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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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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MB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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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29 10:05:39

제가 가지고 있는 골프채 중에 지아크 CX-220 이라는 골동품이 있습니다.

 

2004년도 출시이고 골프 시작 할때 사장님이 사준물건이지요..2006년도네요..

 

그라파이트이고 주조헤드에 그루브 규정 바뀌기 전 물건이죠..

 

지지난주인가 연습장에 가볼까 하던차에 구석에 쳐박혀 있는게 보이길래

 

7번이랑 5번만 빼서 들고 연습장엘 갔죠..

 

그동안 아이언 바꿈질을 여러번 한차에 타이틀리스트 712MB를 쓰고 있었습니다.

 

라운딩 간지도 언젠지 기억도 안나고 드문드문 연습장만 다니고 있어서..뭐 엉망이죠..

 

MB로 연습하다가 골동품 꺼내 들고 툭툭 치는데 탄도도 좋고 똑바로 가는겁니다..-_-;;;;

 

한참 치다가 내가 그동안 뭐하러 어려운놈 들고 다녔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씨..

 

MB라는 놈이 굿샷과 미스샷의 피드백이 확실한 놈이라서 연습이 부족하면 바로 답을 해줍니다. 뭐 다른 아이언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놈은 더 하죠..

 

샤프트도 좀 가벼운 놈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고민이 시작 됐습니다..

 

골동품에 샤프트랑 그립을 바꿔달고 MB는 챙겨 둘지..아니면 팔고 쉬운놈으로 구입할지..

 

담날부터 골마켓 뒤지기 시작 했습니다..-_-;;;

 

경량스틸 샤프트 구하기 힘들더군요..업자들이 파는건 비싸고 중고로 나오는 것들은 

타이밍을 못 맞추고....

 

에라 그냥 MB 팔자..물건 올리자 마자 팔리네요..

 

그리고 그동안 안쓰던 물건들도 모두 팔아치웠네요..드라이버 샤프트, 웨지, 롱아이언 두개..

 

판금액에 좀더 보태서 미즈노 MP-54 상태 좋은 놈으로 구했습니다..샤프트는 경량스틸

 

예전에 MX-200이었나 잠깐 썼었는데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나서 미즈노 아이언을 골랐습니다..

 

연습장 가서 어드레스하는데 위에서 보니 왜 그렇게 둔탁하고 커보이나요..;;;

 

미즈노 MP모델도 솔부분이 그렇게 두껍지 않은데..

 

확실히 MB만큼은 이쁘지가 않네요..날렵한 맛이 덜합니다..^^;;;

 

샤프트 무게가 30그람이상 줄어서 그런지 가볍게 느껴집니다. 볼끝도 좀 날리는 듯 싶네요..

 

힘 빼고 툭툭 치니 거리도 더나고 뱡향이 기가막히게 갑니다..

(잘 맞은게 몇번 안됩니다..ㅜㅜ;;)

 

타구감은 찰싹찰싹 뺨 때리는듯하네요..MB의 경우 좀 과장하면 몽둥이로 샌드백 치는듯한 느낌이었거든요..

 

타구감은 MB 쪽이 저랑은 더 맞았던듯 합니다..

 

이제 남은 골동품은 어찌할까 고민 중입니다.

 

여유가 생기면 샤프트랑 그립 갈아서 전투용으로 써먹으면 어떨까 하는 중이네요..

 

그리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시 MB를 품에 들여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떠나보내고 좀 아쉽습니다..

 

MB..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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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25 20:26:06

지름 축하드립니다. MP54는 캐비티백이라 확실히 MB보다는 생김새가 덜하지요. MB에 필적하는 미즈노 머슬백은 한자리수(MP4나 MP5) 모델입니다. MB 못지않게 깔끔하고 예쁜 녀석들이에요.

WR
2016-02-26 08:39:14

언제부턴가 헤드/옵셋이 크고 솔이 뭉툭한 아이언들은 어드레스 할때 너무 뭉툭해보여서 안정이 안되더라구요..^^;

2016-02-26 09:32:20

저도 나이가 드니까 남들이 초보클럽이나 시니어클럽이라고 불러도 편한게 좋은거같아요.

WR
2016-02-26 10:01:41

확실히 연습부족 운동부족이라서..힘도 좀 딸리는거 같고 예전 같지 않네요..ㅋㅋ 표시가 나는게 드라이버거리가 좀 줄었습니다..

2016-02-26 14:05:37

드라이버는 이제 거리 욕심 버리고 똑바로만 가주기를 바랍니다... 지금 아이언을 구모델 v300 카본이랑 싸게 바꿀까 고민도 하고 있어요

2016-02-26 13:48:48

골프 처음 배울 때 이 채를 사려고 했다죠. ㅋ 고수 후배가 절대 안된다고 말렸습니다. ^^;;

2016-02-26 14:06:35

캐디가 긴장하는 클럽...^^

WR
2016-02-26 14:45:25

요즘은 맘만 먹으면 다 들고 다니니까요..ㅋ 스코어는 산으로..~

2016-02-26 21:18:55

아까워서 어째요?ㅠ ㅠ 물건이 아깝기도 하지만, 마음이 허~ 해지셨을 것같습니다. 저도 머슬백을 언젠가는 쳐봐야지~라면서 째려보기만 했는데... 이제는 마음접고 똑바로 잘가는 채에 맛들여서 편하게편하게 칠까~도 싶습니다. 언제나 굿샷~을 기원합니다^_^;

WR
2016-02-29 10:05:39

시원섭섭합니다.. 스트레스 덜 받아서 시원하고 떠나보내니 섭섭하고..ㅋㅋ 요즘 들어서 생각하는게 그냥 편하게 치자인데요..잘 될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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