상이 없네요
반응속도 역시 갑입니다 화면이 생생하고 게임 몰입이 엄청 좋아져요

PS5, 엑시엑 같은 콘솔 게임기가 있으면 정말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스틱 거부감 때문에 콘솔을 하지않지만 콘솔 게임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콘솔 스토리 게임들을 이런 화면에서 해보는것도 참 좋은 경험일것 같다는 생각?
그냥 KNB모델 사서 콘솔도 맞출껄 이런 생각이 들었고
이러다 셋톱박스도 사고 삼성 사운드바까지 장착할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TV를 모니터 쓰듯 써보니
처음엔 낯설고 어색함이 느껴짐
배율 100%로 놓으면 리얼 4k 해상도라서 바탕화면에서 뭐 찾기가 힘들고
마우스를 상당히 길게 많이 움직여야하고
기본 권장배율 300%로 해보니 1280*720 해상도 보는 느낌 ..
스팀이랑 배틀넷 실행해보니 진짜 720p 배율로 실행되네요
윈도우는 화면 배율 조정하는게 썩 좋지가 않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됨

근데 게임 들어가서 보면 게임은 4k해상도로 실행되다보니
게임상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마우스 움직여서 찾아야하는 단점이 있네요
해상도가 올라가니까 게임상에서 마우스 포인터가 작아집니다
게임 자체에서 큰 커서를 지원하더라도 이건 상당히 작네요

PC모드는 잘 되는거 같아 게임 끄고 나와서
PC모드 제대로 설정하는법 유튜브 보고 따라하려고 했는데
메뉴 생김새가 다름
당황..

유튜브에 나와있는 설정은 다 CX인데다가
펌웨어 버전이 다른지 메뉴 생김새가 완전 달라서 세부 설정하는데 애먹음
따뜻한 모드 시원한 모드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따뜻함 1,2,3,4,5,6,7,8,9 숫자 밑으로 내릴때마다 따뜻하다 나오고
유튜브에선 따뜻한 모드가 2개밖에 없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본으로 돌려놓음

설정 만지다보니 다시 게임이나 할까 해서
외부입력 HDMI 1번 PC로 들어가니 신호가 없다고 뜸
다시 한번 당황..
분명히 연결 되어 있는데 왜 신호가 없다고 나오는지 이해가 안됨

그래서 DP로 연결되어 있는 본체 모니터를 켜니 본체 모니터에도 아무것도 안잡힘
결국 본체 강제 종료

HDMI 선 빼고
넷플 디플 계정 로그인하고 들어가봤는데
4k울트라 돌비 써있는게 눈에 보이네요

예고편 몇개 돌려보는데 제 기준에선 기본 내장 스피커도 상당히 좋게 들립니다
그동안 저가형 2채널 PC스피커 쓰다가 TV내장 스피커를 들어보니 상당히 좋게 들리네요

원래 48C1 구입한 이유는 집에서 4k 화질로 OTT감상이 주 목적이었고
책상 세로 길이가 길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기 좋을거 같아서 샀는데
원래 목적은 제대로 달성했습니다

이후 구글 계정 아이디, 비번 리모콘으로 힘들게 쳐서 유튜브 들어갔는데
유튜브는 그냥 모니터로 키보드 마우스로 봐야겠습니다 ....
느린것도 느린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익숙한 키마 환경이 아니라서 그런지 컨트롤이 어려워 답답하네요

근데 막상 이렇게 책상위에 48C1을 올려놓고 보니
4k 게임용으로는 42C2 나오면 모니터 암에 달아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콘솔이나 TV조작보다 키마에 익숙한 제 입장에선 오히려 42C2가 기다려지네요
조작이 익숙하게 느껴껴질때까지 일단 밀린 넷플 디플 다 봐야겠습니다

단점.
개인적으로 리모콘 사용 및 조작 자체가 익숙치 않음
TV를 어릴때 7번 누르고 11번 누르고 이런 용도외엔 써본적이 없고
자취한 이후로 지금까지 TV 수신료를 내본적이 없을정도로 TV와 친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편함

장점.
그 어떤 단점이라도 단점을 다 상쇄 시킬 정도의 극강의 화질
콘솔 게임기를 사고 싶게 만들 정도로 게임 몰입도가 올라가게 만듬
게임 테스트 한다고 잠깐했는데 금방 큰 화면에 적응했는지 몇시간째 게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함
경쟁 게임이 아닌 싱글 스토리 게임 또는 멀티 코옵 플레이할때 아주 좋을듯 함
잔상없고 반응속도 빠르고 그래픽카드만 뒷받침된다면
게임쪽으로는 올레드가 감히 넘버 원이라고 하고 싶음
OTT 볼때 4k 화질에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 다 지원해서 OTT 감상에 이보다 더 좋을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